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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이 순간 그는 유효진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억울함을 당한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됐다.

모두 랍스터를 먹은 후 직원을 불러 청소 하게 했다. 임찬혁은 바로 내려가 유효진 등에게 방을 잡아주었다.

모든 일이 다 끝난 후 동명훈도 돌아왔다.

깨끗한 양복으로 갈아입고 머리까지 빗은 그는 다시 전의 그 부잣집 도련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명훈아, 어디 안 다쳤지?”

이수지는 그를 보자마자 즉시 달려가 붙어서 그의 안부를 물었다. 그러면서 수시로 곁눈질로 임찬혁을 보았는데, 원한이 남아있는 게 분명했다.

“괜찮아. 굳이 야만인이랑 같게 행동할 필요는 없지.“

“경매회가 곧 시작될 거예요. 오늘 저희 집에서 파는 물건도 있어요. 얼른 구경하러 가요.“

동명훈이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의 집에서는 이번 경매회에서 땅을 팔려고 했다. 그는 가서 그 땅이 잘 팔리는지 구경하고 싶었다. 필요할 땐 가격도 좀 올리면서 말이다.

“그래요, 저도 해주시의 경매회를 구경하고 싶네요.“

이향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원훈은 나이가 있기도 하고 몸이 쇠약하기도 해서 더 이상 돌아다니고 싶지 않아 기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동명훈을 따라 부근의 폴리 경매장으로 걸어갔다.

“언니, 해주시 쪽에서 사업하시려고요?“

경매를 가는 길에서 이수지가 열정적으로 물었다.

“응! 해주시 쪽의 시장이 더 크니까.“

유효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임찬혁, 당신 요 며칠 출근하지 않았으니까 이곳을 시찰했을텐데, 효진 누님이 해주시로 사업을 옮기려고 하는 지금 그쪽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네.“

동명훈은 비웃음이 어린 표정으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비록 임찬혁이 어디서 그 지존 회원 카드를 났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눈에 임찬혁은 여전히 쓸모없는 인간에 불과하기에 사업 방면에서는 임찬혁이 유효진에게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그가 이렇게 묻는 것도 바로 임찬혁이 무능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임찬혁이 어이가 없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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