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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3장

모두가 시후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박혜정은 시후를 위해 성도민에게 좋은 의도로 간청하는 것을 돕기 위해 왔지만, 시후는 심지어 오만하게 말하며 자신이 살아남을 기회를 사라지게 만들어 버린 것이 아닌가?

은지환은 시후를 극도로 증오하며 속으로 저주했다. ‘저 은시후 저거..! 저런 헛소리로 허세나 부리지 않으면 정말 죽기라도 하는 거야?! 박혜정이 도우러 왔는데도 여전히 센 척이나 하고 있잖아? 뭐? 그럼 지금 성도민을 쓰러뜨리기라도 할 수 있다는 거야? 너를 위해 부탁을 하러 왔는데 성도민에게 애원하지 말라고 하다니.. 너는 진짜 최강 가식 덩어리다 가식 덩어리!!’

은지환은 말할 것도 없고, 은충환조차 지금은 시후가 너무 허세를 부리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는 마음속으로 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엘에이치 그룹의 며느리가 직접 여기에 와서 너를 위해 간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왜 긍정적인 대답을 하지 못하는 거냐..? 감사하지 못할 망정 아직도 허세를 부리다가 상대가 화가 나서 떠나 버리기라도 한다면.. 더 이상 붙잡을 수도 없을 텐데..’

은호진은 시후의 말에 쓰러질 뻔했고, 아버지 은정운에게 속삭였다. "아빠! 은시후는 정말 미친 것 같아요... 블랙 드래곤이 곧 군대를 데려 올 텐데 박혜정이 도와주러 와도 됐다고 하다니.. 아직도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저렇게 센 척을 해대는 놈도 없을 텐데.. 진짜 대단한 것 같네요..”

그러자 은정운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개 같은 자식.. 저건 정말 뻔뻔하고 무례한 것 아니냐?”

은정운 뒤에는 겨우 14~15세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년이 있었는데, 그는 은호진의 남동생인 은호빈이었다. 그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 이건 우리 반 친구들이 자주 하는 말인데.. 일단 제일 간지나는 건 그 날 자신이 죽더라도 마지막까지 최고인 척 행동하는 거라고 했어요. 완전 간지 그 자체!”

은정운은 아들의 이마를 치며 욕했다. "이 자식아! 매일 학교는 왜 다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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