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1 - 챕터 20
2801 챕터
0011 화
원아는 한순간 두뇌가 멈췄다!그녀는 눈썹을 찡그리며“너는 이강 한테만 감정이 있어야 돼! 너에게 이강이 있다는 것을 잊지마!”라고 자신을 욕했다.“나랑 같이 있는데, 감히 다른 생각 해?!”라며 그는 거칠게 그녀의 외투를 벗겼다.촉촉하고 뜨거운 감촉이 전해 왔다. 그는 머리를 숙이고 한참 동안 그녀의 머리에 입을 맞추며 낮은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원아는 그의 속삭임에 곧 무너질 것만 같았다.문소남의 몸에서는 좋은 향기가 풍겼는데 원아의 바디워시 향 이었다.지금 저항하지 않으면 어떤 후과를 초래하는지 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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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 화
원아는 위층으로 돌아왔다.방에서는 아주머니가 청소하고 있었다.그녀는 아주머니와 인사하고 나서 옷장을 열고 어제 준비한 옷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갈아입었다.청소는 아주 빨리 진행되고 있었다.원아가 세수를 하고 나왔을 때 이 방에는 문소남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다.그녀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10분 전에 이강의 메시지를 받았다. “원아야, 우리 팀 프로젝트가 끝났어, 내일 하루 휴식이야,오후에 H시로 갈테니까 네가 묵고 있는 호텔 주소를 보내줘.”원아는 “그래, 주소를 보내줄게”라고 답장했다.무슨 영문인지 문소남이 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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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 화
두 대의 차량이 회의 장소에서 다시 주숙하던 호텔로 향했다.호텔에 도착한 뒤 원아와 주소은은 차에서 내렸다.호텔 입구에서 동준 비서가 정장 차림으로 회장님을 기다리고 있었다.“안녕하세요, 동준 비서님.”원아와 주소은은 들어갈 때 동준에게 인사를 건넸다.동준도 원아에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인사했지만 원아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원아가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동준은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안을 들여다보았다.문소남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동준의 표정을 읽고 차가운 시선으로 동준을 쳐다보았다. 동준도 눈치채고는 얼른 시선을 돌려 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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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4 화
A 시로 돌아오니 벌써 아침이었다.김훈은 회사에서 파견한 벤틀리를 회사로 돌려보내야 했다.주소은과 원아는 차에서 내렸다.한편 이강은 원아의 캐리어를 내려주며“먼저 집에 데려다줄 테니 푹 자고 저녁에 다시 찾아올게.”라고 말했다.원아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캐리어를 밀고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택시를 불렀다.이강은 차가 없어서 너무 불편하다면서 내일 차를 사러 가겠다고 했다원아는 졸리고 피곤해하면서 택시를 기다렸다, 택시가 도착하기 전에 이강의 휴대전화가 먼저 울렸다.“전화 좀 받을게.”이강은 핸드폰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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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 화
“누가 보냈는지 모르겠어.”원아는 다시 한번 말했다.그는 이강의 상처받은 눈빛을 보고 싶지 않았고 자신의 인생이 더 이상 불안해지는 것이 싫었다.그러나 이강은“누가 보냈는지 모른다는 게 말이 돼? 내가 바보인 줄 알아? 귀국한지 일 주일도 안 되었는데, 다른 남자가 생겼다니, 만약 정당한 관계라면 어떤 남자가 항공으로 꽃을 보내겠어?”라는 눈빛으로 원아를 쏘아보았다.원아는 그의 이런 눈빛을 참을 수 없어서 꽃다발을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담담한 말투로 출근하겠다고 말하고는 지하철을 향해 걸어갔다.그녀는 이 꽃다발을 누가 보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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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 화
원아는 스폰지밥이라는 색종이가 원원이한테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다른 색종이를 놓고 스폰지밥을 들고일어나 자리를 뜨려 했다.“아...”일어설 때 다른데 신경을 쓰지 않아 옆에 서 있는 한 남자를 보지 못했다.원아의 가슴에 단 브로치가 그의 허리띠에 걸렸다.“미안해요, 제가…” 원아는 함께 걸려 있는 두 개의 물건을 쳐다보며 어색했다.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바라보았다.“금방 될 거예요…”원아는 두 손으로 남자의 허리띠를 움켜쥐고는 허둥지둥 움직였다. 그녀가 주동적으로 남자의 허리띠를 손에 쥐어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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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 화
이강은 원아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는 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건 아니었다.그래서 그는 프러포즈의 실패를 막고 싶었다. 점심, 그 곰곰이 생각한 뒤 부모님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삼촌을 모시고 오라고 부탁했다.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10명이 넘는 인원이었다. 이강의 부모님을 이씨 집안의 대문을 여는 순간 원아는 그만 충격을 받고 말았다...이연도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으로 방을 꽉 채운 친척들을 바라보았다. “왔네, 왔어.”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이강의 둘째 고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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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 화
원아는 과거의 일들을 잊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이것 또한 과거에 권력과 힘이 있는 그 신비로운 남자가 바라던 거겠지.여 집사가 그녀에게 한 말이 어렴풋이 기억났다. “남은 여생 편안하기를 빕니다.”그 일이 일어난 후, 원아는 생각에 빠졌다. 이런 일을 겪고도 내 남은 여생이 편안할 수 있을까? 어떻게 편안할 수가 있지?하지만 그건 그녀가 선택한 길이었다. 그러기에 후회는 없다. 여생 편안하다면 너무나 큰 행운이겠지만, 그러지 못 한다고 해도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원아가 생각하는 편안함은 사치를 부리는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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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 화
“우리는...” 아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할머니 한 분이 걸어 나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이 할머니가 설마 원아 아줌마의 엄마는 아니겠지?“할머니!” 훈아는 예의 바르게 말했다.할머니......원아는 훈아의 시선을 따라 뒤쪽을 쳐다보았다.반백이 넘어 보이는 아주머니는 흰색과 핑크색이 섞인 아디다스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그녀는 갑자기 세 사람 앞에서 멈추어 섰다.문소남은 이 사람이 원아의 엄마가 아닌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아주머니,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세요?” 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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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 화
원아는 그 냉랭한 남자가 지금 자신의 왼손에 껴있는 반지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 반지는 약혼의 의미였다.“음... 나도 모르겠어......”문훈아는 원아에 대한 경계심을 풀었다. 아이는 순진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이해가 안 되는 표정으로 아빠를 바라봤다. “할 일 끝났으면 이제 집에 가자!” 문소남은 아들에게 말 한마디 할 뿐이었다. 그는 깊고 짙은 눈빛으로 선물 박스를 안고 있는 원아를 바라보더니 뒤돌아 자리를 떠났다.원아와 훈아는 가차 없이 떠나는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봤다.“우리 아빠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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