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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돈도 없으면서 스타의 팬은 왜 합니까

밴 한 대가 보였다.

정장을 입은 한 무리의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차는 천천히 호텔 안으로 들어왔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차 안에 앉아 있는 것은 분명 왕조희 본인이 틀림없었다.

한 무리의 어린 남녀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때 한 팬이 큰소리로 말했다.

“우리 왕조희 언니에게 주최 측에서 입장 티켓 가격을 사사로이 인상한 것을 알려요. 언니는 팬들에게 제일 잘해줬으니 당연히 이번에도 우리를 도와줄 거예요.”

“그래요, 우리 왕조희 언니에게 말해봐요.”

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찬성했다.

그래서 밴이 멈추어 서고 왕조희가 차에서 내리자 어린 남녀들이 소리를 질렀다.

“조희 언니, 주최 측이 제멋대로 티켓 값을 너무 올렸어요.”

“합리적인 티켓 가격을 받게 좀 도와주세요. 우리도 언니의 팬미팅에 참석하고 싶어요.”

표를 파는 직원은 놀라 표정이 금세 변했지만, 이미 감정이 북받친 어린 남녀의 무리를 멈출 수는 없었다.

권정연은 그저 빨리 자신의 상사에게 전화해 이 상황을 알렸다.

“미수 언니, 이게 무슨 일이죠?”

선글라스를 낀 왕조희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옆에 있는 매니저 동미수에게 물었다.

동미수는 방금 연락을 받고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티켓값이 400만 원으로 올라서 팬들이 불만인가 봐. 조희 넌 먼저 들어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

“400만 원짜리 표도 사기 싫으면서 내 팬이라니, 흥!”

왕조희는 콧방귀를 뀌고는 곧바로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호텔로 들어갔다.

“어? 조희 언니 어딜 가요? 저희 안 도와줘요?”

팬들이 실망하고 있을 때 동미수가 성큼성큼 앞으로 나왔다.

“팬 여러분, 조희가 오늘 비행기를 타고 와서 좀 피곤해요. 행사 전에 잠깐 쉬어야 해서요. 제가 매니저이니 할 말 있으면 저에게 해주세요.”

동미수의 말을 듣고 팬들은 안심했다.

‘역시 조희 언니는 여전히 우리 팬들에게 잘해, 이렇게 매니저에게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다니.’

“예, 매니저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오늘 행사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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