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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그녀는 장해동이 왜 용운 그룹을 위해 일처리를 하는 임찬혁을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용운 그룹에 감히 미움을 사지 못하니 그녀는 자신의 의혹을 마음 한 켠에 그냥 묻어두었다.

“오늘부터 찍을게요. 그리고 광고비도 받지 않을 거예요.”

유이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말을 제대로 들었다.

“뭐라고요?”

자기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한 장해동은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유이를 바라보았다.

이수지, 동명훈 등도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는 줄 알고 필사적으로 귀를 비볐다.

유이는 톱스타다, 그것도 오만한 성격을 가진 톱스타.

단지 커피를 잘못 탔다고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었고, 임찬혁이 대들었다고 사람들을 데리고 올라가 한바탕 때려놓을 정도의 불같은 성격을 가진 유이가 왜 갑자기 이런 자산활동을 하려고 하는 건지 그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공짜로 광고 찍기로 결정했어요. 지금부터 용운 그룹에서 제가 필요하기만 하면 다 공짜로 해드릴게요. 부르면 언제든지 오는 건 기본이고요.”

유이는 장해동을 보고 매우 정중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뒷통수라도 맞은 것 같았다. 지금 이 상황을 그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럽게 변했기 때문이었다.

용운 그룹에서는 일찌감치 모든걸 준비하고 유이가 광고를 찍으러 오기만 기다렸었다. 그러나 일부 원인 때문에 찍지 않겠다고 했었던 그녀가 지금은 또 왜 태도가 180도 바뀐 것인가?

그들은 지금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 이 짧은 시간에도 심장이 몇번이나 내려앉았는지 그들은 헤아릴 수 없었다. 유이 때문에 심장병이 돌발할까 봐 두려웠던 직원 몇 명은 얼른 가지고 있던 약을 꺼내 먹었다.

“아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짧은 충격 후 장해동이 처음으로 반응했다.

그는 부랴부랴 유이와 촬영팀을 만나게 한 다음 얼른 광고 촬영을 준비하게 했다.

유이가 홀을 떠난 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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