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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장

오늘 VVIP 룸에는 다른 예약이 없었기에 한 팀만을 위한 코스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미 VVIP를 위한 음식이 나가 버려서 그는 바짝 긴장했다. 진짜 VVIP 손님이 오면 어떻게 하지?!

혜준은 당황해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내가 여기 룸으로 예약했는데 우르르 몰려와서 무슨 행패야?"

박복만은 혜준을 가리키며 물었다. "네가 김혜준이야?"

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래, 내가 김혜준이다!"

박복만은 차가운 목소리로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저 새끼 끌고 나와."

두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즉시 혜준을 자리에서 끌어내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뭐 하는 짓이야! 이거 놔!"

"시발 닥치고 따라와!"

한 남자가 혜준의 무릎을 걷어차자 그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고, 박복만 앞에 무릎 꿇는 모양새가 되었다.

박복만은 차가운 눈빛으로 혜준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탁!'

그는 사인이 된 계산서를 혜준에게 집어 던졌다.

"누가 저 룸을 써도 된다고 했지?"

혜준은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목을 가다듬고는 입을 열었다. "뭔가 오해가 있나 본데, 우리는 미리 VIP룸으로 예약하고 왔다고!"

"당신들 뭐 하는 거야? 혜준이가 미리 예약했는데 VIP 손님을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게 어디 있어?"라며 임현우도 옹호하고 나섰다.

"저기요, VIP 룸이라고? VIP 룸? 너 같은 병신새끼가 쓰라고 있는 VVIP 룸이 아니라고!" 박복만은 혜준의 뺨을 때리며 윽박질렀다.

그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방 전체로 울려 퍼졌고, 모두가 우두커니 자리에 앉아 있었다.

뭐라고...? VVIP 룸?

어쩐지 방이 너무 넓고 요리와 와인이 고급스러웠다! 알고 보니 모두가 들어간 룸은 VIP룸이 아니었던 것이다!

임현우의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오빠, 오빠가 유성파 보스랑 아는 사이라고 했잖아! 빨리 그 사람한테 연락 좀 해봐!"

혜준은 숨을 가쁘게 내쉬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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