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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안 어울릴게 어디있어. 나는 팀장자리에 오래 있지 않을 거니까 내가 간 후에 이 팀장직은 너에게 양보할 거야.”

“이건 네 전공과도 매우 잘 맞잖아. 심지어 앞으로 마케팅부의 매니저도 네 것일 수 있는 걸.”

임찬혁은 팀장 사무실에서 유유히 커피를 마시며 양금희를 향해 말했다.

“쉿!”

양금희는 깜짝 놀라 자기도 모르게 임찬혁의 입을 막았지만 재빨리 이 행동이 너무 가깝다는 것을 의식하고 또 재빨리 얼굴을 붉히며 손을 내려놓았다.

“이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 돼. 만약 다른 사람이 듣게 된다면 틀림없이 나를 비웃을 거야.”

양금희가 코를 찡그리며 말했다.

임찬혁은 그런 양금희의 행동이 웃겨서 활짝 웃었다.

사실 그는 정말 양금희를 경영진의 자리에 맞게 키워왔다. 왜냐하면 양금희의 능력과 인품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참, 찬혁아, 너 정말로 유이와 계약금에 대해 말할 거야? 이 일은 너무 크게 관련되어 있어. 만약 유이에게 미움을 산다면 회사에도 큰 영향을 끼칠 거야. 아니면 다시 생각해 볼래?”

양금희가 정색해하며 말했다.

용운 그룹의 경영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물론 대단한 일이지만, 만약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면 좀 합당하지 않았다. 그럴바엔 차라이 일반 사원에 머물러 있는게 더 나았다.

“안심해, 난 자신 있으니까.”

임찬혁이 자신 있게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본 양금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전 내내 임찬혁은 사무실에서 신문을 보고 커피를 마시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부 양금희더러 분배하라고 했다.

“우쭐대는 것 좀 봐, 이제 막 팀장이 되었다고 바로 사람들 부려먹네. 저건 그냥 비서 하나 둔 거랑 같잖아. 폼 잡기는.”

1조의 직원들은 임찬혁이 이렇게 멋있는 것을 보고 하나하나 모두 좀 화가 났다.

“아니, 저렇게 날뛸 일도 얼마 남지 않았어. 오후에 유이가 우리 회사에 올 거야, 그때 가서 어떻게 할지 두고보자구!”

그들은 모두 싸늘하게 웃으며 유이가 일찍 회사에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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