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1101 - Chapter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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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화
단유혁이 눈썹을 까딱이면서 얘기했다.“아무 말도 안 했으면서 난 모른다고?”강하랑은 의자에 앉아 스크린 뒤의 수치를 쳐다보았다.아무것도 모르는 아마추어지만 그 수치들을 보면서 SUN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차가운 수치만으로도 SUN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었으니까.게다가 핸드폰으로 찾아본 자료를 본 강하랑은 약간 슬퍼졌다.실력도 좋고 센스도 좋은 선수가 그저 여자라는 이유로,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한참이나 벌려야 그제야 인정받을 수 있다니.게으르고 실력도 그럭저럭인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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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화
경기는 계속되었다.여전히 플립스가 우세한 상황이었고 매치 포인트에 다다랐다.만약 청훈이 여전히 점수를 얻지 못하고 플립스가 우승하게 된다면 청훈은 그대로 3등이 된다.그렇게 되면 청훈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고 내일 플립스와 XH가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그래서 마지막 판은 청훈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판이었다.비겨서도 안 되고 오로지 이겨야만 한다.이기면 다섯 번째 게임을 할 기회가 있다. 다섯 번째 게임에서 점수를 많이 딴다면 이 판을 뒤엎을 수도 있었다.지거나 비긴다면 완전히 지는 것이다.그래서 이번 판이 아주 중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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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화
분명 승패를 겨뤄야 하는데 다들 열정이 없어보였다.네 번째 판이 되었다. 금지되는 캐릭터가 많아졌지만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나쁘지 않았다. 만약 실수만 없다면 비길 것이다.하지만 청훈은 비길 수 없었다.청훈의 팬들은 승부욕을 잃어버린 듯한 청훈을 보면서 화가 났다.승리를 쟁탈해야 하는데, 이기기 위해서 다른 선수를 희생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었다.그렇다면 진다고 해도 영광스러울 것이다.하지만 그들은 쟁탈하려는 열정이 없었다.그저 축 처진 미역 같았다.이미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3등으로 만족한다는 눈치였다.강하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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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화
단유혁은 입술을 말고 물었다.“정말 궁금해?”강하랑은 병아리처럼 고개를 끄덕였다.“궁금하면 오혁이 형한테 가서 물어봐. 나한테 물어봐도 소용없어. 내가 오혁이 형도 아니고, 오혁이 형 연애가 어떤지 어떻게 알아.”단유혁은 바로 후진해서 주차장을 나가면서 얘기했다.강하랑은 그 말을 듣자마자 얼굴을 찡그리고 흥하고 코웃음을 쳤다.하지만 더 묻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이니 뒤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단오혁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SUN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하지만 호기심이 가득해서 저도 모르게 원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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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성운.차에 앉아있던 강하랑은 단유혁과 함께 차에서 내려 호텔로 들어갔다.“저녁에 오혁이 형 팀도 밥 먹으러 올 텐데 같이 먹을래?”두 사람이 같이 엘리베이터에 탈 때, 단유혁이 강하랑에게 얘기했다.그녀는 약간 멍해졌다. 그리고 핸드폰을 끄고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저녁 이미 먹은 거 아니야?”하늘도 검게 물들었다.저녁은 경기장 안에서 대충 때웠다.강하랑은 SUN이 활약해서 경기를 빨리 끝낸 것에 감사하고 있었다. 만약 다섯 경기를 다 치르고 또 연장전까지 한다면 아무리 SUN을 좋아한다고 해도 더 머무르지 않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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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화
단오혁은 강하랑이 거절할 줄 알았다.그리고 단유혁과 똑같이 한숨을 돌렸다.단유혁과 강하랑에게서 거의 동시에 문자를 받은 그는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고개를 돌리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다 도착했지? 도착했으면 바로 출발하자. 저녁은 내가 쏜다.”강하랑이 가지 않으니 단유혁도 바로 거절했다. 그러니 선수들이 다 모였으면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선수들은 다 단유혁을 만난 적 있었다. 그래서 팀에 단오혁과 똑같이 생긴 사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만 자주 만나지 않으니 친하지는 않았다.강하랑과 단유혁이 오지 않으니 단오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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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화
“할말은 사실 작년이랑 같아. 올해는 같이 경기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다들 여태껏 훈련해 온 목적을 잊지 말길 바라. 상금도 작년과 똑같아. XH에서는 따로 갖지 않아. 상금은 세금을 뗀 후에 선수들의 공헌도를 보면서 나눠줄 거야. 내일 잘 활약하길 바라. 다들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와.”단오혁은 말이 많지 않은 사람이었다. 주요한 목적을 다 얘기한 후 잔을 들고 기분 좋게 건배했다.다들 술이 아닌 음료를 마셨지만 분위기에는 문제없었다.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거의 다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다. 단오혁은 상급이긴 하지만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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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화
버섯은 여전히 그를 설득하고 있었다. 그 목소리는 머리가 다 지끈거려 짜증이 날 정도였다.그래도 마지막 말만큼은 분명하게 들었다.“어쨌든 잘 생각해 봐. 우리 사장님은 분명 네가 우승해서 받을 수 있는 상금보다 더 높은 액수를 제안했을 테니까. 그리고 XH가 우승할 거라고 왜 그렇게 확신하는 거야? 플립스랑 대결 안 해본 건 아니잖아. 나중에 너한테 떨어지는 돈만 줄어들 거야. 그냥 우리랑 계약해. 적어도 기본 월급도 있고 거기에 우승 상금을 더 얹어주니까 지금 네가 있는 그곳보단 나을 거야.”사적은 핸드폰을 끄곤 확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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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화
버섯은 순간 입을 다물더니 표정이 싹 변했다.그는 더는 말을 잇지 않았다. 그저 제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다만 그의 속은 겉모습처럼 평온하지 않았다.그도 속으로 사적을 얕보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꽤나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매년 적어도 2개의 게시글은 사적을 저격하는 게시글이 올라왔었다. 그렇다 한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없었다. 사적은 소문에 빠르게 인정을 하며 상대 여자에게 속여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는 사람이었다.위선자처럼 양심에 찔리는 것이 많으면서도 입만 살아 꼭 뭐처럼 눈치를 살피며 찌질한 모습을 보이는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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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화
비록 속으로는 선수 후보들을 비웃고 있었지만, 사적은 겉으로 티 내지 않았다.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주는 척하면서 자신의 컵에 음료수를 따르라고 지시했다. 정말이지 거만하기 짝이 없었다.테이블의 음식은 어느새 절반이나 사라졌다. 사적은 자신이 원하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는 사실에 짜증이 치밀었다.‘설마 식사 끝난 뒤에서야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사적은 가만히 단오혁이 있는 곳을 보았다.평소라면 단오혁은 식사를 하기 전이거나 식사가 끝난 뒤에 본론을 꺼냈다. 식사 도중에 진지한 말을 꺼낸 적은 한 번도 없었다.만약 식사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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