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곧 유씨 집안의 별장에 도착했다.손이림은 이미 돌아갔고 연우도 보모에게 재워졌다.유효진은 혼자 거실에 앉아 임찬혁의 소식을 기다렸다.그의 죽음을 들었을 때, 유효진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고 눈물은 소리 없이 흘러내렸다.그녀의 마음은 모질게 꽉 쥐어짜는 듯했고 전례없이 괴로웠다.오후 내내 그녀는 임찬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사실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녀는 줄곧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4대 가문이 돌아와서 임찬혁이 죽었다고 여기저기 떠벌렸지만 그녀는 여전히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이제, 유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임찬혁이 죽었다고 말했고 그녀도 더 이상 자신을 속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소파에 힘없이 누워 눈물이 마구 흘러내리는 것을 그저 내버려 두었다.유효진은 그를 말리지 않은 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조금만 더 버텼더라면 임찬혁이 무영화와 결투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지금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무의미했다. 유효진은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고 이제야 그녀는 자신이 임찬혁을 뼛속까지 사랑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달았다."울지 마. 찬혁이는 이미 죽었고 그는 원래 죽으려고 했던 사람이니 살아있는 우리는 계속 살아 나가야 해."결국 이향이 먼저 말을 꺼냈다. 그녀는 유효진의 어머니이고 이 말은 그녀가 하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효진아, 우리가 송시후를 찾아갔는데 네가 그와 결혼해야만 유씨 가문을 놓아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 아무래도 그의 말을 듣는 게 좋을 것 같아. 어쨌든 임찬혁은 이미 죽었고 너는 시집을 가야하고 송시후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훌륭한 후보야.""재혼뿐만 아니라, 아이까지 데리고 있는데도 받아주시니 만족할 줄 알아야지."이향은 모두 딸을 위해서라는 표정이었다."가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송시후가 어떤 사람인지 그녀가 모를 리가 없었다.상대방이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한 것은 그녀를 모욕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하지만 지금 임찬혁이
"이틀 동안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잘 준비해. 3일 후에 송시후에게 시집보내 주마.""앞으로 송씨 집안과도 사돈지간이야."유씨 집안 사람들은 유효진이 갑자기 입을 떼자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경사였다. 송씨 가문의 비위를 맞출 뿐만 아니라 효우 그룹도 자기 소유로 삼을 수 있었다.3일 후, 창호산."웅웅웅웅......"날이 어슴푸레 밝아오자 뒷산 전체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게다가 요란한 굉음과 함께 무슨 무서운 생물이라도 나올 듯했다.만 명의 제자들이 모두 광장에 와서 놀라서 하늘을 쳐다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3일 동안 무영화는 뒷산 동굴 입구를 한 발자국도 떠나지 않았다.상처를 치료하면서 임찬혁을 보호해야 했기 때문이었다.그도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고, 천지의 이상에 놀라 온몸을 떨었다.그리고 그는 이상의 근원이 바로 임찬혁의 폐관된 동부에서 왔다는 것을 똑똑히 느꼈다.들어가고 싶지만 감히 들어갈 수 없었다. 허락 없이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고 임찬혁이 지시했기 때문이었다.그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임찬혁이 동부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무영우를 놀라게 한 것은, 그가 발이 땅에 닿지 않은 채로 허공에 발을 디디고 왔다는 것이었다.그는 한 걸음 한 걸음 공기 위를 밟았지만 오히려 안전하게 걸었다.그리고 그의 전체적인 기질도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변했다.몸에서 출세한 느낌이 들어 마치 신선과도 같았다."무... 무술 왕!""무술 왕의 경지를 뚫은 임 선생을 축하합니다!"무영화는 다리가 후들후들해졌고 임찬혁에게 무릎을 꿇었다. 어떠한 무리도 하지 않고 완전히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그는 절정 종사로서 자연히 하늘을 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수 있었다. 지금 그는 임찬혁에게 감탄하고 있었다. 종사는 이미 파벌을 만들 수 있는 존재이고, 무술 왕은 극히 드물었다.만 명의 종사가 모두 무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그리고 린셴은 겨우 스무 살 남짓한 나이에 진
