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1화

“네가 너무 뻔뻔해서 좀 손 봐주지 않고는 못 배기겠더라고.”

임찬혁은 여전히 동명훈을 비웃었다.

동명훈은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동씨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나고 자라나면서 그는 한 번도 이런 모욕을 당해본 적이 없었다.

만약 평소였다면 틀림없이 자리를 엎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땅을 생각하며 그는 차오르는 화를 또 억지로 참았다.

“만약 무릎을 꿇고 부탁한다면 팔 수도 있고.”

임찬혁이 계속 말했다.

그는 동명훈이 언제까지 참을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

“무릎을 꿇기는 개뿔. 그 땅은 원래 내 거니까 내놔!”

동명훈은 더 이상 이 수모를 참을수 없었다. 상대방이 땅을 팔 생각이 없다는 걸 알아차린 그는 억지로 빼앗으려고 앞으로 걸어갔다.

퍽!

하지만 임찬혁의 발차기에 배를 맞은 그는 바로 뒤로 날아갔다.

“커헉!”

동명훈은 고통이 섞인 소리와 함께 점심에 먹은 밥을 모두 토해냈다.

“내 물건을 빼앗고 싶어 하다니. 꿈 깨.”

임찬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유효진은 동명훈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비록 찬혁 씨가 말을 좀 지나치게 하긴 했지만 안 사도 될 걸 왜 굳이 뺏으려고 하면서까지 사려는 거야?’

이향 역시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만약 평소였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동명훈의 편에 섰을 것이다.

그러나 동명훈이 뺏으려고 하면서까지 임찬혁 대신 그 땅을 사서 손해 보려고 하니 그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건 그냥... 악취미가 아닌가?

유청미, 유설진, 이수지도 모두 넋이 나간 채로 있었다. 그녀들 역시 동명훈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명훈아, 너 뭐하는 거야. 팔지 않으면 그만인 거 가지고 왜 굳이 사려는 거야?”

이수지는 동명훈을 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며 툴툴거렸다.

“수지야, 넌 모르겠지만 그 땅, 지금 가치있게 됐어.”

“방금 내가 받은 전화도 합작 관련된 게 아니라 그 땅에 관련된 거였어. 그 친구가 나한테 그 땅이 용운 그룹 상업 계획 구역의 입구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