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6화

“그래도 머리는 나쁘지 않네.”

안색이 좀 누그러진 임찬혁은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유이는 몸을 떨며 눈을 꼭 감았다.임찬혁이 자신을 또 때릴 것 같았으나 감히 피할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상했던 통증 대신 따뜻하고 힘찬 손바닥이 얼굴에 살짝 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시원한 느낌이 들더니 화끈했던 얼굴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녀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임찬혁이 ‘법술’ 을 써서 그녀를 치료해줄 줄은 몰랐기 때문에.

그녀는 지금 조금 감동 먹은 상태였다.

‘역시 일반인이 아니었어. 이 사람 말을 잘 듣는 것만이 내 살길이야.’

임찬혁이 손을 치운 후, 유이의 얼굴에 남겨진 손자국은 이미 사라져 약간 빨간 것 외에, 방금 전에 뺨을 맞았다는 걸 보아낼 수 없었다.

“자, 나가자. 네가 말한 거 기억하고.”

임찬혁은 가죽 소파에 기대어 천천히 담배를 한 모금 뱉고나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네...”

유이는 대답하고 천천히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벽 모퉁이에 서 있던 경호원들도 그제야 긴장이 풀려 유이를 따라 나갔다.

...

유이가 나오는 것을 본 사람들은 시선을 모두 그녀에게 집중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톱스타를 우러러보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높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 여신이니까.

간단한 손짓, 발짓에도 매력이 넘치는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이상형이었다.

그녀의 손을 잡을 수만 있다면 그들은 자신이 헛된 삶을 살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까지 있었다.

그들은 아마 평생 동안 자신의 마음속의 여신이 임찬혁 앞에 무릎을 꿇은 채로 뺨을 맞았을 거라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나왔다! 나왔다! 유이 씨 표정이 담담한 걸? 조금의 분노도 없잖아. 아마 임찬혁을 호되게 혼내준 것 같네. 내 화가 다 풀렸어.”

주우영이 헤헤 웃으며 말했다.

“임찬혁은 이미 걸레짝이 됐을 걸? 딱봐도 바닥에 누워서 통곡하고 있을게 뻔해. 좀 더 아프게 먼저 모르는 척 하다가 후에 병원에 데리고 가자.”

“임찬혁이 정말 반항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