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951 - Chapter 1960
2108 Chapters
1951 화
이런 생각을 하자 고도식은 오히려 컨디션이 좋았고 쓰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평소에는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급히 병원에 호송되고 그랬는데 말이다.지금 사태가 긴급해지니 몸은 오히려 더 잘 버텼다.고도식은 지금처럼 자기의 몸을 증오한 적이 없었다. 쓰러져야 할 땐 멀쩡하고 버텨야 할 땐 힘없이 쓰러져 사람을 짜증이 나게 만들었다.고도식의 얼굴빛이 점점 하얘지고 이마에는 굵은 땀이 맺히는 것을 보고 정 팀장의 눈빛은 달라지기 시작했다.정 팀장은 두 직원의 얘기가 사실임을 확정했다.가짜라면 고도식은 절대로 이렇게 급해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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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 화
“뭐? 우리 직원이 아니라고?”고도식은 비서의 말에 깜짝 놀랐고 어질어질했다. 오랫동안 약 복용으로 찐 살은 같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비서는 고개를 끄덕이었다.“네. 엘리베이터 CCTV를 확인해서 영상에 찍힌 얼굴을 찾아봤는데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었어요. 임시직일까 싶어 찾아봤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모든 부서의 책임자랑 다 물어봐도 다들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 두 사람을 아는 직원이 없는 거 보면 몰래 들어온 게 틀림없어요.”고도식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어금니를 꽉 물었다.“그럼 누가 시킨 게 틀림없어. 정 팀장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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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화
고도식은 이미 고씨 집안 그리고 회사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사실 그는 죽는 게 두렵지 않았다. 맞는 신장을 찾을 확률이 너무 낮았기에 완치를 꿈도 꾸지 않았다.고도식은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고 길어봤자 2년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부인이랑 고유정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지금은 억지로 부시혁과 윤슬을 상대할 수 있었지만 고도식이 죽으면 그 누구도 그들 모녀를 보호할 수 없게 될 것이다.고도식은 부인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했고 딸한테는 더더욱 많은 빚을 졌다고 생각했다.20년 전, 부인이 임신한 순간, 고도식은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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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화
소성은 부시혁한테 뺏긴 물건을 도로 찾을 능력은 없었다.다만 순순히 당해줄 사람도 아니었다.부시혁은 재력과 세력이 다 대단한 사람이었기에 정면으로 싸우면 승산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암암리에 부시혁에게 공격을 할 수 있었고 부시혁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었다.비서는 소성의 뜻을 바로 캐치하고 흥분하며 고개를 끄덕이었다.“네, 알겠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그래, 가 봐.”소성은 손을 흔들었다. 비서는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소성은 리모컨을 들고 방금 잠시 멈춘 연극을 다시 시청하기 시작했다.연극소리가 방안에서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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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화
부시혁이 두 번이나 설득했는데 만약 윤슬이 계속 망설인다면 살짝 미안할 것 같았다.더구나 부시혁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한번 놓친 기회는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그렇다면 윤슬이 해야 하는 건 기회를 잡는 거다.그리고 이 부품은 부시혁이 소성 손에서 뺏어온 거라서, 부품 개조 실험이 실패한다고 해도 천강에는 아무런 손실이 없을 것이다.아무래도 돈 한 푼도 안 쓰고 얻은 재료들이니까.회사 고위층들도 이 사실을 알면 절대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윤슬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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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화
“네가 너무 귀여워서, 순간 못 참았어.”부시혁은 엄지로 입술을 한번 만지며 말했다.그러자 윤슬은 그를 흘겨보았다.“하루에 키스를 몇 번이나 하는데, 다 못 참아서 그런 거예요?”“안 돼?”부시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미소를 지었다.그 미소는 약간 사악해 보였다.다른 남자가 이런 미소를 짓는다면 약간 느끼해 보이겠지만, 부시혁이 이렇게 웃으니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다.‘이런 요물! 너무 섹시한 거 아니야? 아니, 남자가 어떻게 이렇게 섹시할 수가 있어?’“웃지 마요. 그만!”윤슬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남자에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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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 화
소유가 윤슬의 드레스를 망칠 때, 아마 윤슬의 기분을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니까 윤슬도 마찬가지로 소유를 걱정하거나 동정하고 싶지 않았다.‘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절대로 마음 약해지지 않을 거야.’“도착했습니다.”그 경찰은 윤슬과 부시혁을 한 사무실 앞까지 안내하고 그냥 가버렸다.부시혁은 윤슬과 눈을 한번 마주치더니, 손을 내밀고 문을 두드렸다.그러자 안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들어오세요.”윤슬과 부시혁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목소리의 주인은 책상 뒤에 앉아서 바쁘게 일을 처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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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 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두 분의 뜻을 용의자와 용의자 가족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임 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화용을 기록했다.그리고 고개를 들고 윤슬과 부시혁을 보며 또 물었다.“용의자의 판결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묻고 싶습니다.”최종 판결은 법원 쪽에서 내리는 거지만 피해자도 자기 생각을 제기할 수 있다.물론 피해자의 의견을 채용하는 경우는 매우 적었다.아무래도 극단적인 생각을 가진 피해자가 많기 때문이었다.그렇기에 채용하진 않겠지만 물어볼 필요는 있었다.이것도 필요한 절차니까.“없어요. 전 제 사욕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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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 화
“재판 시간을 미리 알려주세요. 시간에 맞춰 변호사를 보낼 테니까요.”부시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그러자 윤슬이 고개를 돌리고 그를 쳐다보았다.“재판에 참석하지 않으려고요?”“증거가 확실한 재판에 출석하는 건 시간 낭비야.”부시혁은 윤슬을 바라보며 대답했다.그러자 윤슬이 갑자기 웃었다.“맞는 말이네요. 그런 사람을 때문에 시간 낭비할 필요가 확실히 없네요. 그럼 변호사한테 맡기세요.”“머리가 빠른 장 변호사한테 의뢰를 맡기려고.”부시혁은 이렇게 말하며 그윽한 눈빛으로 앞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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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화
“네? 원래 이길 것 같았던 쪽이 지고 징역까지 갔다고요?”윤슬은 이 반전에 어리둥절해졌다.임 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민사 소송 때문에 징역을 갔으니, 이 장 변호사의 위력이 얼마나 대답한지, 예상이 가시겠죠? 그리고 또 다른 사기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을이 갑에게 200만 원을 빌리고 규정 시간에 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갑이 사기죄로 을을 고소했고 마찬가지로 장 변호사한테 의뢰했습니다.”“이번에도 이긴 건가요?”윤슬이 추측했다.하지만 임 팀장은 고개를 저었고 옆에 있던 부시혁 얼굴에 담긴 미소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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