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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이른 아침. 약방에는 진서준 외에 가게의 몇 명 직원들만 남았다.

30대 후반의 한 직원이 진서준을 보고 물었다.

“병 보러 오신 거예요? 약재를 사러 오셨어요?”

이에 진서준은 물었다.

“혹시 여기에 백년 인삼이 있어요?”

이 말을 들은 직원은 진서준의 위아래를 훑어 보고는 비웃으며 말했다.

“이보게 젊은이, 백년 인삼이 얼마나 비싼지를 알아? 옷차림새를 보니 평생 아르바이트를 하여도 못 살 것 같아!”

백년 인삼, 이것은 정말 평시에 보기도 힘들 정도로 귀한 약재였다!

백년 인삼을 사려면 돈은 물론 어마어마한 신분이 있어야만 살 수 있었다!

어춘당에 백년 인삼은 단 한 그루뿐이었고 단지 관상용일 뿐 절대 판매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200억 원의 가격에 사려했지만 어춘당의 사장님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단숨에 거절할 정도였다.

진서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여기에 있다면 제가 사겠어요!”

“허허!”

이 말을 들은 직원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허세를 부리기는, 그렇게 사고 싶다면 날 따라 와 보게나!”

진서준은 이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고,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헛되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진서준은 직원과 함께 2층으로 왔다. 유리장 안에 보관된 인삼이 한눈에 안겨 왔다.

진서준이 가까이에서 보니 이 인삼은 확실히 100년쯤 된 것 같았다!

“이 인삼이 얼마예요? 제가 살게요!”

진서준은 이렇게 말하며 직원을 바라보았다.

직원은 경멸의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보게 젊은이, 이 인삼은 우리 가게의 제일 진귀한 물건일세. 200억 원을 준다 해도 우리 사장님이 안 파실걸!”

직원이 진지해지는 모습을 보고 진서준이 말했다.

“제가 인삼을 사는 이유는 단약을 만들어 어머니의 부러진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서예요. 사장님께 좀 잘 말해주세요.”

직원은 진서준의 진심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말했다.

“잠깐만 기다리게나. 내가 가서 사장님께 말씀드리지.”

“형님, 부탁해요!”

진서준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곧이어, 3층에서 한 노인이 내려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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