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히 들어! 아이들 소꿉놀이 수준으로 나한테 덤비려 하지 마! 재벌가든 대단한 가문이든 내 앞에는 그저 하찮은 개미나 다름없으니까!”바닥에 엎드린 장혁은 등뼈가 부러질 듯한 고통에 처절하게 울부짖었다.“날 보내줘. 난 장씨 가문 도련님이야. 네가 날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놨으니 내가…”갑자기 말을 끊었다.염구준이 코웃음을 치며 발로 힘껏 내리 밟았기 때문이다.끄드득! 끄드득! 쿵!장혁의 두 팔과 두 다리, 사타구니 급소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아아악!!!”장혁은 온몸을 부르르 떨며 돼지 멱을 딴 소리를 지르더니 죽어버렸다.“어떻게 이럴 수가…”스위트룸에 들어온 종업원과 경호원들이 이 광경을 보고 저도 모르게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이 사람이 바로 손 아가씨의 남편이자 손씨 그룹 경호 부장 염구준인가?저, 정말로 지독하고 강력하고 대단하구나!특히 몇몇 호텔 경호원들은 열광과 존경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사내 대장부란 어떤 것이냐?염구준, 염 선생 같은 분이 진짜 사내 대장부이지!“당신들이 있어서 내가 좀 수고를 덜겠군.”염구준은 염희주를 품에 꼭 안고 호텔 직원들에게 분부했다.“이 사람들 전부 쓰레기 통에 처넣으세요. 지금, 당장!”염구준의 말을 누가 감히 거역하겠는가?그 결과는 장혁이 몸소 직접 알려주었다.“서두르세요. 얼른요!”종업원들은 지체하지 않고 우르르 몰려와 장혁과 손호민 그리고 부하들을 죽은 개처럼 질질 끌고 밖으로 나갔다.스위트룸 안이 드디어 조용해졌다.“희주야.”손가을은 그제야 염구준의 옆에 다가와 염희주를 받아 안았다.“희주야,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이제 괜찮아. 아빠와 엄마가 구하러 왔어. 다시는 누구도 괴롭히지 않을 거야.”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손가을의 품에서 염희주는 목이 쉬도록 헐떡이며 울었다.이제 겨우 5살밖에 안 되는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끔찍한 경험이었다. 작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손가을의 품에서 한참을 울다 지쳐 잠들어버렸다.“구준.”손가을이 겨
이, 이 남자 정체가 대체 뭐야?염구준은 온통 수수께끼였다. 매번마다 그의 신비한 면모를 알아냈다 하면 또 다른 비밀이 숨겨 있었다. 어쨌든 내 남편인 이상 따지지 않고 넘어가기로 했다.“구준.”손가을이 검정색 카드를 받아 쥐고 딸을 꼭 껴안았다.문득 뭔가 떠올랐다.“아, 희주가 납치당해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걱정하고 계셔. 우리 얼른 집에 가자!”염구준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염희주를 받아 안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집에 가자!포르쉐 한 대가 청해호텔에서 나와 시내 도로를 번개처럼 질주했다.조수석에 앉은 손가을은 쌕쌕 잠든 꼬맹이를 안고 오늘 저녁에 겪었던 소름 돋는 장면을 회상했다. 매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얼굴이 점점 하얗게 질렸다.지이잉.갑자기 염구준 호주머니 안에서 휴대폰 진동소리가 울렸다.진동소리가 그치지 않고 계속 울렸다.“용준영?”휴대폰 액정을 확인하던 염구준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전화를 받지 않고 계속 달려 주택 단지 입구에 멈춰 섰다.“가을, 금방 갔다 올게.”손가을은 따지지 않고 꼬맹이를 안은 채 차에서 내렸다.“알았어. 난 먼저 들어가서 부모님한테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안심하라고 전할게. 구준, 오늘 저녁 올 때까지 기다릴게.”손가을이 살짝 얼굴을 붉히며 돌아섰다.그 모습에 염구준의 마음 한 구석이 뜨거워졌다. 손가을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뒷모습을 바라보다 포르쉐를 몰고 용씨 저택으로 항했다.…대략 20분만에 도착했다.“보스!”용씨 별장 거실에서 용준영이 눈살을 잔뜩 찌푸리고 초조하게 입을 열었다.“며칠 전에 보스가 분부한대로 몇몇 형님들에게 지하 산업을 헐값에 매각했는데 청산한 이후로 그 형님들이 큰 타격을 입었어요. 저는 무탈하지만 형님들이 아마 내가 덫을 놓았다고 생각할 거예요.”염구준이 담담하게 웃었다.지하 세계에서 서로 물어 뜯는 건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번은 상황이 특이하니 불쌍한 개미들만 적지 않은 손해를 보게 되었다.“보스. 그자들이 이미 움직였어요. 오
