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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8장

그리고 그가 승리할 때마다 패한 쪽이 지금의 자신의 모습과 같이 목숨을 살려 달라고 간절히 빌었지만, 자신은 한 번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고, 마침내 화이트인 첸은 자비를 구걸할 차례가 되었다..!

하지만 시후는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첸을 바라보며, 갑자기 입꼬리가 조금 올라갔다. 그의 입가에는 장난스러우면서도 잔인한 미소가 드러났다.

시후의 갑작스럽고 꺼림칙한 미소는 첸의 마음을 마치 얼음 동굴에 빠뜨린 듯 느끼게 만들었다. 비록 시후가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지는 몰랐지만, 그는 자신이 오늘 끝장나게 될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순간 시후는 첸의 오른손을 잡고 갑자기 손목을 비틀어버렸다..!

그 직후 첸은 자신의 두 팔이 강력한 고기 분쇄기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두 팔은 마치 여자아이가 땋은 머리처럼 꼬여버렸다..! 양손 손목부터 시작해 팔까지 퍼지는 극심한 통증..! 그는 심지어 손목이 먼저 부러지고, 팔뚝, 팔꿈치, 어깨 관절 순서대로 모든 것이 부러지는 것을 하나하나 다 느낄 수 있었다... 영혼의 골수까지 파고드는 이런 극심한 고통은 그리 끔찍하지는 않지만, 더욱 끔찍한 일은 바로 바이러스가 몸에 급속히 침입하여 그의 내력을 모두 증발시켜 버렸다는 점이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자, 첸은 속으로 깊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자신도 모르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으아아아악..!! 내 손...!!! 내 팔...!! 으아악...!! 아악!!!"

시후는 소위 매우 강한 상대일지라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걸 지금 이 상황으로 증명했다.

첸은 오랫동안 무술을 수련해 왔지만 팔이 뒤틀리는 고통은 경험한 적이 없었다. 몸 안의 모든 에너지가 사라져 버리자, 그의 심리적, 육체적 방어도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시후가 팔을 비트는 방향으로 끌려 갔고, 무의식적으로 무릎을 꿇어버렸다.

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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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진
작가님 ㅠㅠ 이게 뭐에요 하루에 6편밖에 볼수 없다니 충전해서 보는데 이건 너무해요 빠른연제 부탁 드려요 기다리는것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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