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Chapter 2801 - Chapter 2810
2823 Chapters
제2801화
"선의는 왜 오지 않은 거예요, 일이 너무 바빠서 그런 건가요?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시누이가 집에 돌아왔으면 일을 좀 놓을 필요도 있는 거 아닌가요? 염선의는 너무 일에 미쳐 있어요. 형님, 형수님 잘 설득해서 이렇게 중요한 집안 모임에 참여해서 같이 밥 한 끼라도 먹자고 해요. 이게 얼마 만의 집안 모임인데 빠지면 되나요?"서준명이 꾸짖는 듯한 눈빛으로 엄선우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러자 엄선우는 즉시 원만하게 그의 말에 대꾸했다."그게 말이야.. 매부, 우리는 한 집안 식구이고 선의는 아직 식구가 된 지 얼마 안 됐잖아. 그리고 선의는 우리 친가 쪽도 아니니 일부러 부르지 않았어. 게다가..."엄선우는 말을 반쯤 하고 나서 뚝 끊겼고, 서준명이 재빨리 조롱하는 말투로 대꾸했다."아이고, 선의가 친가 쪽이 아니면, 저는 뭐죠? 그 말은 저도 이 집안 식구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건가요? 형님도 남편이 되셔서 그러면 안 되죠. 우리 선희가 집에 없던 몇 년 동안 선의가 장인 장모님을 얼마나 잘 돌봐드렸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외부인 취급을 하시다니요." 엄선우는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그때, 엄선희가 입을 열었다."여보! 나 대신 생각 좀 해봐. 염선의 그리고 당신들은 모두 그 사람을 가족이라고 여기지만,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해. 알다시피 나는 평소에 가장 친한 사람이 우리 오빠였고, 내가 떠났을 때까지만 해도 오빠는 독신 주의자였어. 그런데 이렇게 몇 년이 지났는데 오빠를 쫓아다닌 여자가 부지기수였겠지? 남성 전체를 통틀어서 염선의 보다 뛰어난 여자가 얼마나 될까? 당신은 언제 우리 오빠가 여자한테 눈길이라도 준 걸 본 적이 있어? 우리 오빠는 평생 결혼이라고는 생각도 안 한 사람이야. 그런데 내가 돌아오자마자 우리 오빠가 결혼한 걸 봤고, 게다가 결혼한 여자는 예전에 사기꾼에다가 중졸이라니, 그리고......"엄선희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눈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서준명이 엄선우를 바라보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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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2화
엄선희는 두 아이를 보고 잠시 넋을 잃더니, 이내 다시 미소를 지었다. “너희 둘은 누구니? 어디서 온 꼬마 친구들이야?” "내 이름은 미미예요.""내 이름은 단이고요."두 아이는 고개를 들어 엄선희를 바라보았고, 엄선희는 빨개진 눈으로 서준명을 혼란스럽게 바라보며 물었다. "준명 씨, 내가 몇 년 동안 집에 없을 때 혹시 다른 여자라도 만났던 거야? 만약 그렇다면 말해줘, 난 당신에게 매달리지 않을 거니깐. 이렇게 오랜 세월이나 지났으니 누구라도 내 자리를 대체할 수 있었겠지. 준명 씨, 난 이만 갈게.”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몸을 돌렸지만, 걸음은 떼지 않았다."선희 씨, 무슨 말이야? 내 마음속에는 당신 하나뿐이야, 난 지금까지 다른 여자를 마음에 둔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서준명이 엄선희를 끌어안았고, 엄선희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럼 이 두 아이는...""미루나라는 여배우의 아이들을 입양한 거야. 그 여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갇혔고,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었어. 그런데 마침 우리 부모님이 아이들을 좋아하셔서 두 아이를 집에 와서 살게 한 거고.”서준명이 침착하게 말했다.“그런데 당신을……아빠라고 부르네?”엄선희가 묻자, 서준명이 웃으며 대답했다.“앞으로 당신도 엄마라고 부를 거야.” 그러자 엄선희는 다시 눈물을 흘렸다. "준명 씨, 나 할 말이 있어……” 서준명은 엄선희를 부드럽게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일이야?""당… 당신을 떠났을 때 나도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어..." 엄선희가 울먹이며 말했고, 서준명의 얼굴에도 슬픔과 절절한 표정이 떠올랐다.“나도 다 알아, 당신은 그 당시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고, 아이를 유산했었지. 괜찮아 선희 씨, 앞으로 우리도 아이를 가질 수 있어……” "아니야 여보, 아니야. 난 우리 부모님과 세희 씨를 속였어. 난 그 사람들을 다시 슬프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 내 아이들은 사실…… 유산되지도 않았고 그 당시 아이를 바로 낳았어.” 엄선희의 말을 들은 서준명은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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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3화
