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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9화

천마는 다름 아닌 이월이었다. 그녀는 현재 몹시 화가 난 상태다. 임건우가 그녀를 안고 도망가지 않았더라면 폭탄의 피해를 봤을 것이다. 물론 그녀의 수위로는 폭탄 탓에 죽지는 않고 작은 상처만 입을 것이다. 약신곡 제자들은 그녀의 날뛰는 모습에 수근수근대기 시작했다.

“폭사하지 않았다니!”

손기람은 악랄하게 공손소희를 해한 일이 절대로 폭로되면 안 된다고 소리쳤다. 일단 대선배님의 귀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녀는 절대로 용서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 마녀가 아직도 살아있다니! 저년이 손을 쓰기 전에 얼른 죽여라! 안 그럼 우리가 죽어!”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임건우의 위치가 멀어 공격이 전혀 먹히질 않았고 더군다나 그들 손에는 대형 열무기가 없었다. 그 중 약신곡 제자 한 명이 큰 소리로 떠들었다.

“공손소희! 넌 외부 악마 사력과 결탁하여 동문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점점 악독해지다니! 책임자님이 어떤 분이라고 너 같은 악마가 보자고 하면 볼 수 있겠니? 얼른 너의 죄를 뉘우쳐라!”

딩딩딩-

거문고 줄이 당기는 소리다.

딩-

슈욱-

한줄기 음파가 번개같이 공중을 가로지나더니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방금까지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던 사람은 머리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부두 쪽은 삽시에 혼란에 휩싸였다.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공격을 가할 수 있다니 정말로 그들은 무서운 존재로 각인되었다. 나씨 가문의 주인도 손쉽게 굴복시키는데 그들쯤이야 손바닥 뒤집기처럼 쉬울 것이다.

임건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왜 마음대로 사람을 죽여? 우린 약재를 구하러 온 건데 네가 이렇게 충동적으로 일을 벌여놓으면 어떡해? 약재를 못 구하면 네가 책임질 거야?”

이월은 눈에 살기가 넘쳐난 채 답했다.

“약재를 못 구한다면 모두를 죽여야겠지? 이런 기세로 약재를 구한다고? 꿈도 꾸지 마. 그리고 남자면 사나이다운 기세도 있어야지 넌 뭔가 남자 같지도 않아.”

이월의 도발에 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

“알았어, 알았어. 그럼 네가 다 죽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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