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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화 장해조와 대화할 자격

“그럴 리가요. 전 이 선생의 말을 가벼이 여긴 적 없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제가 사무실에서 따로 차를 대접하고, 직접 선물로 그간의 일을 보상하겠습니다.”

장해조는 예의 있게 말했다.

“제게 선물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동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변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동혁, 장 회장님은 암흑가 은둔고수이자 대부로서 신분이 아주 높아.”

“하지만 넌 이류 진씨 가문에서도 지위가 가장 낮은 데릴사위일 뿐이야.”

“장 회장님이 너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널 존중해 주는 거라고. 그러니 자꾸 뻔뻔스럽게 굴지 마!”

동혁이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자 천미가 빠르게 동혁의 곁으로 와서 작은 소리로 훈계했다.

“동혁아, 우리 아버지가 이미 네게 사과하기로 약속했잖아. 네게 좋은 일인데 그냥 받으면 돼지.”

“네가 이렇게 우리 아버지를 계속 난처하게 한다면, 아버지는 관대하게 그냥 넘어간다 치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가만있지 않을 거야.”

“누군가는 아버지에게 잘 보이려고 네게 보복을 하거나 세화 가족에게까지 보복할 수 있어!”

“네가 세화를 생각한다면, 세화 마음고생 좀 덜 시켜. 그래야 이모도 이혼하라고 계속 강요하지 않을 거 아니겠어?”

천미는 방금 전 동혁의 경고로 장해조가 일찍 대비해 죽음을 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예전처럼 동혁이 싫지 않고 오히려 매우 고마워했다.

그러나 동혁이 고집을 부리고, 욕심이 끝이 없다고 생각하자 천미는 조금 화가 났다.

동혁은 천미를 흘끗 쳐다보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천미 씨, 제가 욕심을 부린다고 생각하나요?”

“그럼 조기천이 전에 하늘 거울 저택에 킬러들을 보내 보복하려 했을 때, 호아병단이 막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세화는 천미 씨와 R시에 갔다가 백효성에게 붙잡혔어요. 만약 제가 강철장갑 제1병단을 부르지 않았다면 또 어떻게 되었을까요?”

천미는 동혁의 반문에 말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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