지하 절반 세력은커녕 염 보스가 뒤를 봐준다면 전체 지하 세력을 손에 넣는 건 일도 아니다.그러니 전혀 두려워할 것이 없었다.염구준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그도 나름 자신만의 계획이 있었다.청해는 아주 중요했다!지리적 위치로 볼 때 청해는 용국 해안선 핵심지대에 위치하여 국제 교류의 중요한 연결 고리 작용을 할 수 있다.비록 지리적 우세로 거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그동안 역겨운 파리들이 해외에서 날아오는 바람에 숨겨진 위협을 전부 제거해야 청해의 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고 용국의 GJ 전신으로서 은퇴해도 백전백승의 국지동량이 될 수 있었다.이번에야말로 오랫동안 잠잠했던 청해를 발칵 뒤집을 계획이다.…청해 외곽 동산클럽.유구한 역사를 가진 이 클럽은 시중심에 위치한 일반 나이트클럽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왜냐면 명·청 시대의 고대 건축물로서 나중에 한 보스가 경매로 사들여 새롭게 보수했기 때문이다. 낮엔 관광객들을 받고 밤엔 청해시 지하 보스들이 만나는 비밀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이 순간, 최고급 VIP룸에 몇몇 보스들이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한 스님에게 술을 따르고 있었다.이 스님은 머리에 6개 계파가 있었지만 자상한 부처님 상이 아닌 포악한 기운을 뿜었다.관자놀이가 툭 튀어나온 걸 봐도 내공이 강한 고수임이 틀림없다.“황호 시주님. 이번에 2억을 원합니다.”스님이 술 한 잔을 마시더니 옆에 앉은 한 보스를 보며 싱긋 웃었다.“돈만 있다면 다른 건 문제없습니다.”‘황호’라 부르는 보스가 손가락을 탁 튕기자 뒤에 선 부하가 검정색 상자를 들고 나왔다.“이 상자에 1억 계약금이 있습니다. 일이 성사되면 나머지를 보충해 드리지요.”황호는 상자를 스님 앞으로 내밀며 사악한 표정으로 공손하게 인사를 드렸다.“일호 대사님, 용준영이 곧 도착합니다. 이번엔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자가 부하들을 얼마나 데리고 오든 전부 쓰러트려야 합니다.”스님 ‘일호’가 천천히 입꼬리를 올리며 싸늘하게 웃었다.용준영? 오늘 넌 죽었다
황호가 용준영 뒤를 몇 번이나 곁눈질했다. 누구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다시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용 대표,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건가? 혼자 오다니 배짱이 두둑한데? 어리석긴!”“하하하하!”현장에 모인 보스들이 어리석은 놈을 본 것처럼 미친듯이 웃었다.용준영은 태연하게 뢰인의 앞에 서서 방 안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먼저 스님, 그 다음 옆에 앉은 백인 외국 남자가 눈에 띄었다. 속으로 철렁했다. 이름은 모르지만 이 스님의 근육이 탄탄하고 피부가 매끄러운 것이 경희공을 익힌 것 같았다.외국 남자는 키가 적어도 190cm이고 아주 넓은 태권도복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장한 체격에 근육들이 불끈 튀어나왔다. 운동으로 몸 전체에 무시무시한 순발력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아니… 저들이 이런 고수들을 불러들였군요.”뢰인도 은근 걱정이 되었다.보스가 이길 수 있을까?이자들은 진정으로 무공을 익힌 최고 고수들이다!걱정스러운 뢰인보다 용준영이 훨씬 침착하게 대처했다. 황호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황호, 내가 좀 바빠서 말이야. 무술 대회를 열어서 친목을 다진다고 했지?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얼른 덤벼!”“무술 대회로 친목을 다져? 웃기는 소리하네. 하하하!”황호가 싸늘하게 웃더니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일호 대사님! 얼른 저 녀석을 죽여버리세요!”일호의 눈이 날카롭게 뜨더니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 맹렬한 호랑이처럼 용준영을 향해 공격했다. 공격이 닿기 전에 황호는 이미 결과가 정해졌다 여기고 음흉하게 웃었다.일호 대사님이 나서면 용준영은 뼈도 추수리지 못할 거야!“누굴 죽여버린다고 했냐?”그 순간 밖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엔 아무런 감정도 실리지 않았다.“벌써 싸우는 거야? 좋다! 마침 흥미가 생겨서 몸 좀 써보고 싶었는데 잘 됐군. 한 명씩 덤빌 거냐 아니면 한 번에 공격할 거냐? 너희들이 정해. 내가 끝까지 놀아 줄게.”끝까지 놀아준다고?갑자기 나타난 염구준 때문에 보스뿐만 아니라 일호
