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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저녁 20시, 소채은은 천희수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원피스를 입은 소채은은 옅은 붉은색 코트를 걸치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청순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채은이 외출하려는 듯 하자 대문을 지키던 민규현은 재빨리 달려왔다.

“형수님, 늦음 밤에 어딜 가려는지요?”

소채은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기차역에 가서 친척 마중을 하려고요.”

“하지만 너무 늦어서 이렇게 외출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민규현이 걱정스레 말했다. 그는 윤구주의 명을 받아 그녀의 안전을 지켜야 하니 불안하기 마련이었다.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8시인데요. 게다가 기차역은 차로 30분 거리에 있으니 괜찮습니다.”

소채은의 말을 듣자 민규현은 고민에 빠졌다. 어두컴컴한 길거리를 살피더니 마침내 민규현은 입을 열었다.

“형수님이 굳이 마중 나가시겠다면 제가 사람을 데리고 함께 가시죠.”

“네? 함께요?”

천희수가 말했다.

“네!”

민규현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러자 천희수는 어이가 없어 소채은을 바라보았다. 소채은도 민규현이 윤구주의 명을 받아 선의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받아들였다.

“엄마, 그럼 함께 가요.”

천희수는 뭔가 찜찜했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렇게 민규현은 두 사람과 함께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갔다. 8명의 암부 부하를 데리고 밴에 탑승했다. 소채은와 천희수는 미니 쿠퍼에 타고 민규현은 8명의 암부 부하를 데리고 밴에 탑승했다.

민규현의 차는 소채은 차 뒤에 있었고 앞뒤로 강성역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채은아, 하루 종일 우리 집 앞에만 있는 저 덩치 큰 놈은 대체 누구야?”

천희수가 마침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엄마, 저 사람들은 윤구주의 친구들이에요.”

소채은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친구? 분명 기억을 잃었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친구가 이렇게 많아? 게다가 저 사람은 분명 높은 직위에 있는 군부대 사람인 것 같은데. 그때 소룡이가 그랬잖아. 자기 상사라고. 기억을 잃은 구주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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