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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자, 효진 누님, 설진 누님, 그리고 이향 이모님 해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건배 하시죠.”

동명훈은 활짝 웃으면서 술잔을 들고 모두에게 한 잔 마시라고 권유했다.

“명훈 도련님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매우 만족스러워요.”

이향은 싱글벙글 웃으며 술잔을 들어 사람들과 함께 한 잔을 마셨다.

“참, 임찬혁, 너도 빨리 명훈 도련님에게 술 한 잔 권해. 모두 같은 남자인데, 왜 명훈 도련님만 우수하고 넌 그렇지 못해?”

이향은 술잔을 내려놓고 임찬혁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제가 오늘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아서요.”

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비록 이향 등에게는 이 음식들이 희귀하겠지만 그는 요 며칠 너무 먹은 탓에 질려서 식욕이 별로 없었다.

“먼저들 드세요. 전 나가서 좀 돌아볼게요.”

임찬혁이 말을 마치고 나갔다.

“허허, 내가 보기엔 여기에 있을 면목이 없어서 저러는 것 같아.”

이향은 나가는 임찬혁의 뒷모습을 보고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자자, 신경쓰지 마시고 먼저 먹읍시다!”

동명훈의 말에 모두들 젓가락을 들고 먹기 시작했다.

...

밖에 나간 임찬혁은 호텔 문어귀에 세워진 아주 큰 화물차 한대와, 밑으로 수산물을 옮겨가는 직원들을 보았다.

이때, 몸집이 큰 랍스터 한 마리가 임찬혁의 눈길을 끌었다.

온 몸이 묶여있는 그 랍스터의 집게는 무척 굵었는데, 무게가 150키로 정도는 무조건 나갈 것 같았다. 네명의 직원들이 들어야 겨우 옮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임찬혁도 지금까지 이렇게 큰 랍스터를 본 적이 없었다.

‘저정도면 랍스터 중의 왕인 것 같은데.’

임찬혁은 유효진이 랍스터 매니아라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생각을 마친 그는 앞으로 걸어갔다.

“이 랍스터 대외적으로 파는 건가요?”

임찬혁이 물었다.

“네, 방금 호주에서 운반되어 왔어요. 저희 호텔은 매년 외국에서 특별한 식재료를 들여온답니다. 다른 호텔에서는 먹을 수 없어요.”

프론트 데스크의 직원이 공손한 태도로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그녀는 임찬혁의 손에 지존 회원카드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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