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6화

”똑똑히 들어! 아이들 소꿉놀이 수준으로 나한테 덤비려 하지 마! 재벌가든 대단한 가문이든 내 앞에는 그저 하찮은 개미나 다름없으니까!”

바닥에 엎드린 장혁은 등뼈가 부러질 듯한 고통에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날 보내줘. 난 장씨 가문 도련님이야. 네가 날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놨으니 내가…”

갑자기 말을 끊었다.

염구준이 코웃음을 치며 발로 힘껏 내리 밟았기 때문이다.

끄드득! 끄드득! 쿵!

장혁의 두 팔과 두 다리, 사타구니 급소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아아악!!!”

장혁은 온몸을 부르르 떨며 돼지 멱을 딴 소리를 지르더니 죽어버렸다.

“어떻게 이럴 수가…”

스위트룸에 들어온 종업원과 경호원들이 이 광경을 보고 저도 모르게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 사람이 바로 손 아가씨의 남편이자 손씨 그룹 경호 부장 염구준인가?

저, 정말로 지독하고 강력하고 대단하구나!

특히 몇몇 호텔 경호원들은 열광과 존경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사내 대장부란 어떤 것이냐?

염구준, 염 선생 같은 분이 진짜 사내 대장부이지!

“당신들이 있어서 내가 좀 수고를 덜겠군.”

염구준은 염희주를 품에 꼭 안고 호텔 직원들에게 분부했다.

“이 사람들 전부 쓰레기 통에 처넣으세요. 지금, 당장!”

염구준의 말을 누가 감히 거역하겠는가?

그 결과는 장혁이 몸소 직접 알려주었다.

“서두르세요. 얼른요!”

종업원들은 지체하지 않고 우르르 몰려와 장혁과 손호민 그리고 부하들을 죽은 개처럼 질질 끌고 밖으로 나갔다.

스위트룸 안이 드디어 조용해졌다.

“희주야.”

손가을은 그제야 염구준의 옆에 다가와 염희주를 받아 안았다.

“희주야,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이제 괜찮아. 아빠와 엄마가 구하러 왔어. 다시는 누구도 괴롭히지 않을 거야.”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손가을의 품에서 염희주는 목이 쉬도록 헐떡이며 울었다.

이제 겨우 5살밖에 안 되는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끔찍한 경험이었다. 작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손가을의 품에서 한참을 울다 지쳐 잠들어버렸다.

“구준.”

손가을이 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