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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고백 받은 진세화

언제부터였나?

이동혁이 진씨 가문에 돌아온 후부터였다.

그는 이동혁을 뼈에 사무치게 증오했다.

진세화는 진한영이 여전히 자신에게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어쩔 수 없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진태휘가 다가와 경고하듯 말했다.

“진세화, 네가 그룹의 부사장이 됐다고 그룹이 네 것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마! 잊지 마! 진성 그룹의 임원들은 모두 우리 아버지가 직접 뽑은 직계야!”

“맞아, 그리고 향방 공사장의 프로젝트 책임자 송대강은 성질이 별로 좋지 않아. 가서 조심해야 할 거야. 네 예쁜 얼굴이 망가지면 정말 좋지 않을 테니까!”

진화란도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향방주택은 이전에 진성그룹의 프로젝트였는데, 몇 년 동안 손실을 보고 진세화에게 떠넘겼다.

이동혁은 차갑게 말했다.

“화란, 먼저 네 얼굴이 망가지면 좋을 거 같은데?”

진화란은 놀라서 바로 얼굴을 가렸다.

“당신 마누라에게 좋은 마음으로 충고해 준 거야. 아직 뭐가 뭔지 모를 테니!”

온 가족이 떠났고, 더 이상 저 바보 같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저들과 말 섞을 필요 없어요.”

진세화는 차갑게 이야기하며 집에 가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혁을 끌어당겼다. 그리고 가는 김에 이 좋은 소식을 부모님께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혁 씨, 운전 좀 해줄래? 아래층에서 기다릴게.”

회의실을 나서자 진세화가 이동혁에게 말했다.

그녀는 사무실로 돌아가 필요한 자료를 가져오려 했다. 오후에는 회사에 오지 않고 바로 공사장으로 가야 했다.

이동혁은 고개를 끄덕이고 차고에 가서 차를 빼 운전했다.

진세화가 자료를 가지고 혼자 계단을 내려오고 있을 때, 아주 긴 고급차 한대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 뒤에서 화물차 몇 대가 멈춰 섰다.

사람들이 차에서 신선한 장미 상자를 한 상자씩 옮겼고 곧 진성 그룹 입구에 거대한 하트 모양의 장미꽃밭이 만들어졌다.

진세화는 그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봤다.

“와! 9만 9천9백9십9송이의 장미, 어느 부자가 고백을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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