경주 송씨 가문.고급차가 아주 많고 손님은 매우 시끌벅적했다.안팎으로 장식된 등불을 장식하고 곳곳에 붉은 비단이 걸려 있어 경사스러웠다.송시후가 강주 최고 미녀 회장 유효진과 결혼하는 날이기 때문이었다.경주의 명망 있는 사람들이 모두 왔고 4대 가문 다른 사람들도 모두 참석했다. 왜냐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송시후는 이미 경주 상업계 일인자이기 때문이었다.모든 사람은 그의 눈치를 보고 행동해야 했고 상대방의 결혼식 날에 당연히 참석해야 했다.게다가 이것은 간단한 결혼이 아니었다.유효진의 전 남편은 송시후을 건드렸다가 무영화에게 죽었고 유씨 가문은 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녀를 시집보내야 했다.이 불가사의한 내막들은 불평등한 결혼을 흥미진진하게 했고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환영합니다.”송시후는 귀한 드레스를 입고 오가는 하객들에게 끊임없이 손을 내미는 봄바람을 쐬고 있었다.줄곧 그와 대립하던 임찬혁이 죽었다.그도 경주 상업계 1인자가 되었고, 한때 꿈에 그리던 여신 유효진도 어쩔 수 없이 그와 결혼했다."도련님, 축하합니다.”"축하합니다.”"당신에게 시집가는 것은 유효진의 복입니다.”모두들 귀중한 선물을 가지고 송새샘에게 아첨하는 말을 계속했다."새색시가 왔습니다!”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고함소리가 들리고 폭죽 소리가 일제히 울리더니 팔인승 가마가 송씨 집안에 들려졌다.유진안, 이향 등 유가족들도 모두 모여 환한 미소를 지으며 즐거워했다.이치대로라면 유씨 가문은 이미 송씨 가문과 관계를 맺었으니 앞으로 출세할 때도 되었겠지만 모두 그들의 눈빛을 보고 마땅히 존중하지 않고 오히려 모두 좋은 연극을 보는 기색을 보였다.이것은 불평등한 결혼이기 때문이었다.보통 결혼은 신랑이 직접 신부를 데리러 가지만 송시후는 그렇지 않았다.당당한 경주 제일 미녀 대표는 친정 식구들이 보내온 것이었다.송시후가 유효진을 진심으로 좋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그는 사회자가 결혼식 절차를 밟으려 하자 됐다고 하더니 바로 가마 앞으로 가서
하지만 시집가더라도 절차를 밟은 뒤 지하로 내려가 임찬혁을 찾으려고 했다.오기 전에 그녀는 이미 손이림에게 연우를 맡겼다."네가 나에게 조건을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지금은 내가 장가갈 것이 아니라, 너네 유씨 가문이 울며불며 너를 시집에 보내려고 하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에게 네 요구를 말해?"송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매몰찬 말을 해댔다."아무리 거래라고 해도 당신은 거래 규칙을 지켜야 해."유효진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좋아, 거래!""거래인만큼 물건 검사를 해야겠네."그는 손을 뻗어 얼음처럼 하얀 그녀의 턱을 주무르다가 유효진이 피하는 바람에 놓쳤다."사람들 앞에서, 부디 점잖게 굴어 좀!"유효진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가차 없는 호통을 쳤다."넌 이미 내 여자야, 내가 널 어떻게 하든!""만져보지도 못하게 하는데 어떻게 거래를 마쳐?""정말 성의가 있다면 무릎을 꿇어!""이만한 태도도 없다면 이 혼인은 하지 않겠어."송시후가 호통을 치며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원래 유효진을 모욕하려고 준비했는데 상대방이 이런 표정을 지을 줄은 몰랐다. 그는 화가 나서 상대방에게 단단히 혼내주기로 결심했다.'뭐?'사람들이 모두 어리둥절해서 송시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결혼식 날 신부보고 앞에서 무릎을 꿇으라니.이것은 이미 텃세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모욕이었다.하지만 이런 일도 그들이 예상했던 일 중 하나였다.그는 유효진을 정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모욕하고 정복하고 싶기 때문이었다.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참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경주 최고의 미녀 대표이고 여신인 유효진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체면을 구겨야 한다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유진안과 이향의 표정이 어색해졌다. 유효진은 그들의 딸이었기에 송시후가 사람들 앞에서 그녀를 모욕하는 것은 그들의 얼굴을 때리는 것이었다.