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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7 화

백시율은 이렇게 진지해 본 적이 없었다.

자유분방한 그는 가문의 사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조수아의 말 한마디면 그는 물불을 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뒤에서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랑 경쟁하고 싶다면 일단 나부터 이기고 봐.”

검은 옷을 입은 채 그들의 뒤에 서 있던 육문주는 손가락 사이에 채 타지 않은 담배가 끼고 있었다.

준수한 얼굴에는 우울함이 배어있었다. 가뜩이나 깊은 눈은 더 깊게 파여 있었고 눈가의 주름이 선명했다.

까만 눈동자 속 깊은 곳에 감출 수 없는 그리움이 가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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