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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내가 똑바로 알려줘?!"

스승을 존경하고 도리를 중히 여긴다고……

이장공의 얼굴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속은 더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게다가 패닉 상태에 완전히 빠져 버린 것이다!

염구준이 그를 때렸을 때 뺨이 아팠을 뿐만 아니라 그의 단전의 기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고,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온몸의 힘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는 것만 같았다.

이것이 바로 반보천인의 실력인 건가?

은둔이가에도 반보천인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결코 이러한 수단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염구준!"

이장공은 이를 악물고 목소리를 쥐어 짜내며 말했다.

"그런 식으로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비록 내가 남보다 못하지만, 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나에게 3년의 시간을 더 준다면, 난 널 반드시 밟을 수 있을 거다!"

이렇게 건방지게 군다고?

염구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방금 떨궜던 손바닥을 다시 치켜올렸다.

짝, 짝, 짝……

따귀를 때리는 소리가 연달아 울려 퍼졌다!

열몇 차례의 뺨 때리는 소리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귀에 선명하게 들려왔고, 이장공의 뺨이 부어오르며 다섯 개의 새빨간 손가락 자국이 남겨졌다.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이 있는 법이지."

염구준은 때리는 것을 멈추고 이장공의 눈을 무관심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이 따귀는 사람들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걸 일깨워주려는 거다, 이제 알겠나?!"

이장공은 흠씬 두들겨 맞은 탓에 별이 보일 지경이었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이 씨 가문의 자제로서 이런 치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염구준이 매우 강하고 반보천인의 존재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었지만... 염구준이 이러한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옥패의 신묘무학을 수행했기 때문이 아닌가!

옥패가 없었다면 염구준은 결코 이 정도로 횡포할 수는 없었을 거다.

"아니, 난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이장공은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나서 소리를 질러댔다.

"염구준, 넌 나한테 교훈을 줄 명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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