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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화

남자는 임건우의 말을 듣고 얼굴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남자는 임건우랑 유가연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았고, 두 사람이 그렇게 강해 보이지 않자,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

“너희 둘만 온 거야?”

“그래! 몇 명 더 필요해?”

임건우는 말했다.

“그럼 유감이네. 어떤 일은 너희가 알아서는 안 되는 거야. 알게 되면 지옥에나 가야지.”

남자의 눈빛이 흉악해졌다.

말이 끝나자 남자는 입을 벌렸고, 두 개의 송곳니가 길게 드러났다. 그때 유가연이 참지 못하고 바로 남자의 머리를 향해 손바닥을 내리쳤다. 남자는 720도 회전하며 땅에 쓰러졌다.

“푸!”

남자는 입을 벌려 송곳니 하나를 뱉어냈다.

바로 그 송곳니 중 하나였다.

이젠 놀라고 화가 난 남자는 그 송곳니가 자신의 중요한 송곳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송곳니 하나가 빠진다면 앞으로 짝을 어떻게 찾아?’

송곳니 하나만 남은 이는 거의 장애인이나 다름없었다.

“으르렁!”

“네 목숨을 내놔!”

남자는 일어나서 유가연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유가연의 현재 수위 경지는 원영으로, 이는 연호 전체에서도 최상위 인물에 속한다. 일반적인 원영 수련자들은 원영 노괴라 불린다.

“팍!”

또다시 한 손바닥이 날아갔다.

이번에는 남자의 다른 송곳니가 빠졌다. 남자는 땅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이젠 눈앞의 여자가 평범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절세 고수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보는 눈 없었네’

“반인요? 여우 일족 같은데, 진짜 여우 요괴네!”

유가연은 남자를 자세히 보며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주성문이 이 자한테 정혈을 대부분 빼앗겼다고? 주성문 이 녀석, 남녀도 구분 못 하는 건가? 이 녀석은 수컷인데!”

그러고 나서 유가연은 허공에 손을 뻗어 남자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며 말했다.

“반인요 처음 보는데, 이 녀석 몸에 요령단이 있을까? 한번 열어볼 거야?”

유가연은 임건우에게 물었다.

그러나 남자는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남자의 요단은 바로 미간에 있었고, 머리를 열어야만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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