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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은설아는 이틀 동안 줄곧 백화궁에 머물렀다.

연예인이라 그런지 소채은과 연규비는 그녀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이틀 동안 두 사람은 은설아의 옆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모든 관심이 은설아에게 쏠려 윤구주는 관심 밖이었다.

한편, 환을 제조하는 것에 여념이 없던 윤구주의 방에 정태웅이 들어왔다.

“저하, 천음 엔터에 대해 알아 왔습니다.”

그 말에 윤구주는 손동작을 멈추고 서서히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얘기해 봐.”

“이것 참, 조사해 보니 천음 엔터가 국내 최고가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었더라고요.”

“계속해봐.”

“천음 엔터 회장의 이름은 탁천수라고 합니다. 몸값만 해도 몇십조는 된다고 해요. 탁천수는 엔터 회사 말고도 영화 산업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예계 쪽에서는 탁천수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답니다. 유명 연예인이든 감독이든 이 사람에게 찍히면 그날로 바로 매장된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탁천수는 향문과 대헌 쪽 거물들과도 사이가 긴밀하고 해외의 비밀 조직과도 이런저런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돈도 있고 권력도 있는 사람인 거죠. 게다가 아들 바보로 유명하고 저하가 죽인 탁시현이 탁천수의 유일한 아들이라고 합니다.”

정태웅은 조사한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읊었다.

윤구주는 그의 말이 끝나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한 아버지가 뒤를 봐주고 있어 탁시현이 그렇게 겁 없이 날뛰었던 거군.”

“저하, 탁천수 쉽게 볼 놈은 아닌듯합니다. 그리고 지금쯤 제 아들이 서남에서 죽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거고요.”

정태웅의 말에 윤구주는 피식 웃었다.

“잘됐네. 어디 탁천수가 얼마나 대단한 거물인지 한번 볼까?”

“저하, 이 일은 저한테 맡겨주세요. 저하의 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형과 천현수에게 전화를 걸어 행동을 개시하겠습니다. 그 둘이라면 아마 24시간도 안 돼 탁천수의 목을 저하 앞에 바칠 수 있을 겁니다.”

윤구주는 고개를 저었다.

“일반인 상대로 굳이 암부원들이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화진 암부는 화진의 비밀 병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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