원래 그들은 이제부터 송시후의 장인 장모님이 되시니 밖에 나가도 체면이 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걸어오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다.그녀는 빨간 치마를 입고 높은 구두를 신고 있었고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그들이 본 모든 사람 중에서, 오직 유효진만이 그녀와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예쁜 미모의 여자였다.게다가 기질이 고귀하여 마치 여왕 같았으며 뜻밖에도 손씨 가문의 아가씨인 손이림이였다.모두가 웃음을 거두었고 더 이상 그녀를 비웃을 수 없었다.손씨 가문은 서울의 명문가였다. 손이림이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러 왔으니 그들이 구경하는 것은 괜찮아도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는 없었다."이림아, 여긴 어쩐 일이야?"유효진은 절친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가슴에서 짠한 느낌이 솟아올랐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나서서 도울 수 있다니, 둘 사이는 그만큼 정이 깊고 의리가 깊었다."걱정돼서 찾아왔어."유효진을 마주한 손이림의 눈에서 매서움이 사라지고 눈빛이 부드러워졌다."유효진은 스스로 나에게 시집 온 것이고 내가 내 여자를 가르치는 건 나의 집안일인데 당신과 무슨 관계가 있어?" 송시후는 조금 꺼림칙했지만 놀라지 않고 오히려 역정을 냈다."효진이느저 내 평생의 좋은 절친이야. 언제든지, 누군가가 그녀를 괴롭히고 싶어 한다면 나는 허락하지 않을 거야."손이림은 코웃음을 치며 눈빛을 이글거리며 말했다."허허, 아직도 네가 손씨네 아가씨인 줄 알아?""내가 알기로 당신은 손씨 집안에서 도망쳐 나왔고 다른 남자와 결탁해 화씨 집안을 화나게 한 것으로 알고 있어!""네 난장판을 어떻게 수습할 지나 잘 생각해 봐."그녀의 속사정에 대해서는 송시후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만약 손이림이 여전히 그 손씨 집안의 아가씨라면, 그는 감히 말대꾸를 할 수 없었다."너..."손이림은 그가 자신을 이렇게 잘 알고 있는 것을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그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지금 손씨 집안의 아가씨라는 이름만 있을 뿐이었다. 만약 송시후가 그녀와 맞서려고 한다면 그녀는 정말 상대방을 어떻게
"당신들!"유효진은 차가워진 마음으로 사람들을 가리켰다. 지금 그녀는 사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같은 핏줄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그녀가 송시후에게 시집가겠다고 약속했었던건 연우를 보호하기 위할 뿐만 아니라 유씨 가문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금 친척들은 오히려 이렇게 추악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당신들 너무하네요!"유진안은 그들을 가리키며 노발대발했다. 비록 그도 줄곧 임찬혁을 깔보고 유효진을 송시후에게 시집보내고 싶어했지만 그때는 송시후가 정말 유효진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가 너무 순진했다.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젠 그가 좌지우지할 수 없었다.그는 지금 의외로 임찬혁의 좋았던 점이 그리워졌다. 비록 임친혁은 무모하긴 했지만, 그가 있는 한 그들은 지금까지 손해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송시후는 종종 임찬혁에게 눌려서 맞았었다..."무릎을 꿇지 않겠으면 꺼져, 나는 말을 잘 듣는 사람과 결혼할 거니까."송시후는 유씨 가문 사람들이 대부분 그의 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더욱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유효진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며 그는 전에 임찬혁에서 받은 굴욕을 이미 대부분 갚았다고 느꼈다.그는 유씨 가문이 정말 감히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유효진은 반드시 무릎을 꿇게 되있어.'무릎을 꿇으면, 그는 대방에게 그의 발을 핥게 할 것이다!"유효진, 빨리 무릎 꿇어!""씨발. 안 꿇겠다는 거야, 지금? 내가 무릎 꿇게 해줄게!"유청호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으며 앞으로 나가서 유효진의 종아리를 걷어찼다. 억지로 무릎을 꿇게 할 심산이었다. "빨리 무릎 꿇어!""무릎을 꿇지 않으면 꿇을 때까지 때릴 거야!"유청미와 유진하 부부도 한쪽에서 응원하고 있었다. 그들은 유청호의 행동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유효짐을 굴복시켜야 하니까."누가 감히 내 와이프를 건드려!
