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61 - 챕터 70
2873 챕터
0061 화
병원으로 돌아왔다.원아는 오랫동안 멍하니 쇼핑백을 쳐다보다가 결국 세수를 하려고 일어났다.그들 부자는 더 머물지 않고 이미 돌아갔다.세수를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그녀는 순백색의 1인용 병상에 누워 이불을 쥔 채 오랫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몸을 이리저리 뒤척였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원아는 오늘 그녀가 춥다고 느낄 때 문소남이 망설임 없이 외투를 벗어 준 것에 조금 감동했다. 그녀의 24년 인생에 그렇게 해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문소남은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서 나와 저택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를 몰았다.한참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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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2 화
집에 와서 방을 치우고 피곤해서 바로 잤는데, 어떻게 기억하겠어?원아는 쑥스러워하며 문을 열었다. 문소남은 잘 봉해진 지퍼백을 건네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원아가 지퍼백을 받아들었다. 그는 온몸이 흠뻑 젖었고, 지퍼백 바깥도 젖었지만, 안에 든 약 상자는 온전했다.원아는 고개를 들어 물었다."비가 많이 오는데 왜 우산을 쓰지 않았어요?""들어가도 돼?" 문소남이 물었다."그럼요."원아는 자신에게 약을 가져다준 그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입구의 길을 열어주었다.안으로 들어온 문소남은 슬리퍼로 갈아 신었다."아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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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3 화
옆집 사람이 나와서 시끄럽다며 이쪽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이강은 몸을 돌려 음산한 표정으로 말했다."남의 일에 상관 말고 꺼져. 한판 붙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가서 자라고."옆집 아주머니는 그가 말할 때 짙은 술 냄새를 맡았다. 순간 취객을 건드렸다가 귀찮은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코를 막으며, 눈살을 찌푸리고, 문을 쾅 닫았다."내가 문 열라고 하잖아, 들었어?"쾅쾅쾅!억눌린 이강의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문소남이 막 칠실을 나가려고 할 때, 원아가 급히 침실로 들어왔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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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4 화
그때 이강이 와서 침실 문 손잡이를 비틀었다.몇 번 비틀었으나 열리지 않았다.문소남이 어느새 안에서 문을 잠갔지만, 이 평범한 자물쇠는 견고하지 않았다.긴장으로 숨까지 멈춘 원아는 금방이라도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녀의 놀란 얼굴은 혈색이 창백했다......원아의 입술은 남자의 뜨거운 키스에 막혀있었다. 그녀는 슬픈 눈으로 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문소남은 오랫동안 그녀에게 키스했다. 매번 아주 깊이 탐색하고 약탈했다. 잠깐 동안 그의 혀가 그녀의 입에서 빠져나갔다. 눈동자에는 활활 타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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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5 화
그녀에게 키스하고 있는 이 남자가 갑자기 방문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그는 그녀에게 설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녀가 그를 유혹하기 위해 이렇게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굳게 잠긴 방문 밖에서 이강은 문짝에 등을 기대고 한참 동안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 말했다. "네가 문 앞에 있다는 거 알고 있어. 나 문에 등을 기대고 있는데, 느껴져? 나는 네 가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그만......" 그녀는 두 다리를 모으고 문짝을 등진 채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문소남은 그녀에게서 입술을 떼고, 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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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6 화
"저 녀석이 묻잖아, 당신 우냐고?" 문소남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그녀의 등에 바짝 다가오더니, 조금씩 그녀의 등에서 위로 올라가 그녀의 귓불에 키스했다."나한테 말해봐, 당신 울었어?"그때 밖에서 천둥소리가 울렸다. 번개를 동반한 큰 소리였다. 원아는 기회를 틈타 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문소남, 이 나쁜 놈!""맞아, 나는 사람들 앞에서 신사지만, 당신한테만은 나쁜 놈이야." 문소남은 뒤에서 그녀의 귀 살을 깨물고 반복해서 핥았다.그는 그녀의 가는 허리를 따라 한 손을 앞으로 보내더니, 그녀의 둥근 배꼽을 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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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7 화
원아는 거의 그의 숨결에 녹을 것 같았다.문소남은 붉어진 두 눈으로 고개를 숙여 그와 문짝 사이에 눌린 그녀의 몸을 바라보았다.그녀 앞의 봉긋하게 솟은 가슴은 흰색 문짝보다 더 하얗다.문소남은 문밖에서 말하는 이강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 그는 그녀가 녹초가 되어 흐느적거리자, 그녀의 몸을 돌려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 보게 했다.원아는 어쩔 수 없이 남자의 이목구비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서는 뜨거운 열기 외에 아무런 표정도 찾아볼 수 없었다......순간 원아는 자신이 매우 수치스럽게 느껴졌다. 이런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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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8 화
원아는 자신이 이강에게 ‘나쁜 X!’이라는 욕설을 듣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었다. 실제로 들으니 너무나 수치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 와중에 문소남은 큰 손으로 그녀의 하얀 복사뼈를 움켜쥐고 놓지 않았다. 그녀는 마음속의 괴로움을 참으며 몸을 뒤로 움츠렸다. 그의 벌건 눈은 마치 그녀를 잡아먹을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몹시 두려운 마음에 격렬하게 몸부림쳤고, 그 바람에 그녀의 복사뼈가 마찰로 빨개졌다."아파......" 그녀가 소리쳤다.꽝!꽝!이강은 또 문짝을 두 번 걷어찼다.문짝이 부서질 것처럼 보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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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9 화
조 선생의 당부가 귀에서 맴돌았다.심하면 자궁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문소남은 침묵한 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한번 보더니, 뒤돌아서서 어수선한 거실로 나갔다. 거실은 이강의 발길질로 어질러져 있었다.바닥에는 담뱃재가 온통 흩어져있었고, 담배꽁초도 하나 굴러다녔다.원아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괜찮아, 반드시 괜찮아질 거야.가벼운 허리 통증 외에는 별다른 증상도 없었다. 좋은 징조잖아.원아는 치마 잠옷을 입고 욕실로 갔다.욕실에 들어가기 전, 그녀는 또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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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0 화
문소남이 떠난 후, 원아는 문 입구에 오랫동안 멍하니 서있었다.그의 말이 맞다. 의사의 검사에서 나온 결과도 맞는 말이다. 좀 전에 그녀는 몹시 흥분했었다. 그녀의 몸과 감각 기관이 자신을 배신하는 반역자였다. 각 방면의 모든 조건이 우수한 남자를 앞에 두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다만 문소남 같은 남자를 대할 때, 여자들은 자기가 그에게 마음이 움직일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마음이 움직인 후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신지은 같은 금주저를 제외한 보통 여자들이 그와 어울릴 자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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