엄선희는 살짝 당황하더니, 이내 달려가 서준명 어머니의 품에 안겨 서럽게 울었다."어머니, 흑흑, 이 두 아이를 보니 제 아이들이 생각이 났어요.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고, 저는 쌍둥이 아이들의 얼굴도 보지 못했어요. 어머니, 제가 어머니 손주들을 잃게 만들었어요, 저는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어요……”서준명 어머니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고, 곧이어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두 손주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노인은 눈물을 흘리며 미미와 단이를 품에 안았다."돌아왔으면 됐어, 돌아왔으면 된 거야 선희야. 넌 아직 어리니, 너와 준명이는 앞으로도 아이를 낳을 수 있어. 울지 말고 이리 오렴.”서준명 아버지가 눈물을 훔치며 말했고, 그렇게 엄선희는 서준명의 부모님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다. 두 아이들도 서로를 바라보며 뒤를 따랐고, 아이들은 고작 3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저 아줌마는 진짜 엄마가 아니야.”미미가 단이에게 말하자, 단이도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맞아, 저 아줌마는 나쁜 사람이야!” “그런데 아빠는 저 아줌마를 좋아해.”단이는 눈을 굴리며 소리쳤다. 저 여자는 나쁜 사람이에요!""미미야……”“오빠랑 같이 엄마를 찾으러 갈래?” 조금 뒤, 단이가 말하자 미미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데 남매는 손을 잡고 조용히 대문을 향해 걸어갔고, 두 아이는 너무 작아서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아이들이 대문 앞에 이르렀을 때, 미미가 갑자기 멈춰 섰다.“왜 그래 미미야?”단이가 물었다.“오빠, 나 무서워.”미미는 차마 나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무서워하지 마, 오빠가 있잖아. 나쁜 사람이 미미를 데려가지 못하게 오빠가 평생 지켜줄 거야.”단이가 동생을 위로하며 말하자 미미는 고개를 저었다.“오빠, 저기 봐. 대문 밖에 있는 사람이 꼭 유령 같아.” 단이는 미미의 눈을 따라 문밖을 내다보았고, 과연 대문 밖에는 우락부락하게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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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4화
서 씨 집안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 집 담장 밖에서 누군가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심지어 엄선희 자신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고, 그녀는 그저 행복에 젖어 있었다. 서씨 집에 들어가 집안에 녹아들어 그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 엄선희의 최종 목표였고,이를 위해 엄선희는 정말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많은 계획을 세웠으며 매번 치밀하고 꼼꼼했다.마침내, 오늘의 성취를 통해 그녀는 진정으로 서 씨 집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얼마나 좋은가! 서 씨 집안은 남성은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큰 집안 중 하나이며, 서준명 또한 매우 유능하고 좋은 사람이며, 그가 설립한 회사의 시장 가치도 몇 백억에 달했다. 서 씨 집안의 골동품, 서예, 그림과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가업, 그리고 전국에서 서 씨 집안의 영향력은 부 씨 집안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서준명과 결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수를 과연 셀 수나 있을까? 남성 전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엄선희를 부러워하고 질투하겠는가? 엄선희가 무슨 재능과 품행을 가지고 있길래, 이렇게 대단한 서준명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진짜 엄선희였다! 그러나 그녀의 원래 이름은 엄선희가 아니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서청하, 15~16년 전 그녀는 어린 소녀였고, 대학을 졸업한 후 해성에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지 못했다.하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의 총명함으로 당시 두각을 나타냈던 여자 연예인의 매니저가 되었다. 당시 여자 연예인의 소속사는 서청하를 잘 대해주지 않았고, 여자 연예인도 서청하를 함부로 대했다.하지만 서청하가 여자 연예인의 매니저를 하는 것에는 좋은 점이 있었고, 더 많은 것을 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그녀가 만난 상류층의 사람과 일들은 그녀의 시야를 넓히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됐다. 그녀가 매니저로 맡았던 여자 연예인은 매일 부유하고 화려한 사람들과 교류했고, 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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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5화
