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집 큰 도련님, 한국 최고의 재벌이자 내노라하는 집안의 아가씨들이 필사적으로 시집가고 싶어 하는 완벽남이 집에 돌아와서는 장모의 가정부 노릇이나 하다니....
View More다음 순간.원수성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건우의 몸을 살폈다.구슬이 있었다.그러나 일반적인 구슬이 아니어서 원수성은 놀라 멍해졌다.“혼돈의 모태라니!”“헉!”그는 필사적으로 건우의 자복궁을 빠져나가려고 했다.그는 매우 놀랐다.자신에게 개미보다 못한 존재인 건우의 머리 속에 혼돈의 모태가 숨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하지만 지금 다시 빠져나가기에 너무 늦었다.혼돈의 모태에는 건우가 얻게 된 대범파라술의 깨진 구슬이 있었고, 순간 금빛이 폭발하더니 강한 흡입력이 작용해 직접 원수성의 귀제 혼체를 빨아들여 순식간에 그 속으로 끌고 들어가 사라졌다.아주 순식간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원수성에게 발버둥 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다음 순간.혼돈 구슬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았다.스스로 건우의 자복궁에서 뛰쳐나와 피의 강으로 뛰어들었다.거대한 소용돌이가 피의 강에 생겼다.“웅웅웅...”피의 강 속, 피의 강 가장 깊은 곳까지.끝없는 원령들이 혼돈의 구슬에 흡수되었다.거대한 원혼들이 큰 물줄기를 형성해 빨려 들어갔다.몇 번의 호흡을 하는 짧은 시간이 지나고 피의 강은 완전히 고요해졌다.그 안에는 더 이상 원령들이 없었다.심지어 핏빛 강물도 맑아졌다.“쒹!”혼돈 구슬은 다시 건우의 자복궁으로 돌아갔다.모든 것이 잠잠하고 평온해졌다.건우는 강물 안에 서 있었다.가연은 남은 힘을 다해 단숨에 달려들어 그를 안았다.“어디? 안다쳤어?”“괜찮아? 깜짝 놀랐잖아!”건우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다행히 이 구슬 때문에 목숨을 부지했네. 안 그랬으면 이번엔 정말 망할 큰일 날뻔했어.”건우는 손을 뻗어 가연의 예쁜 얼굴을 만졌다.가연은 건우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아!”“어머!”막 뛰어온 유화와 반하나는 눈앞의 장면을 보자마자 놀랐다.‘이거 못 볼걸 봤어!’‘고모가 어떻게 조카에게 뽀뽀를 해?’“고모가? 어, 어떻게...” 유화는 말을 더듬었다.가연은 건우를 놓으며 유화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너는 되
‘이런!’ ‘이렇게 속도도 빠르고 공격 면적이 넓다니.’ ‘이러면 숨을 수도 없어!’ “펑!” 가연이 화살을 쏘자 영기가 폭발했다. 하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귀왕의 수준이 원아와 같다면 귀제는 그 보다 높은 동현단계의 대수사 수준이니 당연했다. “소환투사들은 모두 앞으로!” 마지영이 용혼목을 뽑아 들었다. 가보를 사용해 귀제를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주문을 다 읽기도 전에 귀제의 강한 힘에 눌려 땅에 엎드려졌다. 통로 입구에 있는 사람들은 이 광경에 보며 더욱 아연실색했고, 유화와 반하나도 놀라 숨을 죽이고 있었다. “현무방갑술!” 생사가 오가는 이때. 건우의 자복궁 안의 불안정했던 혼돈 구슬이 드디어 감응하기 시작했다. “번쩍!” 한 줄기 빛이 건우의 온몸을 휩쓸었다. 건우는 짓누르던 귀제의 피의 손자국을 가로막았고, 심지어 진을 부수기까지 했다. 가연과 마지영에게 가해졌던 압력이 갑자기 가벼워졌다. “뛰어!” 가연이 외쳤다. 귀제를 상대하는 것은 아무 승산이 없었고, 자신들은 귀제에게 한 낫 성가신 존재일 뿐이었다. 세 사람은 즉시 통로 안으로 뛰어갔다. 선우준이 황급히 소리쳤다. “멈춰요! 안은 절벽이라, 길이 없어요.” “뭐라고요?”셋 다 어리둥절했다. 바로 그때. 건우 같은 작은 신동이 자신의 피의 손자국을 막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던 귀제가 분노하며 건우를 다시 노리기 시작했다. 귀제가 천천히 손을 들었다. 검은 실이 그의 손에서 날아왔다. 서로 얽히며 빠르게 돌진해 오더니 순식간에 건우의 몸을 감아 잡아당겼다. “건우야!” 깜짝 놀란 가연이 외쳤다. 절대 건우가 위험에 빠지게 둘 수 없었던 그녀는 즉시 건우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마지영에게 제지당했다. “가지 마, 죽으려고 그래?” “신경 쓰지 말고, 이거 놔!” 마지영은 더 이상 가연을 막을 수 없었다. 가연은 마지영을 뿌리치고 달려갔다. 그녀는 달려들면서 손가락에 피를 내어 비법을 쓰려했다. 이 비법은 일종의
