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Chapter 2811 - Chapter 2820
2823 Chapters
제2811화
”맞아, 나 개자식이야,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이라고.. ”서준명도 계속해서 인정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한 사람은 울고 꾸짖고, 한 사람은 꾸짖음을 듣고 있기를 반복했고, 결국 엄선희는 잠에 들어 버리고 말았다. 서준명은 그녀를 병원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혔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녀의 외모를 유심히 관찰하자, 그는 그녀가 여전히 엄선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수면 자세, 그녀의 동작과 미세한 표정은 모두 엄선희였고, 단지 외모만 달라졌을 뿐이였다. 하지만 사실 사람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무의식중에 있는 표정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아내를 꼼꼼하게 들여다보았다. 4년, 그녀가 떠난 후로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마침내 그녀는 돌아왔지만 온 가족의 인정을 받지 못했고,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남편 등 모든 친척들이 그녀를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밀어붙였다.서준명이 어떻게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왜 자신에게 화가 나지 않겠는가! 서준명은 손을 들어 엄선희의 이마를 짚었고, 그의 손이 이마에 닿은 순간 자고 있던 엄선희가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아파, 너무 아파. 준명 씨, 나 때리지 마… 제발 그만해, 나 너무 아파 준명 씨……” "아니야, 내가 말을 잘 못했어. 난 엄선희가 아니야, 나는 미루나야… 앞으로, 정말 앞으로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을게, 그러니까……” "준명 씨, 나를 버리지 마. 준명 씨, 그저 당신 곁에서 하녀 노릇이라도 할 테니……제발 날 버리지 말아 줘, 부탁이야……흑흑흑……” 엄선희는 자면서도 매우 서글프게 울었고, 돌아갈 집이 없는 아이처럼 몸을 웅크리고 계속 중얼거렸다.“아파, 갈비뼈가 너무 아파. 흑흑……” 그녀의 모습을 본 서준명은 극도의 죄책감을 느꼈고, 그는 손을 들고 침대 가장자리를 세게 치며 자신을 욕했다.“서준명, 이 개자식! 이 천하의 나쁜 새끼야!” 그는 계속해서 자신을 때였는데, 손등에서 피가 날 정도였다. 엄선희도 그의 행동에 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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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2화
엄선희와 서준명은 동시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는데, 그곳에는 열일곱 살의 신유리가 있었다. "너! 이 토끼 같은 계집애야. 놀랐잖아, 어떻게 여기 있는 거야?!”서준명이 신유리를 보자 즉시 화를 내며 말했고, 신유리는 서준명과 엄선희를 보며 미소를 짓고는 다가와 다정하게 외쳤다.“선희 이모, 드디어 고생 끝에 행복이 왔네!”엄선희는 행복한 듯 눈물을 흘렸다."유리야, 넌 처음부터 나인 걸 알고 있었지?” 신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 난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어!” "고마워, 아가. 앞으로 네 간식은 절대 안 뺏어 먹을게. 앞으로 간식도 많이 사줄 거야, 너희 부모님이 먹지 못하게 한 불량식품도 다 사줄 거고!” 그러자 신유리는 겁에 질린 듯 즉시 두세 걸음 뒤로 물러났다. “선희 이모, 그건 안돼! 이런 식으로 나를 유혹하지 마. 나 그런 불량식품을 안 먹은 지도 꽤 됐단 말이야. 이제 나도 어른이니 몸매랑 피부 관리를 해야지.” "정말 안 먹는다고?" 엄선희가 유혹을 하며 말했다. "정말 안 먹어!" 신유리가 침을 삼키며 말했다. 그녀는 자제력이 매우 강했고, 예전에는 확실히 불량식품을 즐겨 먹었지만 같은 반 뚱뚱한 친구들이 여럿 있는 것을 보자마자 그녀는 입에도 대지 않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먹고 싶은 건 당연했다. "난 안 먹을 거야!" 신유리는 결심을 굳힌 듯 말했다."만약 선희 이모가 나한테 불량식품을 사준다면, 나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이모가 엄선희 이모가 아니라고 말할 거야!”"하하." 엄선희가 행복하게 웃었다. "그건 너무 늦었는데? 준명 삼촌도 이미 날 알아보셨거든.” 그러자 신유리는 한숨을 쉬었다. "에휴, 나도 그냥 모른 척할걸. 이모를 알아보면 또 내 먹을 걸 뺏어 먹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도 할 거잖아.” 신유리의 말을 들은 서준명과 엄선희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신유리는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이내 가방 안의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며 말했다."이건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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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3화
