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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잠시 후, 마동재는 임건우를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도련님… 그런 건 어디서 익히셨나요?”

임건우는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대답했다.

“예전에 공부할 때, 운 좋게 도인을 만나 한 수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대단한 기술도 아닙니다.”

마동재는 무슨 소리냐는 듯이 흥분해서 말했다.

“역시 도련님은 하늘이 내린 천재이십니다. 일반인이 못하는 것도 척척 해내시잖아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임건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지금 저에게 아부하는 겁니까?”

마동재가 말했다.

“그냥 사실을 말한 것뿐입니다.”

임건우는 유화에 대해 물었다.

마동재에게는 두 명의 양 아들과 양딸이 있었는데 큰아들은 천우, 둘째는 지호, 그리고 막내딸 유화였다. 세 사람은 만리상맹의 3대 수장으로, 각자 뛰어난 싸움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랬군요.”

“도련님, 유화가 마음에 드십니까? 유화를 보내 시중들라고 할까요?”

“됐습니다! 마누라 하나로도 골머리가 아픈데 여자는 사양하죠. 참, 어머니께서 깨어나셨습니다. 지금은 태운 별장에 머물고 있으니 이런 일이 생기면 저한테 연락하세요.”

마동재의 눈이 반짝 빛났다.

“사모님께서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정말 잘됐어요. 하늘이 도왔네요! 하지만 험한 세상에 몸 담고 있는 처지라 찾아 뵙고 인사 올리기는 힘들 것 같아요.”

임건우가 말했다.

“어머니는 지하 세력을 많이 싫어하셨나 봅니다. 그래서 아버지도 진짜 신분을 어머니에게 말씀하지 않은 거죠?”

마동재는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키려고 그러신 거죠.”

임건우의 입에서 한숨이 나왔다.

“정말 위험한 일을 하시고 계신가 봐요. 그럼 몸조심하세요. 어려운 일 생기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한테 연락하시고요.”

마동재는 감격한 얼굴로 임건우의 앞에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도련님!”

임건우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유화가 마동재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차를 배상하라고 따질 수도 없었다.

한편, 프라이빗 클럽.

유화가 마동재에게 따지듯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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