그러자 장진영은 화를 내며 말했다. “흥, 저 여자는 원래부터 병 있는 자식을 데리고 다녀서 우리를 귀찮게 할 수밖에 없어. 차라리 잘된 거야. 미대룡이 죽으면 그 후에 독충독물을 만나면 누가 상대하겠느냐고? 네가 죽는 것보다 낫지 안 그래?” 양소는 장진영을 잡아당기며 더 말하지 말라고 말렸다. 장진영이 뒤를 돌아보았을 때, 또 두 명의 귀신이 자신들 쪽으로 돌진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아까의 악마 장군보다 더 사나웠다. 키가 족히 5미터는 되어 보였다. 온몸에 피가 물처럼 흐르고, 주위에 원혼들이 뒤엉켜 있었다. 딱 봐도 축소판 귀제였다. 장진영이 큰소리로 외쳤다. “아아아. 또 왔다, 또 왔어. 빨리 뛰어, 빨리!” 가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두 귀왕이라.” 건우는 무리의 맨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다. “먼저 들어가세요.” “선배!” “동생, 나도 도울 수 있어!” 가연이 말했다. “도움이 안 돼요, 그냥 들어가요, 빨리!” “쿠쿠쾅!” 눈 깜짝할 사이에 건우와 가연이 두 귀왕과 싸움을 시작했다. 마지영은 계속 남아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잇달아 뒤쪽 통로로 도망쳤다. 서부 곤륜에서 온 육도봉은 몸에 있는 법보를 가연이 가져간 이후 담력이 사라진 듯 건우와 함께 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제일 먼저 통로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주변을 살피지도 않고 경솔하게 너무 빨리 뛰어갔다. 통로 안은 매우 어두웠고 불빛이 없어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가 통로를 따라 안으로 5미터도 들어가지 못했을 때 발을 헛디뎠다. “아!” “빌어먹을! 젠장!” 육도봉의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그리고 한참 후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장진영을 업고 뒤따라 들어온 양소도 한쪽 발을 헛디뎠고, 둘 다 몸이 기울어지며 곧 아래로 떨어지려 했다. 장진영이 더욱 처절하게 비명을 질렀다. 그 순간. 뒤에 있던 반하나가 뛰어올라 술법으로 두 사람을 억지로 붙잡았고, 유화가 손을 뻗어 두 사람을 끌어당겼다. 놀라 얼굴이 창백해진 장진영
“얼른 달려. 빨리 가!”“선배님, 빨리요!”장진영은 큰소리 외치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는 피를 철철 흘리며 종아리에서 반근 살을 떼어냈다.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장진영은 양소에 업힌 채 앞으로 나아갔다.양소에게 업힌 장진영은 고개를 들자 뒤처진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모두 피의 강에 빠진 채 허우적대고 있었고 족히 10미터는 넘는 귀신의 제왕이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비록 육신이 없었지만 몸은 피의 강물로 만들어졌고 주위에는 무수한 원혼들이 둘러싸고 있었다.원혼들은 귀신의 제왕의 부름에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고함을 질러댔다. 그들도 하는 수없이 귀신의 제왕에게 공제당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귀신의 제왕은 입을 크게 벌려 수많은 원혼을 한꺼번에 흡입한 후 게걸스럽게 씹고 삼켰다. 몸에는 귀신의 기운이 하늘을 찔렀고 두 눈에는 하얀빛이 발사되어 임건우 일행을 미친 듯이 쏘아보았다.“하하하!”“너희들은 도망칠 수 없어!”“얼른 쫓거라!”