가짜 엄선희를 속이기 위해 나는 당신의 어머니에게 당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감히 달라고 하지 못했어. 이것만으로도 미미와 단이가 우리의 자녀라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겠어? 게다가 우리 아이가 아니면 또 어때? 당신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난 이미 충분해.”"준명 씨..." 엄선희는 서준명의 품에 몸을 안기며 눈물을 흘렸다.잠시 떨어져 있어도 두 사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고, 옆에서 지켜보던 신유리마저도 매우 슬퍼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모두 이제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서준명은 병실을 떠날 때 감히 엄선희를 돌아보지 못했고, 엄선희가 울까 봐 두려웠다. 그가 차에 탄 뒤, 서준명 역시 차 안에서 잠시 감정을 추스른 후 차를 몰고 회사로 돌아왔다.오늘 아침 서준명이 나갔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고 서준명은 사무실로 돌아와 수염과 가발을 벗고 계속 일을 했다. 그는 제시간에 퇴근 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다. 가짜 엄선희가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의 말솜씨는 매우 좋아서 서준명의 부모님과도 대화가 아주 잘 통했다. 온 가족이 그녀를 매우 좋아했다. 두 명의 꼬마 아이들 빼고는 말이다. 두 어린아이들이 서준명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울면서 서준명을 향해 달려갔다.하지만 서준명의 앞에 다다랐을 때, 단이가 미미에게 서준명의 품을 양보했다. "아빠, 아빠..." 미미는 서준명의 품에 안겼고, 서준명은 마음속에서 피가 들끓었지만 겉으로는 무심한 척을 했다.“오늘 말 잘 들었어?” 두 아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요 며칠은 말 잘 들어야 해. 아빠가 일이 다 끝나면 같이 놀러 가자, 알겠지?” 두 아이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고, 서준명은 가짜 엄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선희 씨, 나 결정했어. 우리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 나……”“일단 방에 들어가서 마저 얘기할게.” 두 사람이 방 안으로 들어가자, 서준명이 그녀의 의견을 물었다.“나 두 아이를 입양 보낼 생각이야. 그래서 며칠 동안은 아이들에게 잘 해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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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4화
가짜 엄선희는 깜짝 놀랐다가 이내 반색을 하며 말했다. "그게.. 정, 정말이야? 지난 몇 년 동안 날 도와준 분들이 정말 많았어. 그분들께 감사하고 싶었는데. 게다가...” 가짜 엄선희가 말을 하다가 멈추자, 서준명은 그녀를 침착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그리고 뭐?""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가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를 도와주었어. 어느 해 내가 큰 병에 걸렸고 치료 비용만 천만 원이 넘었는데, 그 사람들이 내가 돈을 모으는 데 도움을 주었지. 그러니까 내 생각에는...” "모두 생명의 은인들이시잖아! 천만 원이라니! 아무리 열 배, 백 배를 갚는다고 해도 그 은혜에 보답하기에는 부족할 거야. 그럼 이렇게 하자. 선희 씨, 당신이 그분들의 명단을 만들어 줘, 그분들에게 집을 한 채씩 선물할 생각이야. 남성에 중심에 있는 넓은 집으로 말이야!" 서준명이 매우 대범하게 말했고, 가짜 엄선희의 눈이 커졌다. “뭐, 뭐라고?” "왜?" 서준명이 웃으며 물었다. "설마 지금 남편의 경제력을 의심하는 거야?” "남성에 있는 넓은 집이라면 적어도 한 채당 십몇 억이 들 텐데, 당신 날 도와준 사람이 몇 명인지는 알아?” 그러자 서준명은 입을 삐죽거리며 웃었다."여보, 안 말해줘도 돼. 지난 몇 년 동안 당신을 도와준 사람이 만 명이나 된다면 당신의 남편은 정말 감당하지 못할 거니까. 그렇게 되면 난 재산을 탕진할 거야. 정말 만 명이 당신을 도와준 건 아니겠지? 정말 그렇다면 말을 바꿔야지.” 가짜 엄선희는 상냥하게 미소를 지었다. "여보, 만 명은 절대 아니지. 수십 명뿐이니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아. 정말로 각자에게 집을 한 채씩 준다면 수십억이 필요할 거야. 난 마음은 아플 것 같아, 하지만……” 그녀가 말하기를 주저하는 것을 본 서준명은 즉시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 "하지만 뭐, 여보? 돈은 없으면 다시 벌면 돼. 설마 남편의 능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 여보,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난 몇 년 동안 당신 남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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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5화
