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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오부연은 살짝 뒤에서 장소월을 따라갔다.

“소월 아가씨는 장씨 가문의 큰따님으로서 더 강경한 태도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어떤 사람들이 아가씨를 이용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아가씨가 쉽게 손해를 봅니다.”

오 집사는 역시 예리했다. 그를 속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장소월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 집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도련님도 저도 소월 아가씨가 더 이상 다치지 않고 자신을 잘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순간 장소월은 가슴이 조여 왔다. 그의 말은 무슨 뜻일까?

설마 그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걸까?

백윤서는 사이드미러로 장소월이 고급 카이엔에 타는 것을 보았다. 그 차의 번호는 네 자리 모두 1로 되어 있었다. 이런 차는 서울에서 아무나 운전할 수 있는 차가 아니었다.

기성은이 운전석에 타자 백윤서가 물었다.

“소월이는 우리랑 같이 안 가요?”

기성은은 안전벨트를 매고 대답했다.

“소월 아가씨는 다른 일이 있어서 가셨어요. 윤서 아가씨는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그럼 부탁드려요, 기사님.”

“당연한 일인걸요.”

장소월이 백윤서만큼 철이 들었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의 미움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고, 전연우도 걱정을 덜 수 있었을 것이다.

차는 20분 정도 달렸고, 시간은 벌써 거의 6시 30분이 되어갔다. 이때 하늘은 이미 어두워졌고 거리에는 가로등이 켜졌다. 장소월은 조용한 거리를 바라보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오 집사님, 우리 어디로 가는 거예요?”

“거의 도착합니다. 곧 알게 될 거예요.”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한 곳에 멈췄다.

운전기사가 차 앞쪽을 돌아서 조수석 뒷좌석의 문을 열어 주었다.

오부연이 말했다.

“소월 아가씨, 이쪽으로 쭉 걸어가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은 야시장과 광장 거리가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서울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고 맛있는 간식거리도 많은 곳이다.

장소월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차에서 내렸고 차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뭘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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