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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1화

대선배의 강렬한 눈빛에 손기람은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 손대동은 모든 상황을 지켜본 후 드디어 입을 열었다.

“여호신 너 무슨 뜻이냐? 내 손녀가 분명히 말하지 않았더냐. 왜 믿질 못하는 거지? 저 시체를 봐. 악마의 소행인걸 진정 모르는 것이냐?”

아마도 대선배의 이름이 여호신인 듯하다. 그는 대장로를 향해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옳고 그름은 제가 분별할 겁니다. 장로님께선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손대동이 대차게 거절당하였다. 대장로로서 어린 세대인 여호신이 자신에게 이렇게 대드는 것을 제지시켜야 하는데 그는 단지 말로만 호통을 쳤다. 그 이유는 여호신의 수위가 그보다 더 높은 진정한 약신곡의 일인자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실력 차이다.

손기람은 여호신의 물음에 모두 공손소희가 꾸며낸 일이라고, 외부 세력과 결탁했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무언가 그녀를 막고 있는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그녀는 사건의 자초지종을 모두 말하였다.

“신이진이 말하기를 대선배님이 어젯밤 공손소희의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전 공손소희가 대선배님을 꼬시는 줄 알고 불러내 채찍으로 때렸습니다.”

“그리고 부여준더러 강간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런데 물에 뛰어들 줄은 몰랐습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밝힌 손가람에 약신곡 동문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호신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쏘아보며 소리쳤다.

“형당 관계자는 지금 있습니까?”

“네!”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

“동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모두를 속인 것도 모자라 약신곡을 꼬드겨 외부인과 물의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처벌하는 것이 좋은지요?”

“법률에 따라 교수형에 집행해야 합니다!”

“당장 집행하세요!”

“네!”

형당 관계자가 바로 나타나 손가람을 체포하려는 순간 손대동이 큰 소리로 외쳤다.

“감히 내 손녀를 건드리다니! 난 약신곡의 대장로이자 우두머리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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