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1091 - Chapter 1100
1311 Chapters
1091 화
단오혁은 매주 월요일에 있는 팀원 회의에 분명하게 말했다.평소에 다들 아지트에 모여있긴 하지만 대부분 신경을 게임에 쓰고 있지 않다고 말이다.누군가는 방으로 올라가서 놀거나, 발코니에 있는 거북이랑 논다거나, 게임을 연습해야 할 컴퓨터로 게임 스트리머를 보면서 선물이나 쏜다거나, 심지어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와 데이트를 했다.월요일은 휴식일이었다. 평소라면 당연히 각자의 스케줄대로 움직여야 했다. 다만 매달 첫째 주 월요일엔 항상 매니저가 팀원들을 데리고 회식을 했다. 회식하고 난 뒤 각자의 방식대로 휴식을 즐기거나 아지트와 집
Read more
1092 화
단오혁은 입술을 틀어 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제야 알게 된 것이다. 그들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말이다.좋은 성적을 따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들의 나이와 실력을 고려하면 우승은 당연히 그림의 떡이었다.플레이오프로 진출해 추가 상금을 받는다고 해도 N 분의 1을 하다 보면 정작 손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 되지 않았다. 게다가 세금까지 깎고 나면 차라리 누군가의 일일 대타를 하거나 일일 놀이 상대를 하는 것이 벌이가 더 짭짤했다.심지어 연속 패배를 하고 나서 이긴 후 방송을 켜 방송에서 받은 선물이 그
Read more
1093 화
식사는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어쩌면 단오혁이라는 사람이 불편하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른다.마치 따돌리는 것처럼 더는 단오혁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고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자기들끼리 회식을 이어갔다.처음 왔을 때와 달리 단오혁은 그 순간이 꿈만 같았다.그렇다고 해서 속상해하거나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돌아간 뒤에서 여전히 하고 싶은 대로 했다.자신이 짠 스케줄대로 평소와 같은 나날을 보냈다.팀원과의 대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단오혁은 아지트에서 계속 투명 인간처럼 지냈다.그는 이번 시즌 경기만 끝내고
Read more
1094 화
매니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퉁퉁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그를 상대해 주었다. 그가 팀을 바꾸겠다고 했을 때도 거부하거나 승낙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담담하게 그를 받아주는 팀이 있으면 바로 계약을 도와주겠다고 했다.단오혁은 이번 시즌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다른 게이머들의 연락처를 알고 있었고 바로 연락할 수 있었다.빠르게 그는 답장을 받았다. 패배한 팀이긴 했지만, 포인트 순위는 5위였다.패배했기에 경기가 끝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어떤 선수는 기말고사 기간이었기에 돌아가 시험을 치기도 했고
Read more
1095 화
“이적료를 내줄 회사가 없다면 제힘으로 위약금을 물어도 되나요?”단오혁의 목표는 분명했다.그는 경기에 출전해 상대 팀과 짜릿하게 맞붙는 느낌을 좋아했다.그래서 1년 동안 은퇴를 한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1년 뒤에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까.그는 경기장의 모든 것을 즐겼다. 승리에 환호하는 관객들의 목소리와 승리 후 얻게 되는 그 기분을.길은 그가 걸을 길이니 그에게 선택권이 있었다.현재 앞길엔 전부 가시밭길로 가득하니 어떻게든 이 가시밭길을 없애야 했다.단오혁의 말에 매니저는 살면서 처음 들어본 소리 마냥 믿을 수 없다는
Read more
1096 화
“그래서요?”단유혁이 하는 얘기를 들은 강하랑은 어느새 심취한 채 얼른 그때의 그 시간대로 누군가로 빙의해 살이 출렁출렁한 매니저를 혼내주고 싶었다.어리다고 사기를 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치밀었다.사람마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그 사람의 자유였다. 멋진 사람이 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그들은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았을뿐더러 편하게 놀고먹으면서 남의 꿈까지 방해했다.단오혁이 그들에게 빚진 것이라곤 없는데도 말이다.그러나 그 사람들은 꿈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쓴 채 경기에
Read more
1097 화
특히 단오혁은 자주 랭크에 오르던 게이머가 아니던가. 당연히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었고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14살, 이것이 그가 생각한 프로 게이머 준비하는 최적의 나이였다.14살에 실력이 대단해도 아마 받아주려는 팀은 없을 것이다. 새로운 규정이 생기기 전에도 말이다. 대부분 16살부터 팀원으로 받아들였다.그리고 지금, 그는 오히려 이 규정이 생긴 것이 잘 되었다고 생각되었다.학생이라면 무릇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온통 게임에만
Read more
1098 화
“행운?”“그래. 행운이었지. 그래서 나랑 오혁 혁이 자기 회사를 만들 수 있는 돈과 용기가 있었던 거야.”단유혁은 대학에 간 후에야 단유혁과 단오혁이 만든 게임을 사간 게 부모님의 회사라는 것을 알았다.심지어 아버지인 도성민이 시스템을 더욱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해 놓았다.부모님은 두 사람이 수능을 다 본 후에야 프로젝트를 돌려주었다. 그리고 후에 순조롭게 제작해내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행운스럽게도 자기가 만든 것을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그리고 행운스럽게도 돈을 벌 수 있었다.이 일이 있은 후 단유혁과 단오혁은 재벌
Read more
1099 화
수군거리던 사람들은 게임 경기 예고가 시작되자 조용해졌다. 그리고 자기 팀을 응원하기 시작했다.강하랑도 정신을 차리고 경기장으로 주의를 돌렸다.경기장에 아주 예쁜 여자가 있는 것을 본 그녀는 약간 놀랐다. 그리고 카메라가 그 예쁜 여자의 옆모습을 비출 때, 강하랑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정말 예쁜 선수네! 프로게이머 중에 여자도 있었어? 다른 팀에서는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강하랑은 열심히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그녀는 이쪽에 확실히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지만 챔피언 관련 소식이 뜨면 들어가 보곤 했다. 하지만 여자
Read more
1100 화
게임은 계속되었다. 선수들은 공수교대를 했다.첫 번째 게임은 플립스가 승리를 거두었기에 플립스가 더욱 우세였다. 카메라에 잡힌 버섯의 표정은 확실히 안 좋았다.아마도 경기 전에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카메라에 버섯이 잡힐 때마다 사람들은 야유를 보냈다.하지만 그를 응원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카메라가 관중석을 찍고 있을 때면 그 팀의 깃발을 들고 응원하는 팬들이 보였다.현장에서 지켜보는 것과 라이브 방송을 보는 건 확연히 달랐다.이 함성만 들어도 강하랑은 왜 예전에 전쟁 때 소리를 질러 기세를 세웠는지 알 것만 같았다
Read more
PREV
1
...
108109110111112
...
13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