황호가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미친듯이 웃더니 용준영을 가리키며 말했다.“용준영, 지원군이 겨우 한 명이야? 어디서 저런 선머슴을 데리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내 앞에서 그만 허세 떨어!”황호의 안색이 어느새 싸늘해졌다.“용준영! 오늘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죽고 싶지 않으면 형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고 우리가 손해본 것을 전부 보상해라!”“만약 거절하면 이 형님이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나무라지 말아라. 뢰인도 좋고 저 선머슴도 좋고 이 자리에서 죽여줄 수도 있다.”용준영이 속으로 비웃었다.“뢰인!”뢰인을 부르며 호탕하게 웃었다.“지금 당장 명주 호텔에 연락해서 시그니처 메뉴를 전부 주문해. 이따가 돌아가서 축하주를 마셔야겠다!”“알겠습니다!”뢰인은 서슴지 않고 휴대폰을 거내 연락했다.“축하주를 마셔?”황호가 어리둥절했다.하지만 이내 배를 끌어안고 껄껄 웃었다.“용준영, 난 그래도 네가 진정한 사내라고 여겼는데 이제 보니 멍청이구나!”순간 살기 등등한 표정을 지었다.“용준영! 감히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고 안하무인처럼 행동해? 관에 처박혀서 바다에 들어가야 정신을 차리고 포기하겠냐?”쏴아악!순간 보스들이 분노하며 용준영을 갈기갈기 찢어 씹어 먹을 기세로 노려봤다.“체면을 봐줘도 감사한 줄을 모르는구나! 원래 살 길을 주려고 했었는데 죽음을 자초하니 우리를 탓하지…”“아직도 할 말이 남았어?”여태 침묵하던 염구준의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늦은 시간이라 얼른 돌아가서 딸이랑 놀고 싶다고. 시간 낭비하지 말자! 누가 먼저 죽고 싶냐? 얼른 나와!”“하하하!”황호가 다시 염구준을 보며 호탕하게 웃었다.죽고 싶어서 안달 난 애송이 새끼가!“일호 대사님 들으셨습니까? 누가 먼저 죽고 싶냐고 묻는데요?”“이제 보니 용 대표의 안목을 무시하면 안 되겠네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머저리를 찾아왔으니 대사님께서 저 녀석의 버릇을 잘 고쳐주십시오.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 말입니다.”일호가 손목을 움직이며 준비 동작을 취했다.“시주님
염구준은 아주 쉽게 일호의 앞에 소리 없이 나타났고, 아무렇게나 오른쪽 손바닥을 들더니 일호의 몸을 가볍게 쳤다.그의 움직임은 보기에 느린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마치 움직이는 큰 산처럼, 또 하늘을 뒤덮는 거대한 파도처럼, 모든 것을 뒤덮을 정도의 힘을 지닌 채 일호의 앞에 단단히 부딪혔다.펑!!"악!"가슴을 후벼 파는 비명과 함께 일호의 두 팔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났고, 몸은 뒤로 날아가 뒤쪽 벽에 세게 부딪히더니 벽에 붙은 채로 땅으로 떨어졌다. 그는 입에서 피를 뿜어내더니 눈을 뒤집으며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고요함.현장은 온통 적막감으로 뒤덮였다!두목들은 입을 크게 벌렸고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저분은 일호 스님이잖아!일호 스님은 지하 세계에서 유명한 무승, 블랙마켓 권투계에서 백전백승인 인물이다. 한 주먹으로 손쉽게 한 마리의 난폭한 소를 몰아 죽일 수 있을 정도이고, 특히 철포삼의 횡연 무술은 쇠파이프로 몸을 내려쳐도 솜방망이와 같았다.그런데 이렇게 대단한 일호 스님이 이 놈의 공격 하나도 못 막는다고?보아하니 이 녀석은 손바닥도 하늘하늘해서 전혀 힘이 없어 보이는데!"너무 약해."염구준은 다시 한번 사람들을 훑어보며, 담담하게 고개를 저었다."이런 한 주먹 거리도 안되는 사람은 내가 몸을 풀게 할 자격도 없어. 다음 누가 덤빌래? 더 이상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 "황호는 주먹을 꽉 쥐고 참을 수 없는 듯 치를 떨었다.고수!눈앞의 이 염 씨 청년은 틀림없이 진정한 고수이다!"너…… 나대지 마!"그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홱 돌려 옆에 있는 외국 남자를 쳐다보며 눈밑에 악랄함이 드리웠다."톰슨, 이제 네 능력을 보여줄 때야. 내가 천만 원을 줄게. 최선을 다해서 저 사람을 죽여!""톰슨"이라는 이름의 외국 백인 남자는 한국어에 능통해 보였고, 황호에게 "OK" 손짓을 하고는 어깨를 풀더니 몸을 갑자기 움직였다.타닥타닥!그의 체내 골격이 큰소리를 냈다. 그의 몸에서 기운이 솟구치자 입고 있던 무
