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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강백산은 차 소리가 들리자 뒤를 슬쩍 보았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보고 매우 흥분했다.

“아버지, 드디어 오셨네요. 아버지가 안 왔으면 제 두 다리는 부러졌을 거예요.”

그렇게 말하면서 강백산은 두 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일어날 준비를 했다.

사실 진서준이 떠난 뒤 강백산은 일어나고 싶었지만 황동원이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이제 강은우가 왔으니 황동원이 더는 하극상을 일으키지는 못할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강백산이 일어나려고 하자 강은우는 그의 어깨를 내리눌러서 다시 무릎을 꿇게 했다.

“아버지, 뭐 하시는 거예요?”

강백산은 두 다리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심지어 저렸다. 강은우는 강백산의 뺨을 때려 그를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다들 무릎 꿇고 있어. 진서준 씨가 일어나라고 하기 전까지 일어나지 마!”

강은우가 화를 내며 말했다.

“아버지, 전 아버지 친 아들이에요.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 있으세요?”

강백산이 억울한 얼굴로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말했다.

“네가 내 친자식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강은우는 너무 화가 나서 멍청한 아들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

“네가 누굴 건드렸는지 알기나 해? 무려 진 마스터님이야. 권해철도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전에 난 진서준 씨에게 잘 보일 생각이었는데 결국에는 진서준 씨 심기를 건드리게 되었으니...”

저번에 있었던 일을 떠올린 강은우는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

“아버지, 말씀이 심하시네요...”

강백산은 강은우가 호들갑을 떤다고 생각했다.

강백산이 보기에 진서준은 그와 나이대가 비슷했는데 그저 실력만 강할 뿐 다른 건 별거 없다고 생각했다.

“심하긴 무슨!”

강은우는 강백산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

“네가 진 마스터님을 화나게 해서 진 마스터님에게 죽임을 당한다고 해도 난 널 위해 복수조차 하지 못해.”

남주성에서 진 마스터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절대 그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었다.

권해철은 한때 남주성에서 실력이 강한 것으로 유명했고 적지 않은 종사들이 그에게 졌었다.

강은우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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