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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소민준은 그와 유진이 만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소민영 때문에 그의 신분이 최악의 시기에 폭로되었다.

소씨 가문은 정말…….

“소민영을 병원으로 데려와.”

“네.”

고이준은 대답을 하고는 곧바로 다른 일을 보고했다.

“지난번 몰래 병원에 들어온 기자의 일도 밝혀졌어요. 강 대표님이 임유진 씨를 데리고 입원한 소식을 이곳 간호사가 처음 SNS에 올렸고 다른 사람이 그걸 인터넷에 올렸대요. 지금은 관련된 내용이 전부 삭제되었지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봤는지는 확인이 안 돼요.”

“간호사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 그리고 병원 주변의 경비를 강화해. 또 다른 누군가가 병실에 침입하는 건 원하지 않아.”

강지혁이 차갑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예요.”

고이준이 보증했다.

그 시각 소씨 저택.

한지영 앞에서 말실수를 한 이후 소민영은 극도로 불안한 상태였다. 만약 미리 알았더라면 한지영을 괴롭히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오히려 자신이 더 놀라고 두려워하는 처지가 버린 상황이다.

만약 한지영이 알아차리고 임유진에게 이 일을 알려준다면…….

지난번에 자신이 얻은 교훈을 떠올렸다. 그 일로 자신의 부러졌던 다리가 아직도 낫지 않았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교훈을 줄 지 그는 알 수가 없었다.

“민영아, 왜 안절부절못하는 거야? 설마 또 사고를 친 거야?”

소민준은 붕대를 감고 있는 여동생이 지팡이를 짚고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자 물었다.

오늘은 설날이라 부모님은 친척들에게 설 문안 갔다. 소민준도 같이 가려다 동생이 같이 있어 달라고 해서 집에 남은 것이다.

“오빠.”

소민영은 마침내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나 좀 살려줘. 그날 나도 모르게 강지혁과 임유진의 일을 말했어.”

“뭐라고?”

소민준은 깜짝 놀라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누구한테 말했어?”

“임유진의 친구 한지영에게 말했어. 하지만 임유진에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어. 만약 임유진이 강지혁에게 말했으면 강지혁이 날 가만두지 않겠지?”

소민영은 불안해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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