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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 화

그녀가 묵고 있는 요양원은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 입원하게 된 환자들 모두가 비밀유지 계약서에 사인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모든 환자들은 모두 번호로 불리고 있었으며 이름이 없었다.

조수아는 남자의 번호인 99번만 기억했고, 남자도 그녀의 번호인 11번만 알고 있었다.

그는 심지어 조수아의 얼굴도, 목소리도 알지 못했다.

혹시라도 나중에 망망인해 속에서 두 사람이 서로 스쳐지난다 해도 남자는 그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셈이었다.

그때의 기억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계속해서 조수아의 뇌리에 떠올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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