"약해, 너무 약해."염구준은 머리를 저으며 룸의 가죽 소파에 앉아 황호 패거리를 향해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또 있어? 계속 덤벼!"계, 계속?황호는 가슴이 내려앉으며 간이 콩알만 해졌다.눈앞에 있는 이 염 씨는 그냥 사람이 아니고, 홍황의 맹수이고 악마였다!한 손으로 무승 용호를 날리고, 한 다리로 마왕 톰슨을 폐인으로 만든다고?이게 무슨 실력인가?그야말로 사람이 아니었다!"보아하니, 아무도 덤빌 담이 없는 것 같군."염구준은 소파에 앉아 실망하며 고개를 저었다."원래 좀 서프라이즈가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개미 두 마리뿐이야, 황 사장, 내가 아직 끝까지 즐기지 못했는데,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보상?황호는 온몸을 떨며 천천히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고개를 돌려 용준영을 보고, 다시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보며 비참하게 웃었다.펑!그는 고개를 숙이고 두 무릎을 가지런히 땅에 떨구며, 염구준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고, 목이 메어 말했다."황호가 졌습니다, 황호가.... 항복할게요!"툭툭툭툭툭!황호의 뒤로 한 무리의 두목들이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었고, 아무도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염...... 염 선생님, 우리가 항복할게요, 진심으로 항복합니다!""흥!"염구준은 소파에서 일어나 하찮은 개미 무리를 내려다보는 것 같이 사람들을 내려다봤다."너희들 같은 보잘것없는 놈들이 청해에서 풍파를 일으키려 해? 정말 가소롭군!""오늘 너희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내가 기분이 좋아서가 아니라, 너희들이 자격이 없어서야!"말을 마친 그는 무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대로 돌아서서 나갔다.용준영은 활짝 웃으며, 그 두목들을 한 명 한 명 훑어보고, 차갑게 몇 번 웃더니, 뢰인과 함께 서둘러 쫓아갔다.몇 분 후..."그, 그들이 갔어."바닥에서 황호는 목숨이라도 건진 듯 바르르 떨며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데, 손가락이 여전히 참을 수 없이 떨렸다."허, 허허, 나 황호가 이렇게 비참하게 질 줄
염구준은 돌아보지 않고 미소 지으며 한마디 한 뒤 더는 머물지 않고 몸을 돌려 포르쉐로 들어갔다.뒤에서 뢰인은 오랫동안 멍하니 있다가 마침내 정신을 좀 차렸다. 그는 흥분되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염구준의 뒷모습을 향해 허리를 바닥까지 굽혀 인사했다."형님의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형님 멋있습니다!"옆에서 용준영이 뢰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감회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오늘 밤의 일들은 정말 예상외로 순조로웠다…… 아니, 구준 형님의 실력이지, 정말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강했어!보아하니, 이전에 형님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많이 부족했다.북부 G.J 전신, "어디에도 적이 없다", 과연 아무렇게나 한 말이 아니었다!“준용 형님?”뢰인은 차 후미등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포르쉐를 멀리 배웅하다가 갑자기 어리둥절했다. "어, 구준 형님이 가는 방향이 은빛 아파트 방향이 아닌데, 형님이…… 코너를 돌았어?"용준영은 포르쉐가 떠난 방향을 한 번 쳐다보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저 방향은…….청해 양 씨 가문!지금 이 순간.청해 남쪽 교외, 양 씨네 별장은 손님과 친구들이 가득 모여 온통 즐거움이 넘쳤다!"오늘이 지나면 우리 꼬마 도련님은 여섯 살이 되니, 유치원 상급반으로 올라갈 수 있지!""자, 삼촌이 너에게 준 생일 선물 좀 봐, 현금 백만 원이야!""그리고 고모가 주는 거, 순금으로 만든 왕관이야. 꼬마 도련님이 모든 적을 물리치고 유치원을 제패하기를 바라……."손님들의 축하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자 양 할머니는 어린 손자 양소훈을 안고 넓은 구식 의자에 앉아 웃음을 멈출 줄 몰랐다.기를 폈다!유치원 입구에서 진숙영에게 뺨을 한 대 맞은 이후로, 그녀는 화가 나서 이틀 동안 밥을 먹을 수 없었다.오늘 오후가 되자 장혁이 마침내 전화가 와서 염희주를 납치하여 염구준이 그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게 하고, 손가을 그 천한 년을 농락하려 했다.더 중요한 것은, 오늘은 보배 손자의 생일이니, 그야말로 겹경사라고 할 수 있다!"그 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