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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장혁이 눈을 가늘게 뜨고 염구준과 눈물범벅이 된 손가을을 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안 꿇는다 이거지? 그래. 손호민, 밖에 종업원들 다 끌고 와.”

다 보는 앞에서 염구준에게 모욕을 주면서 지난번에 당한 것을 되갚을 거다!

그리고 종업원들 앞에서 청해 제일 미녀가 자신에게 치욕 당하는 꼴을 보여주면 남편인 염구준은 개처럼 장혁인 내 앞에 순순히 무릎을 꿇겠지!

“들어와! 다 들어와!”

손호민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복도에서 벌벌 떠는 종업원들을 전부 불러들였다.

심지어 호텔 경호원까지 부른 탓에 수십 명 넘는 직원들이 겨우 스위트룸에 비집고 들어왔다.

“손호민! 잘했어!”

장혁이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봤다.

“염구준, 이래도 안 꿇을 거야? 괜찮아, 셋 셀 때까지 꿇지 않으면 네 딸내미는 바로 죽음이야!”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장혁이 손가락 하나를 내리며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하나!”

“희주야…”

손가을은 염구준 뒤에서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장혁 빌어먹을 새끼! 어떻게 어린 아이를 인질로 삼아! 게다가 구준에게 무릎을 꿇리고 내게 잠자리까지 원하다니! 손호민, 넌 사촌 오빠란 인간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정말 인간들이 아니야!

“둘!”

소파에 기댄 장혁은 섬뜩하게 웃으며 두 번째 손가락을 내렸다.

“곱게 말할 때 들어! 하하, 손가을! 이따가 나랑 즐기자고, 내가…”

슈우웅!

번개가 스쳐 지난 듯이 모호한 한 줄기 그림자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장혁이 입을 연 순간 염구준은 카펫과 대리석 바닥이 부서질 정도로 힘껏 내리 밟고 총탄알처럼 빠르게 강철의 앞으로 다가가 용의 기세로 두 주먹을 뻗었다.

쿵!

굉장한 소리와 함께 강철과 다른 경호원을 무찌른 가슴이 푹 패어 들어갔다. 그리고 맹렬하게 달려오는 기차 머리에 부딪친 것처럼 날아가더니 뒤에 선 경호원들까지 튕겨 나갔다.

전광석화!

1초도 안 되는 사이에 장혁의 경호원은 꼼짝도 못하고 염구준의 한 방에 기절해버렸다.

“너… 너 이 새끼가…”

장혁과 손호민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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