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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백화궁.

은설아가 이곳으로 온다는 소식에 백화궁의 미녀들은 하나둘 입구로 나와 구경했다. 그중에는 연규비도 있었다.

백화궁이 서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유명 연예인을 보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윤구주 일행이 차에서 내리자 입구 쪽에 있던 사람들은 잔뜩 흥분한 상태로 발을 동동 굴렀다.

“어떡해. 정말 은설아잖아!”

“‘세기말의 사랑’의 여자주인공 맞지?”

“그래. 그 은설아!”

“내 두 눈으로 직접 보는 날이 오다니. 그런데 어떻게 은설아는 화면보다 실물이 더 예뻐?”

이 말을 하는 그들도 쭉 뻗은 다리에 하나같이 예쁘장한 얼굴이었지만 절세미녀라 불리는 연예인 앞에서는 감히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연규비도 은설아를 보고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은설아 씨, 이따 사인 좀 부탁해도 될까요?”

“함께 사진 찍어주시면 안 돼요?”

“팬이에요!”

곧 있으면 눈에서 하트가 튀어나올 듯한 그들을 보며 연규비는 못 말리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제 그만해. 이곳까지 찾아와 주신 손님한테 이게 무슨 무례야. 너희들 때문에 더 피곤하시겠다.”

“어머, 그러면 안 되죠! 궁주님 말대로 이곳의 손님인데 저희가 편히 모셔야죠!”

그때 윤구주가 은설아를 데리고 다가왔다.

“은설아 씨, 먼저 소개부터 하죠. 이쪽은 백화궁의 주인, 연규비 궁주입니다.”

윤구주의 소개에 은설아는 속으로 멈칫했다.

눈앞에 있는 여인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연규비는 예쁜 것에 더해 그녀 특유의 아우라가 있었다. 게다가 몸매 역시 시선을 뗄 수 없었고 말 그대로 완벽한 여자 그 자체였다.

“안녕하세요. 은설아라고 해요. 갑자기 찾아와서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어요.”

“실례라니요. 이곳 백화궁에 와줘서 너무 기뻐요.”

두 사람은 서로가 마음에 드는 듯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눴다.

“그렇게 말해줘서 저야말로 너무 기뻐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얘기해주세요.”

“네, 그럴게요.”

인사를 마친 후 윤구주는 은설아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은설아는 백화궁과 윤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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