그 연예인은 괴롭힘을 당해 죽었고, 연예인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던 사람이 연예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녀를 퇴출시키려 한 것이였다.하지만 그 연예인은 감히 저항하지 못했고, 그녀는 단지 더 많은 역할을 맡고 싶었던 것 뿐이었지만 스폰서는 그녀에게 매우 과분한 일을 시켰다. 만약 그녀가 복정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연예계에서 은퇴할 수밖에 없었기에,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녀는 그 자리에서 바로 목숨을 끊어 버렸다. 이 소식을 접한 서청하는 너무 무서워서 눈물을 마구마구 흘렸다.그녀는 연예인들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일했는데, 그제야 연예인들의 삶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것을 깨달았다.서청하는 그 순간 연예인은 전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진정한 상류층의 눈에 연예인은 그저 장난감일 뿐이었다.때로는 목숨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지 않을 때도 있었다. 목숨이 자기 손에 달려있지 않은 이런 일이 곧 서청하의 차례가 되었고, 어느 날 연예계의 한 유명 인사가 그녀에게 술자리를 제안했다. 술자리의 복잡한 상황을 본 서청하는 간담이 서늘해졌고, 그렇게 몰래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후로 그녀는 연예계에서 사라졌다. 2~3년 후, 한때 그녀에게 술자리를 요청했던 사람이 병에 걸려 죽자 서청하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녀는 이미 한 번 겪어보았기에 더 이상 연예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기획사를 차리고 싶었고, 전문적으로 스타를 양성하고 그들이 자신을 위해 돈을 벌도록 하고 싶었다. 그녀는 연예인들이 돈은 있지만 발언권은 없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그녀는 스타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발언권이 있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녀는 기획사를 차릴 때 어려움을 겪었고, 한때 그녀와 교제했던 사람들이 가끔 그녀를 찾아왔기에 나중에 그녀는 아예 가명을 지어 버렸다.‘미란다’, 이제 그녀의 이름은 미란다가 되어야 했다. 미란다가 오랫동안 연예계에 종사한 경험은 헛된 것이 아니었고, 그녀는 이미 많은 요령을 터득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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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6화
처음에 미란다는 얼굴이 찌그러진 여자를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그러나 우연히 미란다는 엄선희가 자신의 두 자녀에게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이 분이 바로 너희 아버지야. 너희 아버지의 이름은 서준명이고, 아버지는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야. 엄마가 충분히 돈을 다 모으면 아빠를 찾으러 갈 거야, 그리고 외할아버지랑 외할버니, 엄마 친구인 신세희 이모와 민정아 이모도 볼 거고. 엄마가 그들 곁으로 돌아가면 너희들의 생활도 좋아질 거야. 지금 엄마가 너희들을 힘들게 하는 걸 엄마 탓하지 마, 알겠지?” 미란다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엄선희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처음에 그녀는 그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지만 나중에 미란다는 엄선희의 이야기를 일부러 엿들었고, 특히나 그녀의 아이들과 하는 대화를 중점으로 엿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미란다는 이 여자가 틀림없이 남성의 유명한 서 씨 집안의 아들 서준명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녀는 의도적으로 여자와 접촉하기 시작했고, 그때 그 여자의 이름이 엄선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선희에 대한 그녀의 세심한 배려는 엄선희의 모든 방어를 무너뜨렸고, 외롭고 무력했던 엄선희는 미란다에게 자신의 과거를 모두 그녀에게 알려 주었다. 엄선희 또한 사회 경험이 적었기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미란다는 그런 엄선희에게서 어느 정도 정보를 수집한 후 서 씨 집안을 점령하는 시나리오를 기획했다. 엄선희와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중년 여자와 남자는 실제로 미란다의 친언니와 친오빠였다. 그들의 가족은 작은 조직을 결성하여 이 시나리오를 함께 기획한 것이었다. 오랜 세월 동안 갖은 일을 다 겪은 미란다는 한 가지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간 큰 놈은 배불러 죽고 간 작은 놈은 굶어 죽는다는 것! 미란다는 이 사실을 굳게 믿으며 성형수술을 시작했고, 불과 3년 동안의 시간이나 그녀는 성형수술에만 몇 억을 썼으며 마침내 자신의 얼굴을 엄선희와 비슷하게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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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7화