가짜 엄선희는 자연스럽게 동의했다.3일 후, 그들은 남성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호텔에서 엄선희의 은인들을 초대해 연회를 베풀었다. 그들 중 일부는 외지에서 온 사람도 있었고, 남성 현지인도 있었다. 서준명이 사람들을 대충 살펴보자, 익숙한 중년 여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그 중년 여성은 미루나와 같은 집에 살며 미루니에게 DNA 검사를 제안한 여자였다.서준명은 가짜 엄선희와 손을 잡고 그 중년 여성에게 다가갔다. "저를 아직 기억하십니까?”가짜 엄선희는 즉시 그 중년 여성을 소개했다."여보, 여긴 나한테 많은 도움을 준 언니 중 한 명이야. 이름은 진미리. 이 언니는 내가 유산했을 때를 포함해 항상 날 보살펴 줬어. 내 생각에는 이 언니에게 집 두 채는 드려야 할 것 같아!” 그러자 진미리라는 중년 여성이 즉시 손을 흔들었다. "아니요, 정말 괜찮습니다. 선희 씨를 돌봐주었던 것도 제 공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절대 돈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에요.” 진미리는 말을 하며 서준명을 바라보았다. “서준명 씨, 사실 저는 오랫동안 미루나에게 관심을 가졌어요. 나는 그 여자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때 엄선희 씨는 일이 있어 남성에 오지 않았기에 준명 씨와 미루나가 마주치는 걸 정말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DNA 검사를 하라고 권한 거고요. 요즘은 DNA가 가장 정확하잖아요? 그러니 DNA 검사를 하고 나니 미루나가 가짜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잖습니까. 요즘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니, 겉모습도 전혀 다르고,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억지로 남의 아내인 척하는 건 무슨 심보란 말입니까? 정말 말이 안 됩니다, 준명 씨와 선희 씨의 부모님 모두 현명하셔서 다행이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 미루나에게 정말로 당할 뻔했습니다. 그럼 선희 씨도 힘들어서 울다 지쳐 쓰려졌겠지요…” 진미리의 말을 들은 서준명은 침착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럼 집을 두 채 드리면 될까요?” 서준명은 이미 사람을 보내 확인을 마친 상태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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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6화
서준명의 말에 진미리는 쑥스러운 말투로 말했다."휴, 어떻게 매번마다 서준명 씨한테 신세를 지겠어요, 아무... 아무것도 아니에요.""어머, 언니, 어려운 일 생기면 언제든지 얘기 하세요. 제 남편은 남성에서 두 번째로 능력 있는 남편이에요. 못 하는 게 없다니까요."가짜 엄선희는 고개를 들어 애교 섞인 말투로 서준명에게 말했다."내 말이 맞지, 여보?"서준명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가짜 엄선희를 보며 말했다."자기 생각은 어때? 당신이 선택한 남편인데 틀릴 리가 있을까?""당연히 없지!"가짜 엄선희는 행복한 표정으로 서준명의 어깨에 고개를 기댔다.서준명은 가짜 엄선희를 품에 안자 순간 역겨운 기분이 들었다.이 가짜 엄선희는 확실히 진짜 엄선희와 아주 닮았다. 만약 이 엄선희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한 상태로 있었다면 서준명은 당연히 그녀를 그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진짜 엄선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짜 엄선희라면 그에게 이런 요구를 건네진 않았을 것이다.엄선희는 태어날 때부터 공주님처럼 자라 고생한 적이 없지만 탐욕스러운 사람은 아니었다.엄선희는 돈에 아무런 개념도 없는 여자였다.게다가 사치품도 사지 않는 사람이었다.심지어 그녀는 아주 훌륭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단 한 번도 자신의 능력범위를 벗어나는 가격의 사치품에 손대지 않았다.서씨 가문에 시집와서도 그에게 이것저것 요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자신의 남편을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짓도 절대 하지 않았다. 남편의 자금을 외부에 흘러 나가게 하는 것도 모자라 난감한 일까지 시키다니!엄선희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하지만 이 가짜 엄선희는 탐욕스럽기 그지 없었다!그럴수록 너무 괘씸했다!하지만 이럴수록 서준명은 더더욱 표정을 가다듬고 가짜 엄선희를 보듬어 주었다."여보, 이 사람들을 사심 없이 도와주는 걸로 봐서 전에 당신한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맞지? 그럼 나도 고마움을 전해야지. 이분들이 없었다면 평생 내 아내를 보지 못하고 살 뻔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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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7화
