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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1화

“풍덩!”

건우가 첫 번째로 물에 들어갔다.

‘물이 좀 차갑지만 그렇게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서 보통 사람도 문제없겠어. 가장 힘든 사람이라면 구소이인데 방금 기혈단을 먹은 덕분에 수온은 크게 문제가 안 되겠고, 물속에서 숨이 막히면 다른 사람들이 좀 도우면 되겠지.’

곧 모든 사람들이 물에 뛰어들었다.

건우는 원래 구소이가 걱정돼 유화에게 도와주라고 하려 했지만, 구소이는 배낭에서 미리 준비한 수중호흡기와 작은 잠영탈을 꺼냈다.

“저희가 밑까지 잠수해야 할까요?”

선우준이 물었다.

“아까 전 우리가 잠깐 살펴봤는데, 아래가 얼마나 깊은지 몰라. 수백 미터가 넘을 수 도 있어. 그렇게 강한 수압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야.”

모두가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이 문제를 떠올렸다.

건우와 가연은 문제없지만, 아무리 유화라도 몇백 미터 아래의 수압을 견디기 힘들었고, 수심 1000미터에 도달한다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당하기 어려웠다.

건우가 말했다.

“그럼 일단 제가 내려가 볼 테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그러자 반하나가 말했다.

“잠깐만요! 보세요,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주변이 온통 빛이 없고 어두웠다.

더욱이 사람들은 지금 물속에 있어서 수위가 내려가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옆에 있는 석벽을 보고서 수위가 확실히 내려가고 있고, 그것도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소이는 감탄하며 말했다.

“이 기관 설계는 정말 귀신같은 솜씨예요. 이렇게 되리라 상상도 못 했어요.”

건우 일행의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모두 방수 손전등이다.

물에 잠겨도 상관없었다.

모두들 석벽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보았지만, 반대로 그들은 빠르게 하강하고 있었다.

장진영이 약간 걱정하며 말했다.

“이곳은 너무 깊어서 우리가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 어렵겠어.”

유화가 말했다.

“무서워할 거 없어요! 길 끝에 다다르면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잖아요. 어차피 돌아가면 독충의 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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