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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4화

임건우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럼 당신은 누구시죠? 맹씨 가문이라고요? 언제부터 그런 걸 당신이 결정했죠?”

젊은이는 조소를 띤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래요. 제가 이미 말했잖아요. 당신은 들어올 수 없으니 지금 당장 꺼지세요!”

임건우는 냉정하게 말했다.

“그럼 당신 아버지가 누구인지 말해봐요. 그분의 체면을 생각해서 제가 당신을 어떻게 대할지 결정하죠.”

그때 쌍둥이가 웃으며 소리쳤다.

“자준 오빠, 매를 버는 사람이잖아요. 그냥 때려요!”

“맞아요, 정말 건방지네요. 강주에서 어떻게 굴었는지 모르겠지만, 맹씨 가문에서는 우리 규칙을 따라야 해요. 이렇게 무법자처럼 굴면 어떻게 하죠? 자준 오빠, 오빠가 권위를 세워줘야 해요. 아니면 맹씨 가문이 나중에 이 사람 손에 넘어가서 성을 임씨로 바꿔야 할지도 몰라요!”

임건우는 쌍둥이들이 누구인지 몰랐다. 그러나 분명 맹씨 가문의 친척이었고 사태를 키우고 있었다. 그리고 이 청년은 바로 맹소희의 동생, 맹자준이었다. 쌍둥이는 맹진수의 외손녀, 신현진과 신유진이었다. 이 세 사람 모두 이소현의 후손이었다.

당연히, 맹자준은 쌍둥이들의 잔소리를 받고는 딱딱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저한테 지금 손찌검하겠다고요? 그럴 능력은 있고요? 제가 누군지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전 지금 당신을 울부짖게 만들 수 있는데, 한 번 믿어 보시겠어요?”

맹자준은 임건우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분명 가족에게서 임건우의 무서움과 실력에 대해 듣지 못한 것이다. 아니면 정신이 나간 거겠지.

“이름은 밝히지 않고 저를 울린다고요?”

임건우는 맹자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죠.”

임건우는 손을 들어 바로 맹자준의 뺨을 한 대 쳤다. 그 바람에 맹자준은 바닥에 넘어져 얼굴이 돼지 머리처럼 부풀어 올랐다. 이윽고 두 줄기 코피가 터져 나왔다.

“아!”

쌍둥이들은 경악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들은 임건우가 맹자준을 정말 때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때, 신현진이 말했다.

“하, 정말 대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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