"꿈을 꾸는게 아니고 다 현실이에요. 고생했어요, 당신."임찬혁은 유효진의 얼굴에 있는 눈물 자국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서 대방을 품에 안았다.대방의 튼튼한 가슴을 느낀 유효진은 자신의 허벅지를 세게 꼬집었다. 통증이 더없이 뚜렷하게 뇌에 전해졌다."당... 당신 정말 살아있었어요?"유효진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선 순식간에 눈물이 쏟아졌다!결전 당일 임찬혁이 돌아오지 않자 그녀는 그에게 사고가 났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4대 명문가와 유씨 가문 모두 임찬혁이 이미 죽었다고 했기애 믿지 않을수 없었다.게다가 이 3일간 임찬혁은 여전히 소식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상대방이 죽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다고?'"미안해요, 걱정시켜서.""이전에 당신한테 말했잖아요,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고.""요 며칠 알맞는 곳을 찾아서 상처를 치료해서 지금 몸이 이미 완전히 좋아졌어요. 오늘 이후로 더 이상 아무도 당신을 괴롭힐 수 없을 거예요!"말을 마친 임찬혁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송시후를 바라보았다!"너 죽었잖아? 도대체 사람이야 귀신이야?"송시후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어렸다. 그는 지금 소름이 돋아 머리카락까지 우뚝 서는 것 같았다. 임찬혁과 무영화의 결전에서 죽어야 하는 사람은 임찬혁일 수밖에 없다!이건 그의 마음속에서 이미 확실한 일이었다. 그러나 임찬혁이 살아 돌아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한순간 그는 심지어 눈 앞의 남자가 귀신이라고 의심했다.임찬혁을 보자마자 그는 본능적으로 다소 두려워했다. 더는 방금처럼 나대지 못했다. 심지어 똑바로 서지도 못했다.왜냐하면 임찬혁을 알게 된 후부터 상대방과 매번 맞붙을 때마다 손해를 보는 것은 항상 자신이었기 때문이었다. 여러 차례 상대에게 얻어맞아 코가 멍들고 얼굴이 부었었다. 뿐만아니라 몇번은 목숨을 잃을 뻔까지 했다. 그랬기에 이런 공포감은 이미 그의 머릿속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임찬혁이 죽지 않았다니!""
빠각.그는 발끝을 이어 송시후의 종아리를 밟았다.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송시후의 두 종아리는 밟혀서 끝내 부러졌다!살, 뼈, 혈관이 모두 밟혀 끊어져 둘로 나뉘어 더 이상 연결될 가능성이 없었다.뚜둑.이어 임찬혁은 또 상대방의 두 팔을 밟아 부러뜨렸다. 송시후는 이제 완전히 손도 발도 없는 병신이 되었다."아아아아악!"처량하고 매서운 비명소리가 송씨 가문 저택의 상공을 맴돌았지만, 아무도 나가서 막지 않았다.임찬혁의 전투력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상대방은 지금 화도 났다. 누가 가서 막든 모두 제압될 것이다.사람들은 이 피 튀기는 장면을 보고, 놀라서 온몸이 떨었다. 치아도 끊임없이 딱딱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그들은 마치 강을 건너는 물고기처럼 모두 뿔뿔이 흩어져 밖으로 뛰어나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 떠들썩했던 장내에는 이미 몇 명밖에 남지 않았다.송해산과 조천우 등은 부모를 잃은 것 같이 낯색이 어두웠다. '이제 끝났어!''임찬혁은 그 씨움에서 살아남았어.'지금 그들은 임찬혁을 차마 어떻게 하지 못했다.만약 임찬혁이 그들을 죽이려 한다면, 그들은 더욱 조금도 반항할 힘이 없었다.하나같이 놀라서 숨을 참았다. 마치 운명의 심판을 기다리는 듯.그러나 임찬혁은 송시후를 손 봐준 뒤 멈추었다."전에 당신들한테 줬던 임무, 잊지마. 오늘 저녁에 다시 방문할 테니까.""만약 그때가서도 내 어머니 소식이 없다면 다 죽일 거야."임찬혁은 유효진 앞에서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았고, 게다가 이 사람들은 전혀 도망갈 수도 없기 때문에 딱히 서두르지 않았다.그가 더 신경 쓰는 것은 어머니에 관한 소식이었다.말을 마친 임찬혁은 유효진을 데리고 떠났다...."빨리! 빨리 와서 시후를 구해!"송해산의 호통에 송씨 가문 가정의사는 재빨리 앞으로 나가 송시후에게 응급치료를 해줬다."도련님은 생명이 위험하지 않지만, 손발이 이미 완전히 부러졌습니다."의사는 곧 송시후는 앞으로 불구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