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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땅을 위해 다들 아침 식사도 못 하셨겠어요, 하하."

앞쪽 테이블의 중간에 앉은 남자가 호쾌하게 웃으며 작은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동강시의 재무 대신으로 동강시의 고위 관료 중 한 명이었다. 이번 경매회를 책임지고 있는 자였고 그의 옆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비서와 재무과 직원들이었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삼가고, 경매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진행될 경매는 바로 동성구의 땅입니다.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시작가는 300억 원입니다!" 그가 시작가를 선포하자 경매장 앞쪽의 탁자 앞에 앉은 정장 차림의 남자가 경매봉을 들고 손을 흔들었다.

"320억 원!"

"340억 원!"

"380억 원!"

이내 가격이 빠르게 올라갔다. 그러다 가격이 500억 원에 다다랐을 때, 마지막 줄에 앉아있던 흰 셔츠 차림의 젊은 남자가 들고 있는 패를 흔들며 외쳤다. "520억 원!"

"양서빈이다. 양씨 가문의 도련님 말이야!"

"역시 양씨 가문에서 나섰네. 이번에는 우리에게 가망이 없네."

"양씨 가문은 역시 대단하네. 520억 원이라니, 우리 같은 일반인은 구경도 힘들지."

소곤대는 소리가 삼삼오오 들려오더니 이내 소란스러워졌고 분위기도 따라서 엄숙해졌다.

진루안은 양서빈을 흘깃 쳐다봤지만 아는 얼굴은 아니었다. 하지만 서씨 가문에 온 여섯 가문의 선물 중에 양씨 가문의 것도 있었다.

그것은 다 전광림이 준비한 것이었다. 그는 양씨 가문에 대해 몰랐고 당연히 양씨 가문에서도 진루안은 몰랐다.

한준서는 두 눈을 가늘게 떴다. 동강시의 상류층 인사 중에서 그와 양서빈은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사이였다. 각자의 장점이 따로 있었다.

이번에 양서빈이 나서 사람들에게 양씨 가문 도련님의 패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우쭐하지 마, 이 한준서는 절대로 네게 지지 않을 테니까!'

"낙찰입니다. 520억 원에 낙찰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양서빈 씨!" 경매봉을 들고 있던 남자는 탁하고 봉을 내리쳤다. 이제 이 땅은 양씨 가문의 소유가 되었다.

경매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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