귀신의 제왕이 손짓하자 검은 연기가 그의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와 빠르게 임건우가 가려는 통로 입구를 막았다. 그리고 검은 연기가 조금 전 배를 끌어당기던 흑인 무사와 같은 사람으로 변신하였다. 멀리서 보이지 않았던 탓에 가까이 다가가서야 임건우는 검은 무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들도 육신이 없고 귀신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6명의 귀신 장군이었다.“죽여!”귀신 장군 한 명은 고함을 지르며 칼을 들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구소소 등은 놀란 나머지 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기세가 등등한 귀신 장군은 꼬리로 한기를 내뿜으며 달려왔다.“죽어!”임건우가 큰 소리로 외치며 앞서서 돌진하였다. 체내로부터 무명 공법이 미친 듯이 운행되더니 번개 속성이 두손에 응집되어 두 갈래의 흰빛 번개 줄이 뿜어져 나왔다.‘퍽!’단단히 후려갈기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순식간에 귀신 장군이 2명이 번개 줄에 맞아 검은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 그리고 다른 두 명은 크게 다쳤으나 곧 유가연과 마한영에게 참살당했다. 하지만 나머
관 속의 귀신의 왕은 계속 울부짖으며 그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배 우의 사람들은 모두 넋이 나간 표정으로 멍하니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이 모든 상황을 본 방원은 단칼에 결정을 내렸다.“배에서 뛰어내려!”명령을 들은 배혈교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잇달아 배에서 뛰어내렸다. 왜냐면 원혼들을 상대하는 것이 오히려 귀신의 왕을 상대하는 것보다 더 쉽기 때문이다.풍덩!하지만 세 명이 늦게 뛰는 바람에 선판에 눌려 출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더 무서운 장면이 나타났다. 선판 우에 눌려있던 세명의 신도의 살육이 온데간데없고 뼈대와 옷만 남아있었다. 이 장면을 고스란히 눈에 담은 마한영은 그만 실성하고 말았다.“저건 귀신의 왕이 아니라 귀신의 제왕이야!”귀신의 제왕은 귀신의 왕보다 더 강한 존재이다. 방원과 배혈교 신도들은 잇달아 피의 강에 뛰어든 후 임건우의 배를 향해 돌진했다. 참지 않은 유가연은 또 한 번 화살을 쏘아 그들이 도망치게 하였다. 그런 탓에 시간이 지체되어 또 다른 3명이 귀신의 제왕에게 붙잡혀 혈육이 소실되었다.“아악!”“이 개자식들아!”“죽일 놈들!”베혈교 신도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 큰소리로 저주를 퍼부었다.하지만 곧이어 더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았다. 귀신의 제왕은 눈 깜짝할 사이에 8명이나 죽였다. 현재 방원과 젊은 여성, 그리고 배혈교 신도 2명만이 살아남은 상태이다.바로 이때, 구소소가 음영안을 사용하여 반쪽 탑의 다른 한쪽에 출구가 있다는 걸 발견하였다.“저기에 출구가 있어요.”임건우와 유가연은 서로 마주 보고는 바로 배를 버렸다.귀신의 제왕이 저 4명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틈을 타서 당장 출구 쪽으로 달려갈 심산이었다.“모두 절 따라오세요!”“배를 버리고 에돌아서 출구로 가야 합니다!”말을 마친 후 임건우는 재빠르게 배에서 뛰어내렸다. 육도봉이 다시 한번 소리쳤다.“내 봉인부터 풀어줘. 풀어달라니까!”쏴!유가연은 하는 수 없이 봉인을 풀어주며 경고 한마디를 던졌다
