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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1 화

송학진은 몇 초간 경악을 금치 못하다가 다시 침착하게 물었다.

“손 아주머니 기억력도 참 좋으시네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정확히 기억하시다니요.”

손숙은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나랑 네 어머니는 친구였어. 그때 너의 어머니는 배 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심하게 다친 거였어. 그러니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지. 네 동생은 태어날 때부터 다른 신생아들과 달랐어. 하얗고 포동포동하고 모반은 매화와 똑같았어. 그걸 보는 순간 나는 눈물이 앞을 가렸어. 네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걸 네 동생에게 남겼다고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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