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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저 사람이 있으면 제가 없을 겁니다!”

“제가 있으면 저 사람이 없어야 할 겁니다!”

...

그의 인솔하에 장해동과 동명훈의 주위에 서있던 사람들이 다같이 임찬혁을 해고하라고 소리쳤다.

만약 장해동만 임찬혁이 잘못이 있다고 말한다면 위이수가 의심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함께 말한다면 가짜라도 진짜가 될 것이다.

군중의 입은 쇠도 녹인다는 말과 삼인성호라는 말 처럼 여론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았다.

그러니 임찬혁은 오늘 반드시 해고될 것이다.

“위 대표님, 그렇지 않습니다. 저 사람들은 모두 허튼소리를 하고 있은 거예요!”

양금희가 나서서 임찬혁을 대신하여 말 하였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재빨리 사람들의 목소리에 묻혔다.

장해동은 지금 철저히 마음을 놓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말을 하니 위 대표는 반드시 그를 믿게 될 것이다.

위이수는 예리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본 뒤, 앞으로 두걸음 걸어가 장해동의 바로앞에 도착했다.

짝!

곧이어 그녀는 장해동의 뺨을 세게 때렸다.

장해동은 멍해져서 얼굴을 가리고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위이수를 바라보았다.

위이수가 왜 자신을 때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으나 감히 어떠한 원망도 할 수 없었다.

홀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만큼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동시에 모든 사람들의 입은 크게 벌려쟜다. 위이수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그들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설마 임찬혁 한 명을 위해 모든 사람들을 자르려는 건가?’

‘아니, 그건 불가능하다. 임찬혁은 겨우 신입사원에 불과해. 위이수는 용운 그룹의 부대표로서 그럴리가 없어.’

사람들은 생각이 복잡해졌다.

“대표님, 왜 저를...?”

장해동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협박하는 거예요? 제가 협박 따위를 당할 것 같아요?”

위이수가 싸늘하게 웃었다.

“사람이 많다고 절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마요. 오기 전부터 이미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다 알았으니까.”

"장해동 씨, 당신은 저를 너무 실망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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