“아악!”“저거 뭐야?”“X발. 선배 이거 어떡해요? 일이 너무 커졌어요. 우리 지금 여기 어디죠?”장진영은 당장이라도 미쳐버릴 것 같았다.본래 매장품 몇 개 정도 훔치는 도굴이었으나 텃세가 하도 강하여 무덤에 들어온 후부터 지금까지 무덤의 무자로 보지 못했다.“떠들지 마!”양소는 안색이 굳어졌다. 산을 옮기는 수장으로서 겪고 본 것이 많았으나 눈앞의 광경은 한 번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공중에 떠 있는 저 관은 뭐지? 쇠사슬 8개가 칭칭 감긴 걸 보면 봉인한 것 같은데 설마 저 안에 귀신의 왕이 있는 거 아니야?”말이 끝나기 무섭게 배에 꽂힌 3개의 쇠사슬이 힘을 쓰기 시작했다. 탑 쪽을 바라보니 검은 옷을 입은 3명이 쇠사슬을 당기고 있었다. 방향은 귀신의 왕이 잠든 관 쪽이었다.“더 이상 가면 안 돼요.”“비록 귀신의 왕이 봉인됐지만 일단 가까이 가기만 하면 그의 공제 범위 안에 있어 피가 빨려 죽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뭐? X발. 그럼 어떡하지?”“점점 가까워지고 있어!”배 위에 있는 일행들은 모두 패닉상태에 빠졌다.윙-바로 이때, 유가연이 활을 당겼다.보름달 아래, 봉황의 울음소리와 함께 금색 화살이 검은 옷을 향해 날아갔다. 봉황의 그림자가 천지를 뒤엎는 불꽃을 품고 온 세상을 휩쓸었다.“금단 고수!”“저 안에 금단 고수가 있다!”방원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이때, 사슬을 당기던 검은 옷이 화염에 휩싸여 화살에 맞아 죽었다. 곧이어 두 번째 화살, 세 번째 화살이 연이어 검은 옷 3인방을 쏴 죽였다. 배는 삽시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이와 동시에 방원과 배혈교 신도들이 탄 배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퉁퉁퉁-세번의 진동 소리와 함께 반쪽짜리 탑 쪽에서 또 한 번 사슬이 나와 방원의 배에 꽂혔다. 배혈교의 모든 사람이 갑자기 패닉에 빠졌다.조금 전까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탑을 지나쳐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려고 했지만 임건우의 배가 검은 옷 3인방에 의해 멈춰진 탓에 그들의 배가 오히려 빠르
여성이 물었다.“그쪽은 누구신데요?”방원이 대답을 가로챘다.“물어볼 필요 없어. 임우진의 아들 임건우일 거야. 죽지 않고 살아서 이렇게 마주치다니, 뜻밖이군.”여성은 눈이 번쩍 떠졌다.“그럼 얼른 우리 배로 올라오라고 할까요? 현재 상황도 좋지 않은데 사람이라도 많아야 할 것 아닙니까.”그리고 또 이어 말했다.“지금까지 살아있는 걸 보면 실력이 나쁜 건 아닌 것 같습니다.”“이 멍청이야!”방원은 노발대발하였다.“잘 들어봐!”여성은 놀랐는지 멍해졌다.“뭘 들어요?”“귀신의 울음소리를 들어봐. 점점 가까워지고 있잖아. 예상대로라면 저건 귀신의 왕이고 원영 수사와 같은 급일 거야. 우린 귀신의 왕 상대조차 못돼. 그러니까 쟤들을 미끼로 던지고 우린 기회를 틈타 도망가면 돼.”혈신대 몇몇도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그 누구도 귀신의 왕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육도봉도 이런 상황을 눈치챘는지 임건우에게 소리쳤다.“임 씨 녀석, 얼른 배 속도 좀 늦춰봐. 저 배를 앞에 가게 해서 귀신의 왕을 상대하라고 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미끼가 된다고!”당연히 배혈교 사람들의 목숨 따윈 아끼지 않는 임건우는 당장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손으로 번개를 잡아 배 아래에 있는 원혼을 공격하였다.우르르 쾅쾅-마한영, 유가연 등도 가담하여 미친듯이 살육하기 시작했다.“아아, 교주님. 저들이 원혼을 죽이고 있는 탓에 배가 점점 느려지고 있습니다!”곧이어 그들도 미친 듯이 원혼을 죽이기 시작했다. 배혈교의 사람들이 피와 한패가 되었고 피의 강이 그들의 공격력을 더 높여주었다. 십몇명이 힘을 합친 거라 위력이 작지는 않았으나 임건우의 실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임건우의 번개의 힘과 마한영의 육망선진도이 너무나도 강해 원혼들도 모두 쑥대밭이 되었다. 아무리 새로운 원혼들이 생겨나도 시간 차가 생겨 배의 속도가 무서운 속도로 늦춰졌다.“하하하!”“속도가 늦춰졌어. 곧 저들보다 뒤떨어질 것 같아!”“저들보고 미끼가 되라고 해. 배혈교 사람들은 죽어
