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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2화

“뭐라고?”

“...어?”

‘오빠가 지금 뭐라는 거야? 내가 언제!’

그러자 도예나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송이야, 셋째 오빠한테 어울리는 짝이라도 찾은 거야?”

그러나 강현석은 인상을 찌푸렸다.

“넌 어떻게 된 아이가 머릿속에 연애밖에 없는 거야? 학업, 사업이 더 중요하거늘!”

강연이 거의 울먹이며 말했다.

“내가 그런 게 아니라요...”

강연이 제훈을 노려보았으나 제훈은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강연은 위험한 표정을 지으며 이빨을 드러냈다.

“아, 어울리는 사람이 있긴 해요. 오빠한테 소개해 줄 수 있어요.”

강씨 가문 사람들이 바로 기쁜 표정을 지었다.

“송이야, 그게 누군데? 어떤 아인데? 제훈이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아?”

도예나가 계속해서 물었다.

제훈이 바로 강연을 바라보았고 그 얼굴에서 교활함을 읽고 나서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강연이 말을 이었다.

“셋째 오빠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요. 아주 예전에 연락처도 서로 교환했거든요. 그때 있잖아요. 나랑 세윤 오빠가 연회에 참석했다가 전정해를 만난 그날 밤.”

제훈의 입가가 굳어버렸다.

어느 날 밤 갑자기 모르는 여자가 친구 추가를 보내며 자신을 세윤이라고 착각했던 게 떠올랐다.

단숨에 이상함을 감지한 제훈이 여자의 신상을 타고 강연과 세윤이 연예계에서 벌인 일까지 찾아냈었다.

그 일은 그렇게 끝이 났지만 강연의 말에 여자의 신상을 찾다가 본 사진이 떠올랐다. 뱀처럼 생긴 얼굴형, 터질 것 같은 가슴...

제훈은 바로 머리가 지끈거리고 입가에 경련이 일어났다.

‘강연, 정말 무자비하게 복수를 하네.’

부모님과 형제들이 자신을 향한 표정을 읽은 제훈이 솔직하게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저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미 고백도 했고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정말?”

“강철 솔로에게도 봄바람이 부는 날이 있구나?”

“셋째 오빠 왜 이렇게 빨리 움직인 거야?”

“그 아이가 누군데? 우리도 아는 사람인 거니? 연락처 좀 줄 수 있을까? 고백에 대한 대답은 받았고? 그래서 지금 무슨 사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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