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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화

“얼른 달려. 빨리 가!”

“선배님, 빨리요!”

장진영은 큰소리 외치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는 피를 철철 흘리며 종아리에서 반근 살을 떼어냈다.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장진영은 양소에 업힌 채 앞으로 나아갔다.

양소에게 업힌 장진영은 고개를 들자 뒤처진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모두 피의 강에 빠진 채 허우적대고 있었고 족히 10미터는 넘는 귀신의 제왕이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비록 육신이 없었지만 몸은 피의 강물로 만들어졌고 주위에는 무수한 원혼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원혼들은 귀신의 제왕의 부름에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고함을 질러댔다. 그들도 하는 수없이 귀신의 제왕에게 공제당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귀신의 제왕은 입을 크게 벌려 수많은 원혼을 한꺼번에 흡입한 후 게걸스럽게 씹고 삼켰다. 몸에는 귀신의 기운이 하늘을 찔렀고 두 눈에는 하얀빛이 발사되어 임건우 일행을 미친 듯이 쏘아보았다.

“하하하!”

“너희들은 도망칠 수 없어!”

“얼른 쫓거라!”

귀신의 제왕이 손짓하자 검은 연기가 그의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와 빠르게 임건우가 가려는 통로 입구를 막았다. 그리고 검은 연기가 조금 전 배를 끌어당기던 흑인 무사와 같은 사람으로 변신하였다. 멀리서 보이지 않았던 탓에 가까이 다가가서야 임건우는 검은 무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들도 육신이 없고 귀신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6명의 귀신 장군이었다.

“죽여!”

귀신 장군 한 명은 고함을 지르며 칼을 들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구소소 등은 놀란 나머지 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기세가 등등한 귀신 장군은 꼬리로 한기를 내뿜으며 달려왔다.

“죽어!”

임건우가 큰 소리로 외치며 앞서서 돌진하였다. 체내로부터 무명 공법이 미친 듯이 운행되더니 번개 속성이 두손에 응집되어 두 갈래의 흰빛 번개 줄이 뿜어져 나왔다.

‘퍽!’

단단히 후려갈기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순식간에 귀신 장군이 2명이 번개 줄에 맞아 검은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 그리고 다른 두 명은 크게 다쳤으나 곧 유가연과 마한영에게 참살당했다. 하지만 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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