남성은 배혈교 신도이자 18명 혈신대 성원 중의 한명이었다.그들은 배혈교 분파의 교주와 함께 무덤의 문을 따고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위험에 부딪혔다. 분파 교주도 무덤 안의 상황을 손금 보듯 잘 알고 있을 줄 알았으나 그도 잘 알지 못한듯 했다. 그의 말로는 예전의 무덤과 상황이 아주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도 임건우 일행과 같은 위기인 석영귀충을 만나 7명의 동료를 잃어버렸고 그는 부주의로 강에 빠졌다고 한다.남성은 임건우 일행을 보더니 문득 그들이 누구인지 깨닫게 되었다. 임우진의 아들이 도굴꾼 여러 명과 함께 그가 일부러 설치한 문으로 진입했다는 교주의 말이 뇌리를 스쳤다. 하지만 의아한 건 이미 죽었다던 그들이 생각 밖으로 잘살고 있다는 것이다. 더더욱 그들과 이곳에서 만났으니 말이다.“저는...”남성은 칼을 든 유가연을 보며 신분 조작하려고 하였으나 임거눙가 직접 그의 진짜 신분을 폭로하였다.“배혈마교의 사람인 건가?”말이 끝나자마자 남성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일행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왜냐면배혈마교의 악명이 하도 높았기 때문이다.“아뇨. 잘못 아신 거예요. 전 배혈마교의 사람이 아닙니다.”남성은 강력하게 부인했다.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넌 날 속일 수 없어. 너의 공법과 중해 홍화루의 배혈마교의 공법과 똑같으니까.”임건우의 말에 남성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는 본래 속이고 도망치려 했으나 임건우의 어마어마한 수위에 겁을 먹고 말았다. 게다가 진짜 신분까지 알아봤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그는 다시 유가연에게 목표를 겨눴다. 왜냐면 유가연이 수위도 없는 일반인으로 착각했다.“이얍!”그는 소리를 지르며 손을 뻗어 유가연의 검을 빼앗으러 들었다. 검을 빼앗은 후 유가연을 떼어내기만 하면 유가연의 미모로 임건우의 투항을 얻어낼 것이라고 자부하였다.좋은 기회다. 임건우에게 교훈을 줄 좋은 기회.남성은 유가연의 검을 잡기도 전에 검은 이미 그의 목을 그었다.“죽일까?”임건우는 잠시 멈칫거리다가 이내 다시
이때, 엽지원이 황급히 달려왔다. 조금 전까지 피의 강에 뛰어들어 수많은 원혼을 삼켰으나 먼 곳에서 들려온 귀신의 왕의 포효소리에 그만 견디지 못한 것이다.“주인님, 어서 항마추를 주세요. 저 더 이상 견디지 못할 것 같아요. 얼른 들어가고 싶어요!”귀신의 왕의 울부짖음은 일종의 부름 같았다. 엽지원도 귀신인지라 원혼들과 똑같은 영향을 받아 몇 번 더 들으면 당장이라고 원혼들처럼 변할 것 같았다.배 우의 모든 사람은 그만 절망에 빠졌다. 그 와중에 육도봉이 먼저 입을 열었다.“어이, 임 씨. 빨리 봉인 좀 풀어봐. 지금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에 내가 설마 배신하겠어?”“얼마큼의 원한들을 상대하실 수 있는데요?”임건우가 물었다.그러자 육도봉은 자신 있게 대답했다.“힘이 남아있는 한 귀신의 왕까지 상대할 수 있지.”이딴 거짓말을 누가 믿을까?임건우와 유가연은 득실대는 원혼들을 상대해 보았지만 모두 효과가 미미했다. 주로 원혼의 수가 방대하여 아무리 백개, 심지어 천개를 죽여도 쓸모가 없었다. 그럴 바에는 힘을 남겨서 귀신의 왕이라도 상대하자는 계획이었다.선판은 삽시에 조용해졌다. 긴장한 분위기가 공기를 채웠다. 곧 다가올 거대한 위기에 모두 큰 돌에 깔린 것처럼 숨을 쉴 수가 없었다.바로 이때, 한 비명이 들려왔다.“으악!”“싫어, 싫어!”피의 강의 반대쪽에서 들려오는 남성의 목소리였다.자세히 살펴보니 피의 강의 앞쪽에 갈림길이 나타난 것이다. 남성은 수천만개의 원혼에 묶인 채 공포에 질린 얼굴론 배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저 사람은 누구지?”구소소는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설마 선배님처럼 우리를 따라 들어온 건 아니죠?”양소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그럴 리가 없어. 저건 피의 강의 갈림김이여서 우리랑 반대 방향에서 왔을 거야. 아마도 우리 말고 다른 사람이 더 들어온 거 같아.”“제가 가서 구해올게요.”일행들은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남성은 배와 몇백미터가 넘은 거리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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