알고 보니 진짜 엄선희의 말은 모두 옳았다, 엄선희는 엄 씨 집안의 공주 같은 존재였고 미란다는 이를 똑똑히 기억했다.엄선희는 엄 씨 집안의 큰오빠가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걸 들었었고, 더욱이 엄선우는 수년 동안 벌어들인 돈도 별로 쓰지 않았기에 그의 자산은 수십억에나 달했다. 그러나 엄선희가 직접 엄 씨 집안에 와서 보니 엄선우의 자산은 수십억뿐이 아니었다. 그의 순자산은 현재 거의 100배나 급등했고, 서준명만큼 높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천억이 넘었다. 미란다가 어떻게 그러한 자산을 놓칠 수 있겠는가? 그러니 미란다는 염선의를 그다지 반기지 않았고, 그녀는 엄 씨 집안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엄선희의 말을 따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따라서 가짜 엄선희가 무슨 말을 하든 엄 씨 집안사람들은 그렇게 할 것이고, 미란다는 염선의를 탐탁지 않아 한다는 걸 보여 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몇 번이 지나자 염선의는 다시 부모님 집에 오지 않았다. 하하, 얼마나 좋은가! 가장 좋은 것은 염선의가 엄 씨 집안을 떠나고, 엄선우와 이혼을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엄 씨 집안의 모든 재산은 앞으로 미란다의 것이 되는 것이고, 이 계획은 그녀를 매우 기쁘게 했다. 그녀는 자신이 곧 수천억에 달하는 자산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녀를 더욱 자신만만하게 만든 것은 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남자, 서준명의 마음도 얻었다는 것이다. 그녀가 실수한 유일한 일은 엄 씨 가족과 서준명에게 자신이 임신한 쌍둥이가 죽었다고 말한 것이었기에 미란다는 서준명이 진짜 엄선희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두 자녀는 데려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미란다는 서준명의 집에서 엄선희의 두 자녀를 보고 몹시 당황했고, 무려 식은땀을 흘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는 순발력을 발휘해 순식간에 이 일 또한 처리했다. 그 이후로 그녀는 순조롭게 서 씨 집안에 들어왔고, 순조롭게 서준명과 동침해 기껏해야 1년 안에 그녀와 서준명은 아이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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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8화
그러자 서준명은 가짜 엄선희를 조용히 바라보며 대답했다."안 돼, 여보.” “왜... 왜?” 그녀가 어딘가에서 가짜라는 것을 알게 만드는 실수를 한 걸까? 아니, 그녀는 전혀 실수하지 않았다. "어느 해에 당신을 찾으러 나갔을 때 산골짜기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피부질환을 얻었어, 얼마 전에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는데 의사가 약을 1년 동안 먹으라고 했고, 이 기간 동안에는 다른 사람과 동침하면 안 되고 매운 음식이랑 술도 마시면 안 된다고 했어. 만약 당신과 같이 밤을 보내게 된다면 당신에게 병을 옮길 거야.”서준명이 말하자, 가짜 엄선희는 즉시 웃음을 터뜨리더니 이내 울기 시작했다.“준명 씨, 도대체 날 위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한 거야?”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이제 당신이 돌아온 거야.”"응, 준명 씨...!” 가짜 엄선희는 울컥한 척 눈을 감고는 서준명의 베개를 베고 눈을 감았다. "이만 자.”서준명은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 "여기서 당신을 보고 있을래.” "그래, 알겠어." 가짜 엄선희는 이 상황이 더 없이 감격스러웠고, 그녀는 이번 생에 드디어 행복을 잡았다고 생각했다. 서준명은 밤새도록 그녀가 잠자는 것을 지켜봤고,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 때, 그는 침대맡에 앉아 있었다. 그는 그녀가 깨어나는 것을 지켜본 후 그녀를 데리고 아침을 함께 먹었고, 아침 식사 후에는 그녀에게 집에서 잘 쉬라고 당부한 뒤 회사 일을 마친 후 그녀를 만나러 다시 오겠다고 했다. "그만 가 여보, 난 집에 잘 있을게.”가짜 엄선희는 매우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서준명도 행복한 얼굴을 하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그가 차에 오르는 순간, 그의 얼굴에는 서서히 수심이 가득해졌다. 차가 출발하자마자 서준명은 집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집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집사님! 반드시 부인이 두 아이를 해치지 않도록 은밀하게 관찰해 주세요! 누구도 발견해서는 안 됩니다, 꼭 명심하세요!” 전화를 끊은 서준명은 등받이에 머리를 기댔고, 그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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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9화
