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5화

"그 문제라면 걱정하지 마요, 초현이랑 강서준은 금방 이혼할 거예요."

김현이 아무리 쓸모없다 해도 아들인지라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버릴 수가 없었다.

강서준이 군대에 다녀온 적 었어서 대단한 사람들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대단한 사람을 알고 있는 것과 본인이 대단한 사람인 것은 많이 달랐기에 그녀는 후자를 선택했다.

손요섭은 CS 그룹의 사람으로 가업이 크고 자산도 2조 정도 되었다.

김초현이 CS 그룹으로 시집 갈 수만 있다면 강서준과 사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나을 것이다.

"초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해?" 손요섭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임현수는 아주 무서운 사람이었다, CS 일가도 임현수 앞에서는 개미만도 못했다. 임현수는 지위나 명예 따위를 하나도 신경 쓰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손요섭의 아버지는 확실히 임현수와 아는 사이였다, 둘은 함께 밥을 먹은 적도 있고 말이다.

게다가 이번 일은 작은 추돌사고일 뿐이니...

그가 나선다면 돈 몇 푼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김초현을 위해 몇 억쯤 쓰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엄마, 나 절대 서준이랑 이혼 안 해."

"짝!"

하연미는 김초현의 뺨을 때리면서 소리를 질렀다. "이혼을 안 한다고? 그럼 그 배상금은 네가 마련할 거야?"

김초현의 얼굴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생겨났다, 그녀는 자신의 볼을 가린 채 눈물을 흘렸다.

이때 손요섭도 나서서 말했다. "초현아, 너 임현수가 누군지 알아? 예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아냐고. 그 사람 손에 죽은 목숨이 백 명도 넘어, 임현수는 사람을 죽일 때 뼈도 안 남기는 인간이라고."

"네?"

이 말을 들은 김초현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손요섭은 김초현의 아름다운 몸매와 얼굴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고는 계속해서 말했다. "네가 돈만 갖고 가면 임현수가 사람을 놔줄 것 같아? 내가 사실대로 말해줄게, 임현수를 건드리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

"초현아, 넌 동생을 위해 좀 생각하면 안 돼?"

"엄마가 무릎이라도 꿇어야 말을 듣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