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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5화

"전부를 죽이겠다고?"

강서준은 멍해졌다.

선부에 들어온 창계 생령을 모두 합치면 적어도 만 명은 될 것이다.

'전부 죽이자고?'

그는 스스로 전부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

두두가 입을 열었다. "이 선부는 상고 시대의 강자가 남긴 거야. 아홉 관문을 모두 뚫는 건 쉽지 않은 일이야. 상대적으로 말하면 여기 있는 모두를 죽이는 게 더 쉬울 거야."

그가 담백하게 말했다.

강서준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두두의 말에 겁이 났다.

여기에 모인 만 명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창계에서 온 강자다.

신통 대단원 경지에 도달한 사람만 5명은 된다.

그리고 신의 아들은 실력이 강했다. 신통 대단원 경지를 넘어선 초범 경지에 이르렀다.

그 외에도 칠, 팔봉인을 푼 사람은 수없이 많다.

'그런데 어떻게 죽이지?'

그가 두두를 바라보았다.

어디서 생긴 자신감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모든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가 초범 경지에 들어섰다면 그는 여기에 모인 모두를 죽였을 것이다.

"너, 초범 경지에 들어선 거야?"

강서준이 의아한 듯 물었다.

두두가 말없이 웃었다.

그는 미소로 강서준에게 답했다. 강서준은 두두가 틀림없이 초범 경지에 들어섰다고 믿었다.

그의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생겼다.

부주산에 있던 창계의 생령들은 전부 선부에 들어갔다. 여기서 모두를 죽이면 지구는 잠시 평화를 되찾을지도 모른다.

비록 창계의 생령과 합의를 이루었지만, 서로의 이익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만약 이익이 충분하게 많다면 창계의 생령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것이다.

"어때?"

두두가 고민에 빠진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강서준은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손을 잡는 건 좋은데, 모두를 죽일 자신이 없어."

"동의만 하면 돼."

두두가 미소를 지었다.

곧, 그는 산기슭으로 걸어갔다.

강서준이 그의 뒤를 따랐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도로 양쪽에 우거진 산림이 있었다. 산림에는 신기한 화초와 과일이 가득했다. 길 천제에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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