"2천억이라니! 서씨 가문 형제들과 완전히 등 돌리려는 셈 아닌가! 서준명이 엄선희를 저토록 사랑하다니! 저 여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어! 반드시 죽일 거란 말이야!"구릿빛 피부 뚱보가 공손한 태도로 서준명의 큰형에게 물었다."사장님, 명령만 내리세요! 저 여자를 어떻게 죽일까요! 지금 당장 없애버릴까요!""안돼!"서준명의 큰형이 다급히 말렸다."지금은 죽일 타이밍이 아니야. 보는 눈이 많아서 자리를 피하기 어려울 거야. 나한테 충성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는데 너까지 잃을 수는 없어. 밖에서 처리하고 발 빼기 쉬운 곳으로 골라. 지금은 아니야!"구릿빛 피부 뚱보가 곧바로 말했다."알겠습니다, 사장님. 사장님 말씀에 따를게요. 그럼 시끌벅적한 장소를 골라 저 여자를 죽여버릴게요!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통화를 마친 뒤 구릿빛 피부 뚱보는 은밀히 홀 안의 상황을 관찰했다.한편 서준명은 가짜 엄선희와 함께 사람들에게 술을 권하고 있었다.한 명 한 명 빠뜨리지 않고 모두에게 물었다.모두 전에 가짜 엄선희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들이었다.서준명은 전에 이 사람들에 대해 전부 조사를 마쳤었다. 사기조작단과 마찬가지였다!총 서른 명 정도였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사람들은 가짜 엄선희의 가족들이었다.오빠와 언니, 형수와 형부, 그리고 고모 일곱 명과 이모 여덟 명.남은 건 그녀와 오랫동안 함께 근무해 온 부하들이었다.서준명은 마음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정말 비겁하기도 하지!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가족들과 친구들까지 동원하다니. 하지만 그들이 억울한 게 뭐가 있을까? 그들은 모두 가짜 엄선희가 계획한 사기단에 가담한 공범들이다.그들이 엄선희에게 입힌 피해는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그들은 그의 두 아이까지 해치려고 했다!서준명이 어찌 그들을 또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술을 한 바퀴 권하자마자 서준명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그는 곧바로 휴대폰을 떠내 연락을 받았다."여보세요, 누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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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8화
홀 안 세 테이블에 빽빽이 앉아있던 사람들은 이 상황을 보고 깜짝 놀랐다.그들은 아직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눈치였다.왜 엄선희가 가자마자 경찰들이 몰려든 걸까?사람을 체포하러 온 게 아닐까?"아니에요, 형사님, 저희는... 남성 서씨 가문 도련님 서준명 씨의 친구들입니다. 서준명 씨 아내를 구해준 보답으로 집 두 채를 선물한다고 했는데, 혹시 잘못 찾아오신 건 아닌가요?"바로 그때 진미리가 용감하게 나서서 경찰들에게 물었다.아무도 진미리의 질문에 대답해 주지 않았다.몇몇 경찰들이 나서서 그들의 휴대폰을 몽땅 수거했다.한 명도 빠짐없이.진미리는 참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저희는 서준명 씨의 친구예요. 서준명 씨는 남성에서 유명한 사람이잖아요. 당신들이 우리를 잡으러 왔다는 사실을 서준명 씨가 알면..."한 경찰이 차갑게 피식 웃으며 말했다."저희가 잡으러 온 것은 바로 서준명 씨 친구들인 당신들입니다!""네? 왜요?"진미리는 의아했다.사실 그녀는 법을 잘 알지 못했기에 자신의 여동생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자신의 동생은 서준명의 아내와 똑같은 얼굴로 성형했고 서준명도 동생을 아내로 받아들였는데 이를 사기라 할 수는 없지 않은가?돈도 한 푼 뺏지 않았는데?게다가 살인 방화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신분만 도용했을 뿐인데, 아니, 서준명이 가짜 엄선희를 아내로 인정했으니 신분 도용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신분 도용도 아니었다.때문에 지금 진미리와 그녀의 공범들은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경찰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진미리를 바라보았다."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어찌 당신도 모르나요?"진미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우리는 서준명 씨의 친구들이에요. 게다가 서준명 씨는 남성에서 유명한 사람이고요. 서준명 씨도 당신들이 우리를 잡으러 왔다는 사실을 아나요?""알죠, 서준명 씨가 신고했으니까!"진미리와 그녀의 동료들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그들은 하나같이 동상처럼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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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9화
