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971 - 챕터 1980
2108 챕터
1971 화
윤슬은 의문을 품고 그 게시글을 확인했다.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태그 한 사람이 누군지 바로 알게 되었다.류씨 미디어의 계정이었다.‘재밌네!’윤슬은 입꼬리를 살짝 들어 올렸다.‘류씨 미디어가 도대체 무슨 일로 날 언급했는지, 어디 한번 볼까?’윤슬이 손가락을 움직이자, 류씨 미디어가 올린 글이 눈에 들어왔다.그리고 그 글을 읽은 윤슬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건 아무리 들어도 비웃음이었다.직진 구간이 길고 앞에 차가 보이지 않자, 부시혁은 빠르게 고개를 돌리고 윤슬을 한번 쳐다보았다.“왜 웃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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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 화
‘설마 네티즌들이 정말 이런 가소로운 사과를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류씨 가문이라면 정말 그렇게 생각할지도 몰랐다.그들 눈에 네티즌들은 그저 재벌을 우러러보는 일반인이었다.그래서 아무리 터무니없는 사과라고 해도 재벌의 말이라면 네티즌들이 순순히 믿을 거라고 생각했다.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정상적인 사람이 대부분이었다.아무리 일반인이라고 해도 자본의 말을 무턱대고 받아들이진 않는다.아무튼 이번에 류씨 가문이 네티즌을 너무 우습게 보고 낮잡아본 게 문제였다.사실 네티즌을 다루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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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 화
‘인터넷의 서민들이 아직도 우릴 욕하고 있다고? 말도 안 돼!’하지만 비서의 엄숙한 표정을 보니,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류진영은 주먹을 쥐고 망연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그럴 리가.”잔주름이 있는 그의 얼굴은 더욱 늙어 보였다.그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사과했잖아. 그 서민들이 왜 아직 우릴 욕하고 있는 거야?’류진영의 의문을 알아챈 비서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비웃음이 담긴 눈빛을 감추었다.‘아직도 자기 잘못을 눈치채지 못한 거야? 나도 정말 그만둘 생각을 해봐야겠네. 이러다가 류씨 미디어가 망하는 것도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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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화
집에 요리를 만들 재료가 없어서 두 사람은 시장에 들러 장을 보기로 했다.부시혁이 직접 장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물론 평소에 요리하긴 하지만 재료는 전부 윤슬이 미리 준비해 놓은 것들이었다.그래서 재료가 부족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처음이긴 하지만, 단풍이랑 오니까 새롭고 좋네.’고급 시장 안으로 들어가자, 윤슬은 카트 하나를 가져와 밀려고 했는데, 이때 부시혁이 갑자기 카트를 끌어갔다.윤슬은 허공에 굳어져 있는 두 손을 한번 보고 또 고개를 돌려 부시혁을 쳐다보았다.“왜요?”“내가 밀게.”부시혁은 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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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화
마켓 안에 사람이 너무 많은 게 아니라면 부시혁은 이 자리에서 윤슬에게 키스를 했을 것이디.부시혁의 뜨거운 눈빛을 느낀 윤슬은 얼굴이 더욱더 빨개졌다. 그리고 남자의 손을 탁 치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경고했다.“경고하는데, 이상한 짓 하지 마요.”부시혁의 목소리는 여전히 허스키했다.“알았어. 집에 돌아갈 때까지 참을게.”이 말을 들은 윤슬의 입꼬리가 움찔했다. ‘이 남자가 정말…….’윤슬은 이제 상대하기도 귀찮다는 듯 고개를 한쪽으로 돌렸다.하지만 여전히 남자의 팔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마켓에 들어가자, 부시혁은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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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 화
윤슬은 그 소녀의 눈에서 아무런 악의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긴장하고 불안한 표정에 윤슬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긴장하지 마세요. 그냥 왜 사진을 찍은 건지 궁금해서 그러는데, 물어봐도 될까요?”“네.”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쭈뼛쭈뼛하다가 약간 쑥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사실…… 전 부귀영화의 일원이에요.”여자는 이렇게 말하며 빨개진 얼굴로 윤슬을 한번 보고 얼른 고개를 숙였다.이 대답을 들은 윤슬의 표정이 순간 멍해졌다.‘부귀영화? 나랑 부시혁의 커플 팬클럽 이름이잖아.’네티즌들이 윤슬과 부시혁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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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 화
‘눈앞에서 두 사람이 이러는 거 보니까 너무 행복해! 부 대표님 윤슬 언니한테 너무 부드러우신 거 아니야? 방금 나랑 말할 때는 그렇게 차가우셨는데.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남한테 차갑고 여자 친구한테만 따뜻한 그런 남자잔하. 역시 부 대표는 세상에서 제일 좋고 제일 안정감 있는 남자야.’성격이 부드럽고 상냥한 남자는 오히려 여자한테 인기가 없었다. 왜냐면 누구한테 다 그러니까.그래서 소녀는 두 손을 모으고 윤슬과 부시혁을 보며 헤벌쭉 웃기 시작했다.소녀의 눈빛이 너무 뜨거워서 윤슬과 부시혁이 무시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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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화
“하지만 부 대표님의 신분이라면 더 좋은 데서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소녀는 윤슬을 가리키고 또 부시혁을 한번 가리켰다.이 부근에 돈 많은 사람이 살긴 하지만 그래도 진정한 명문 앞에서는 빈민가와 다름이 없었다.진정한 재벌들은 거의 산을 사서 그 위에 별장이나 저택을 지어서 살지, 이렇게 사람이 많은 빌라에 살진 않는다.그래서 윤슬과 부시혁이 이 근처에 산다고 했을 때, 소녀는 많이 놀랐다.“여기서 사는 것도 그저 잠시뿐이에요.”부시혁은 윤슬의 손을 잡고 덤덤하게 말했다.“나중에 이사 갈 겁니다.”윤슬은 남자의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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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 화
윤슬은 가늘고 하얀 손가락을 내밀었다.그러자 부시혁의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손을 내밀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뭔가 암시하는 것처럼 그 손가락을 주물렀다.남자의 의도를 눈치챈 윤슬은 못마땅하게 그를 노려보았다.‘이 남자가 정말, 틈만 나면 스킨십을 하려고 그래.’두 사람의 행동을 본 소녀는 또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다.‘시작했어! 또 시작했어! 두 사람이 내 눈앞에서 알콩달콩한 걸 보니까, 너무 행복하다.’소녀는 너무 행복해서 기절할 것 같았다. 그리고 흐리멍덩하게 윤슬의 말에 대답했다.“말씀하세요. 무슨 조건이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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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화
류은미는 고유나 그 여자가 너무나도 무서웠다.자기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자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사람을 죽이는 일은 절대로 하지 못했다.하지만 고유나는 전혀 꺼림 없이 삼 년이나 사귄 남자 친구를 죽였으니, 얼마나 무서운 여자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더구나 류은미는 고유나 손에 죽을 뻔했었다.만약 류은미의 할아버지, 류덕화가 부시혁의 스승이 아니었다면 고유나는 정말 류은미를 죽였을지도 몰랐다. 아무래도 류은미가 죽으면 류덕화는 틀림없이 부시혁을 찾아가 진실을 조사해 내라고 할 테니까.아무튼 그런 일이 있고 난 뒤, 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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