그런 후, 기회를 봐서 두 아이를 데리고 큰 놀이공원에 놀러 나가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좋았다.그리고 인신 매매범들이 두 아이를 훔치게 하며 또 두 아이를 해치워버리면 되는 일이다! 절대로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됐고, 그녀만이 이 두 아이가 실제로 서준명의 자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서준명과 그의 가족들은 아직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가짜 엄선희의 계획일 뿐이었다. 그녀는 세 살 반 된 두 명의 어린아이가 속이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특히 남자아이는 눈앞의 간식 꾸러미에게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동생은 참지 못하고 계속 통통한 손을 내밀어 간식을 집었지만, 손을 뻗을 때마다 오빠는 여동생의 손을 때리면서까지 말렸고, 결국에 동생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오빠는 동생을 안고 달래며 말했다.“미미야, 울지 마. 할머니, 할아버지랑 엄마가 나쁜 사람이 주는 음식은 먹지 말라고 했잖아. 설마까먹은 거 아니지? 아빠가 돌아오면 아빠한테 사달라고 하자. 그러니까 나쁜 사람이 준 건 먹지 마, 알겠지?” 그러자 여동생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오빠, 내가 잘못했어.” 여자아이는 간식을 정말 먹고 싶었지만 오빠 말을 잘 들었다. 오빠가 동생의 귀에 대고 몇 마디 말하자 동생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고, 여자아이는 작은 고개를 들고 가짜 엄선희를 순진하게 바라보았다. "아줌마, 미미가 아줌마한테 비밀을 하나 알려주고 싶어요.” 가짜 엄선희는 두 아이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즉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래, 한 번 말해보렴.” "아줌마, 쪼그리고 앉아 보세요. 제가 귓속말로 말할래요.”미미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고, 가짜 엄선희는 즉시 쪼그리고 앉아 미미에게 귀를 가까이 대었다.하지만 그 순간, 미미는 입을 벌려 가짜 엄선희의 귀를 꽉 깨물었다. "아야... 그만!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니!”엄선희는 비명을 질렀고, 있는 힘껏 미미의 볼을 꼬집자 미미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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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0화
미루나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의 볼을 힘껏 꼬집어 봤지만, 통증이 느껴졌다."당신... 방금 나를 뭐라고 부른 거죠? 설마 날 엄선희라고 부른 건가요?”그녀는 일어나 앉아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서준명을 바라보았다.서준명은 그때 미루나를 팔에 안았고,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선희 씨, 당신은 내 엄선희야. 그 동안은 정말 미안했어. 날 때리고, 날 욕해도 돼!” "당신 정말로 내가 엄선희라는 걸 인정하는 거야?”미루나는 눈물을 흘렸고, 서준명도 덩달아 흐느꼈다. “당신이 바로 엄선희야, 내 선희라고……” "흑흑흑...”엄선희가 계속해서 서럽게 울었고,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크고 거칠었다. 그녀는 울음을 멈출 수 없었고, 서준명은 그녀를 안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러자 엄선희는 서준명을 밀어내고 온 힘을 다해 소리쳤다. "나가! 여기서 당장 꺼져! 미워! 내 인생에서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고! 흑흑... 날 때리고, 욕하고, 갈비뼈를 걷어차서 부러뜨리고, 난 당신이 너무 싫어.. 그러니까 당장 꺼져! 흑흑흑...” "더 이상 당신을 원하지 않아... 평생 다시는 당신을 보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당장 꺼져버려!” “날 그렇게 세게 때렸으면서……” "그리고 네 빌어먹을 사촌 민정아, 너희가 모두 나를 때렸어...너희가 나를 죽일 각오로 때렸잖아……평생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저리 가, 난 당신을 더 이상 원하지 않아. 당신이랑 끝이야, 이혼할 거라고!” 미루나는 울분을 토해냈고, 마치 억울함을 분출해 내는 어린아이처럼 울었다.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마침내 행복이 찾아왔고 남편이 드디어 자신을 알아보았는데 왜 우는 걸까? 사람은 가끔 그럴 때가 있다.모두가 서럽고 억울할 때가 있지만, 마음속의 억울함을 대체 누구에게 푼단 말인가? 낯선 사람, 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단지 나의 억울함을 말하고 싶지 않은 법이다.그들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지 않은가! 자신의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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