두 여직원은 봉쇄형 유리차를 끌고 나왔다. 유리차 안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들어있었다. 다이아몬드는 유리를 뚫고 오색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가짜 엄선희는 홀린 듯이 반지를 바라보았다.주얼리샵 맞은편에 주차하여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구릿빛 피부 뚱보도 덩달아 홀린 듯이 바라보았다.구릿빛 피부 뚱보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세상에! 저 여자를 얼마나 사랑하길래 저토록 비싼 반지를 선물하는 거야! 저 여자는 죽어 마땅해! 죽어 마땅하다고!"한편 주얼리 샵안, 서준명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가짜 엄선희를 바라보았다."내가 선물한 반지는 어때, 마음에 들어?"가짜 엄선희는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좋아, 여보 너무 좋아! 너무 마음에 들어!""이 반지는 원래 4년 전에 선물하려던 건데, 아쉽게 됐네, 그때는...""괜찮아, 여보. 지금도 마찬가지잖아? 비록 4년정도 늦게 선물 받았지만 결국 내 손에 끼워줬잖아. 이게 정말 최고 아니겠어?"가짜 엄선희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말했다."빨리 껴봐, 보여줘!"서준명이 제촉하며 말했다."하하. 알겠어!"말을 마친 서준명은 반지를 꺼내 정중하게 가짜 엄선희의 손가락에 끼워주었다.그순간 가짜 엄선희의 마음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두근거렸다.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나른한 기분이었다.서준명!남성 두 번째 재벌이자 남성 귀공자인 서준명이 드디어 그녀에게 값비싼 반지를 선물한다고?와! 그녀는 너무 행복했다!…그 순간 가짜 엄선희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그녀는 행복에 젖어 서준명이 그녀를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듣지 못한 게 아니었다.그녀 자신을 엄선희라 생각하고 다닌 탓에 서준명이 그녀의 본명을 외칠 때에도 눈치채지 못했다.서준명이 또다시 물었다."미란다 씨, 행복해?""응? 당신..은..?"가짜 엄선희는 그제서야 서준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자 순간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그녀는 겁에 질린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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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0화
죽기 직전까지도 가짜 엄선희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그녀는 두 눈을 똑똑히 뜬 상태로 자신이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았다.그녀는 자신의 계획이 이대로 틀어질 줄 미처 몰랐다. 결혼식만 마치면 진짜 엄선희를 대신해 남성에서 상류사회를 누리는 서씨 가문 사모님으로 될 수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총살당하고 말았다.과연 누구일까?그녀는 이유를 알기도 전에, 울 틈도 없이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그녀의 아쉬움은 결국 그녀의 몸에 영원히 파묻히고 말았다.얼마나 억울했으면 심장이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두 눈을 감지 못한 걸까?서준명도 깜짝 놀랐다.그는 원래 미란다 무리를 한꺼번에 쓸어버릴 계획이었기에 오늘 경찰들도 이들을 죄다 잡아갈 생각으로 온 것이었다. 하지만 서준명은 이 타이밍에 미란다가 암살당할 줄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범인은 대체 누구일까?서준명은 당황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경찰들은 오늘 이곳에서 범인들을 완벽히 체포하려던 계획이었기에 츄리닝으로 무장한 경찰도 있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든 경찰도 많았다. 모두 미란다를 잡기 위해 출동한 경찰들이었다. 하지만 미란다 대신 미란다에게 총을 쏜 범인을 잡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차 안에 있던 구릿빛 피부 뚱보는 엄선희를 사살하려던 자신의 치밀했던 계획을 뚫고 이토록 많은 경찰들이 나타날 줄은 미처 몰랐다.그는 작전도구를 숨기기도 전에 경찰에게 그만 체포당하고 말았다.정말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미란다가 엄선희 얼굴로 성형하여 그녀의 신분을 도용한 사건은 우연히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초라하게 마무리되었다.경찰은 구릿빛 피부 뚱보를 잡고 취조하고 나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는 해외에 있는 서준명의 세 형님이 엄선희를 죽이라고 보낸 사격수였다.이 남자는 남성에서 오랜 시간 동안 서씨 가문을 노리고 있었다.하지만 내내 엄선희를 발견하지 못했다.그러다가 어렵게 엄선희가 나타나 기회를 잡고 죽이게 되었으나 손쉽게 경찰에게 체포당하고 말았다.이게 대체 무슨 경우란 말인가!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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