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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애교 많은 처제

최수홍 곁에 있던 부잣집 도련님들과 여자들은 아부를 떨었고 최수홍은 이런 분위기를 마음껏 즐겼다.

그래, 이런 것들이야말로 그가 누려야 할 특권이다!

이때, 최바람이 최설을 끌고 최수홍 앞에 나타났고 최설의 완벽한 몸매를 보며 남자들이 침을 질질 흘렸다.

“네 여동생 옷 벗기고 제대로 잡고 있어. 내가 즐기고 나면 너희들에게 넘길게. 마음대로 즐기도록 해!”

최수홍의 말에 부잣집 도련님들의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최수홍은 최바람의 얼굴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너에게도 즐길 기회 줄게. 어차피 너희 최씨 가문은 다들 개 같은 사람들이니까!”

“네! 도련님! 감사합니다!”

겁에 질린 최바람은 최수홍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최수홍이 그를 죽이지만 않는다면 그는 어떤 짓도 다 할 수 있었다.

“최바람! 넌! 넌 사람도 아니야! 난 네 동생이라고! 넌 지옥에 가게 될 거야!”

최설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소리를 질렀다. 차오르는 절망감에 그녀는 저 양아치들에게 더럽혀지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언니, 미안해요. 이제 언니가 군복을 입는 모습은 못 보게 될 것 같아요!”

말을 끝낸 최설은 용기를 내 바닥에 산산조각이 난 술병 유리 조각을 손에 쥐고 자살하려고 했다!

그리고 최바람이 그녀의 옷을 벗기던 순간,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에 들고 있던 유리조각으로 자기 목을 그었다!

푹!

순간, 새빨간 피가 터져 나와 최바람과 최수홍 몸에 튀었고 깜짝 놀란 두 사람은 멍한 얼굴로 자리에 굳어버렸다.

“최바람, 짐승보다 못한 놈. 언니는 절대 너와 이 버러지 같은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최설은 그렇게 피범벅이 된 채 정신을 잃었다!

바로 이때, 쾅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이선우와 안이설이 나타났다.

“최설!”

안이설은 한걸음에 달려가 쓰러진 최설을 꽉 끌어안은 채 눈물을 줄줄 흘렸다.

퍽!

이선우가 허공을 향해 손바닥을 날리자 최수홍 등 사람들은 순간 기절해 바닥에 쓰러졌고 빠르게 달려가 최설을 안아 테이블에 눕히고 그녀의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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