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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이민혁은 오 씨 남매에게 물었다.

“또 무슨 일 있나요?”

오동훈과 오선영이 차례로 말했다.

“선배님께서 큰 도움을 주신 걸 저희가 아직 제대로 감사 인사도 드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급하게 떠나시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요, 선배님! 며칠만 더 머무르세요.”

하지만 이민혁은 그들의 만류에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 서경에 많은 일이 남아 있어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마음만 감사히 받고 이만 떠날게요.”

두 사람의 만류에도 이민혁의 의지가 굽혀지지 않자, 오동훈은 결국 이민혁과 서호의 비행기표를 끊어주고 공항까지 배웅했다.

헤어지기 전, 오동훈은 이민혁에게 말했다.

“선배님, 주식에 관한 일은 제가 모든 절차를 마치고 서경에 가서 설명해 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지 않아도 돼요.”

이민혁은 오 씨 남매의 반복되는 권유에 할 수 없이 주식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 후, 이민혁은 서경 측에 전화를 걸어 몇 가지 일을 지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비행기에 올라타 서경으로 향했다.

서경 공항에는 백오경이 마중 나와 있었고 세 사람은 차를 타고 해호섬으로 향했다.

저녁 9시가 넘어, 이민혁은 서호를 데리고 해호섬의 한 회의실로 들어갔다.

회의실에는 서규호, 정원, 민준과 백수지가 앉아 있었다.

서규호와 정원은 서경의 3대 가문인 서씨 가문과 정씨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온 가장이었고 민준은 전 민씨 가문의 가장인 민경호의 죽음으로 그의 아들 민진 대신 자리에 오르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민준은 자리에 부임하자마자 서규호, 정원과 마찬가지로 이민혁에게 충성을 표했다.

이민혁이 서호와 백오경을 데리고 들어오자, 네 사람은 얼른 일어나 인사했다.

그는 가장자리에 앉으면서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분은 중해의 서호이고 갓 성역의 강자에 입성했습니다.”

성역은 보통 존재가 아니었기에 모두 황급히 일어나 서호에게 인사하며 존경을 표했고 서호가 답례하고서야 자리에 다시 앉았다.

이민혁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천천히 말했다.

“원래는 이러고 싶지 않았지만, 저와 다들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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