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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8화

며칠 만에 다시 듣는 귀의문의 소식은 임건우에게 이전에 있었던 강남 의도 대회를 떠올리게 했다.

그때, 한 열 살 정도로 보이는 소년이 들어왔다. 소년이라고는 하지만, 그 외모는 정말 형용할 수 없었다. 머리에는 몇 가닥의 머리카락밖에 없고, 얼굴은 녹아내린 것처럼 보였으며, 피부는 흐물흐물한 상태였다. 입을 벌리자 뼈처럼 생긴 이빨이 드러났다.

마치 괴물 같았다.

“쿵쿵쿵!”

유가연은 연달아 세 걸음을 물러났다.

그 얼굴에 질려버린 것이다.

“후연아, 정혈은?”

못난이가 큰 소리로 물었다.

소년의 목소리는 외모만큼이나 끔찍해서, 마치 반쯤 부서진 풀무 소리 같았다.

“정혈, 정혈...”

후연아는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알고 보니 동생의 이름은 후연아, 오빠는 후성우었다.

“저놈? ㅋㅋ, 이 소년은 기혈이 왕성해서 좋은 간식이 되겠군!”

못난이는 임건우를 바라보더니 다시 유가연을 보았다.

괴이한 눈에는 욕망이 담겨 있었다.

“이 여자 마음에 드는군. 훌륭한 채보의 대상이야. 내가 직접 채보하겠다. 후연아, 이번엔 잘했어. 돌아가면 해독제를 더 줄게.”

이 녀석은 유가연을 보고 잠자리를 하려고 했다.

유가연은 그 말만 들어도 역겨워서 그런 장면을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유가연은 임건우에게 말했다.

“죽여버려!”

“날 죽인다고? 꿈도 꾸지 마.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서 하는 말인가?”

“푸슉!”

못난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칠살검이 못난이의 목을 찔렀다.

“으으으...”

못난이는 목이 뚫렸지만, 뒷걸음질치면서 칠살검에서 벗어났다.

죽지 않았다.

목의 상처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고, 그 흐물흐물한 살이 눈에 보일 정도로 자라나 상처를 덮었다.

그리고 말도 할 수 있었다.

못난이는 분노에 찬 소리를 내며, 임건우를 독뱀처럼 노려보았다.

“네가 날 다치게 해? 이 비천한 놈, 내가 널 먹어치울 거야. 네 심장을 파내고, 네 피를 다 마셔버리겠어.”

“이런 일이 가능해!”

임건우는 잠시 놀랐다.

다음 순간, 칠살검이 다시 나왔다.

괴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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